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속의 검은 잎 문학과지성 시인선 80
기형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8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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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은 검은 페이지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누가 나를 펼쳐볼 것인가(...)

- [오래된 서적] 중에서


알 듯 모를 듯한 그의 언어들이
내 안의 상념에 뒤섞인 채
오롯이 나만을 바라보게 만든다.
수 많은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는 내가 아닌,
그저 육체의 껍데기를 뒤집어 쓰고 신음하는
한 마리 슬픈 짐승인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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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8-10-26 1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가을이라 시인이 되셨어요~커피 한잔 하시면서 멜랑콜리 곰탕도 ㅋㅋ

북프리쿠키 2018-10-26 10:59   좋아요 1 | URL
ㅎㅎ 시는 이해 못해도 그만인지라.
좋을 때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