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의미의 사랑은 사실상 현대 세계, 세속화된 자본주의 세계의 이 모든 규범에 반항한다.
왜냐하면 사랑이란 결코 그저 두 개인 사이의 기분좋은 동거를 목적으로 하는 계약이 아니라, 타자의 실존에 관한 근원적인 경험이며, 아마도 현 시점에서 사랑 외에는 그런 경험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ㅡ 알랭 바디우의 서문 6쪽
바타유의 <에로티즘>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한다.
˝에로티즘이란 죽음 속에 이르기까지 삶을 긍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60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