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이의 마음의 평화는 억울한 사람이 겪는 마음의 고통의 대가다. 관용은 개인의 인격이 아니라 사회가 쥐어준 권력에서 나온다.
때문에 ‘없는 자‘의 관용은 비굴이나 아부로 간주되기 쉽다.
그러므로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힐링하려고 애쓸 필요 없다. 성숙한 사람은 마음의 평화를 추구하지 않는다. 마음의 평화는 스스로에게 잠시 속아주는 것.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우리는 삶을 속여봤자다.˝
- 본문
본문의 내용과는 다소 다른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우린 가히 힐링 타령의 시대에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도 삶은 점점 더 피폐해졌다.
욕망의 수준은 높아져만 가고,
왠만한 여행지, 음식, 레저로는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
서로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행복경쟁이
점점 더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다.
행복해지기 위해 .. 우린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의 행복들이, 그 웃음이, 진정 내 얼굴이었던가.
아주 대단한 것이라도 발견한 것처럼
‘욜로‘를 부추기고 ‘소확행‘이란 교묘한 말장난으로
끊임없이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힌다.
마치 관용을 베풀기나 한것처럼
우리의 마음에 너무 과도한 평화를 주려고 애쓴다.
하지만 그 값비싼 댓가는 뻔뻔한 자본의 호주머니속으로 들어갈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