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없으니까 엉망진창이야
오늘은 꼭 당신 만나러 갈께 보고싶어˝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오베에게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빛이 되어준 소냐.
(식당에서의 키스는 정말 가슴따뜻했어요)
그 빛을 잃고 어둠속에서 허우적대던
까칠한 오베가 마침내 소냐 없이도 무지개색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이웃을 만나는 과정이
참 흐뭇합니다.
저에겐
오베라는 남자도 좋았지만
소냐라는 여자가 더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덧붙임
소냐가 극중에서 책을 엄청 좋아하는데
기차에서 오베와 처음 만나 책이야기를 하지요
<거장과 마르가리타>
마침 (오베 당신처럼)무임승차한
고양이 이야기가 나오는데 재미있다고.
미하일 불가코프 아냐고ㅎ
어색하고 설레는 순간에 책 이야기를 하다뉘ㅋㅋ
제 눈빛이 반짝이는 순간이었죠.
장바구니 슬쩍 담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