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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ㅣ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9
앙드레 지드 지음, 오현우 옮김 / 문예출판사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의 애정을 무슨 약속 따위로 얽어매는 편이 더 훌륭해 보일 것 같니? 난 그렇게 생각안해. 맹세 같은 건 사랑에 대한 모독처럼 보여.....˝
˝역사의 가장 매력적인 대목을 단번에 불사르고 싶지는 않아. 사랑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때가 아니니....[쉴리 프뤼돔의 서정시의 1절]˝
˝그래서 나는 지금, 내가 바라고 있는 건 분명 행복 그것이기보다는 오히려 행복으로 가는 도정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오 주여....제가 너무 빨리 다다를 수 있는 행복으로부터 저를 멀리하여 주소서...저의 행복을 제가 ‘당신 곁에 갈 때까지 연기하고 멀리할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시옵소서˝
˝인생 항로에는 때로 금지되어 있지만 허용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 당연할 만큼 귀중한 쾌락과 너무도 흐뭇한 약속이 있다. 이렇듯 큰 매력은 그것을 미덕의 힘으로 단념할 줄 아는 매력에 의해서밖에는 극복될 수 없다.˝
쉽게 쾌락하고 버려지는 사랑에 대해
어떠한 해답도 주지 않는 앙드레 지드만의 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