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문장

˝솔직히 말해서 찰스 스트릭랜드를 처음 만났을 때 나는 그에게서 보통 사람과 다른 점을 조금도 발견하지 못했다.˝




말하는 당사자에게는 자못 새롭게 느껴지는 용감한 말도 알고 보면 그 이전에 똑같은 어조로 백번도 더 되풀이되었던 말이다.
추는 항상 좌우로 흔들리고, 사람들은 같은 원을 늘 새롭게 돈다. 18쪽


오랫만에 도서관에서 책 읽기.
맞은 편 중2 여학생 2명이 앉아 있는데,
얼핏보니 수학과 국사 문제집을 풀고 있다.
둘은 친구네.
날 팔자좋은 아저씨 정도로 보겠군. 생각하니
우습기도 하다.
나도 늙었는가. 학생들을 보면 저때가 참 좋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뭔가 신선하고 좋은 기운으로 가득차 있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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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19-06-22 1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달과 6펜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그림도 찾아보고요 ㅎㅎ
좋은 주말 되세요

북프리쿠키 2019-06-24 00:08   좋아요 0 | URL
재미있네요. 스토리도 흥미진진하구요..^^;
이번 기회에 또 고갱의 그림을 다시 한번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초딩님도 한주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stella.K 2019-06-22 14: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런데 조때는 언제 어른이 되나 그랬잖아요.
쿠키님은 안 그러셨나...?
저는 그랬습니다. 어찌나 학교 다니기가 싫던지.
시험도 지긋지긋했고. 지금은 다시 돌아가면 공부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인생은 그런 건가 봅니다.ㅋㅋ
잘 지내죠?^^

북프리쿠키 2019-06-24 00:11   좋아요 0 | URL
스텔라님 말씀대로 좋은 시절이 좋은 지도 모르고 지나가버린 듯 합니다.
사는 게 현안 처리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요..^^
텔라님도 잘 지내시리라 믿어요. 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ㅎㅎㅎ

2019-06-22 19: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6-24 0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