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안의 책 (페르난두 페소아)
민음사세계문학전집 약 450여 권을 소장하고 있는 터라 일전에 문학동네세계문학전집 150여 권을 눈물을 머금고 팔았다.
하...근데 알라딘 중고매장에서 이 책을 발견한 순간...흠...이건..사야지..그래도 다시 문학동네를 모으진 말아야겠다..민음사와 문학동네를 함께 모은다는 건 중복된 책도 책이거니와 너무 많은 부담을 지고 있는 느낌이라..그런데 이건 사야겠다..과연 민음사에서 페소아의 책을 출간해줄 것인가...
민음사 빵과 책갈피, 키캡 등에서 히트를 친 것은 환영해 줄 일이지만 문학동네의 디자인과 판형은 민음사의 실용적인 판형과는 달리 블리블리한 느낌은 어쩔 수 없이 끌리는 것 같다. 트렌디하고 핫한 현대 소설의 출간 또한 문학동네로 마음이 간다. 그래도. 줄 긋고 낙서하고. 막 접고 하는 것은 민음사가 최고긴 하다.

2. 지극히 사적인 일본(나리카와 아야)
나에겐 일본 소설이 취향이 맞다
하루키라던지, 쏘세키라던지, 다자이오사무, 엔도 슈사쿠,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와바다야스나리 등등
이번에 다자이오사무의 소설 <쓰가루>를 읽으면서 그의 고향이 아오모리현 쓰가루 라는 것을 다시 떠올렸다. 지도를 찾아가며 우리에게 익숙한 아오모리 시도 찾아보면서 언젠가 퇴직 후 또는 그전이라도 여유가 있을 때 딸과 아내랑 일본 전역을 꾸준히 여행하는 꿈을 마음에 다시금 품게 되었다. 가령 아오모리에 가서 유명한 사과도 먹어보고, 때론 이카타 현의 설국 유후인도 숙박해보고, 또는 구마모토의 소세키 생가도 가보고, 시즈오카의 오뎅도 먹어보고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래서 일본인의 눈으로 본 현재의 일본을 읽고 싶었다.
가령 독도 문제에 대한, 때론 일본 전국시대의 풍신수길..한국사람이 이렇게 부른다는 것도 전혀 몰랐다는 저자의 말 등 한국인이 일본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다시 일본인의 입장에서 어떤 느낌을 받는지 등이 책에 적혀 있다. 여러모로 쌓여가는 일본에 대한 깊이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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