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은 검은 페이지가 대부분이다.그러니 누가 나를 펼쳐볼 것인가(...)- [오래된 서적] 중에서알 듯 모를 듯한 그의 언어들이 내 안의 상념에 뒤섞인 채 오롯이 나만을 바라보게 만든다.수 많은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는 내가 아닌,그저 육체의 껍데기를 뒤집어 쓰고 신음하는한 마리 슬픈 짐승인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