도스토옙스키 깊이 읽기 - 종교와 과학의 관점에서
석영중 지음 / 열린책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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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작품에 나타난 파란만장한 삶들은 그 자체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전한다. 또한 복잡한 심리학적 해석과 난해한 철학,신학적 사상에서 그가 써내는 극 속의 삶을 구성하는 요소를 대략 집작해 보기도 한다.

신앙과 가난, 사형과 시베리아 유형, 질병, 도박 ... 도스토옙스키 작품 속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모습은 우리가 알던 예수의 완벽한 모습이 아니라 불완전함을 느낀다. 이는 내가 읽은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가운데에서 느낀 바이므로 다를수 있다. 실상 나는 이 책에서 언급된 죄와벌,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 백치 , 악령 등을 전혀 읽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지 않아 있다.

단 내가 신앙이 있어서인지 도스토옙스키의 신앙적인 부분에서 그리스도가 세상을 구한 것은 가르침이나 도덕성이기보다 말씀이 사람이 되어서 우리 가운데 계셨다는 믿음이다. 믿음은 본능이다. 무조건이라고 생각하고 매달리고 이것 아니면 안된다는 간절함이다.


한가지 느낌만은 그에게서 언제나 굳건하고 분명하게 남아있었는데, 그것은 곧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는 것이다. 즉 진리는 지상의 삶에서도 드러난다는 것이다.

page116그것은 곧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는 것이다. 즉 진리는 지상의 삶에서도 드러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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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박노해 사진에세이 1
박노해 지음, 안선재(안토니 수사) 옮김 / 느린걸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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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를 감동하고 감사하고 감내하며 살아가는 작가 박노해...

단조로운 일상속에서 주어진 하루에 대한 신비롭고 고마움을 잊고 지내는 지금의 우리들에게, 잠시 하늘을 올려보라는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하루에 감사할 줄 알라는 메세지를 전한다.



한창 아이들을 키울때는 몰랐다. 제발 나에게 혼자만 있을 수 있는 하루가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어떻게 그 시간들을 오로지 나를 위해 소모 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 그때의 그 소중한 하루가 잠시일 줄 몰랐다. 훌쩍 아이들이 자라고 각자의 하루로 들어가버린 후 나에게 주어진 자유로운 하루들이 오히려 나를 당황스럽게 할 때가 있었다.

지금은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와 쉬는 하루가 고맙다. 더 맛있는 것을 해먹여야 겠다. 음식을 준비하고 먹고, 마시고,서로를 바라다보며 웃는 하루가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는 작가의 말이 글을 읽는 나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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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유대인
슐로모 산드 지음, 김승완 옮김, 배철현 감수 / 사월의책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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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누구도 강요하지 않은 책임감으로 스스로를 무장해 유대역사에 대한 방대한 자료들에 둘러싸여 그것들을 읽고 연구하는데 시간을 내지 않고 편안함만 추구한다면 직업에 대한 배신이라는 의무감이 있었다. 유대인과 이스라엘의 민족역사를 파헤쳐 보고 젊은 시절 자신이 배워 온 내용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담론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

충분한 유대인으로 인정받기 위한 1순위는 어머니가 유대인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유대인이라는 개념에서 조건은 신앙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생각은 전혀 맞지 않았다. 오로지 모계혈족에 의한 부분이 신앙보다 강력한 그들의 정체성이라는 것에 놀랍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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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깊이 읽기 - 종교와 과학의 관점에서
석영중 지음 / 열린책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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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영중 교수는 러시아 문학을 강의한 이 분야 탁월한 전문가이고, 유튜브를 통해 이전부터 강의를 들어왔던 러시아 문학의 대표학자이다. 특히 도스토옙스키 전문가라고 단언하는 석영중 교수님의 11편의 논문을 깊이 톺아볼 수 있는 책이다. 과학과 종교를 기본베이스로 한 도스토옙스키에 대한 연구논문이다보니 다소 딱딱한 부분은 있으나 명작을 읽기 전 간단한 지침서(?) 라고 생각하고 읽고자 한다.

▶ 『지하로부터의 수기』- 신경과학자냐 <지하생활자>냐.

과학이 개인의 인격에 지우는 문제를 가장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작품이라 평가받는『 지하로 부터의 수기』에 나타난 과학의 문제와 현대의 신경과학이 교차하는 지점을 천착하는데 목적이 있다.

과학주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전통적인 인간상을 심각하게 변질시키는데 있으며 물질로 환언시킬 위험을 내포한다.

과학주의는 인격의 부정으로 이어지고 모든 맥락을 초월한다. 과학주의로 인간을 정의하면 최종단계에 인간은 실종된다고 한다. 도스토옙스키는 이 자유의지의 딜레마에서 뺘져나올 수 있는 길을 신앙에서 찾는다. 인간의 사랑, 신적인 사랑,진정한 사의 합일만이 인간을 돌벽과 악의에서 구원해 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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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방 박노해 사진에세이 4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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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내 작은 방에서 비롯된다. 창조가 시작되는 하나의 세계 이곳에서 출발된다.

우리 모두는 어머니의 자궁의 방, 세상에서 가장 작지만 가장 위대한 방에서 태어났다.

그리하여 기쁨과 슬픔으로, 사랑하고 이별하고, 성취하면서 마침내 우리는 대지의 어머니

땅 속의 한평의 방으로 돌아간다.



엄마를 돕고 그 딸을 칭찬하는 미소 띈 대화속에 생명의 바람이 이는 담소풍생(談笑風生)의 아침. 인간이 가진 가장 아름다운 힘! 다정한 눈빛 한번, 해맑은 미소한번, 새롭게 시작하는 눈부신 하루.

그 안에서 읽혀지는 평화로움에 저절로 미소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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