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이야기 1 - 민주주의가 태동하는 순간의 산고 그리스인 이야기 1
시오노 나나미 지음, 이경덕 옮김 / 살림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한국정치, 한국사회를 보면 그리스를 떠올립니다. 서양 문명, 세계사적으로도 그리스는 큰 획을 그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엄청 오래된 일이지만, 민주주의의 태동과 시작은 혁명적인 사건으로 봐야 합니다. 오늘 날에는 민주주의가 전 세계를 지배하는 하나의 독트린으로 뿌리깊게 자리잡았지만, 불과 반 세기전만 하더라도, 이념 전쟁으로 인류는 큰 내홍을 겪었습니다. 문명적으로나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으로 발전을 거듭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지만, 여전히 알 수 없는 것이 민주주의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은 그리스 민주주의와 그리스인을 바라보면서 우리사회가 가야하는 방향성에 대해서 생각하게 합니다.


역사적으로 그리스는 모든 것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그 찬란했던 로마마저도 그리스에 매료되어, 적극적인 수용과 모방을 통해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서양의 역사, 아주 먼 신화적인 존재로 느껴지겠지만, 사실 그리 멀리있는 것도 아닙니다. 특히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국가에서 그리스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기준이 되어줍니다. 물론 지금의 그리스는 경제위기로 인해서 그들의 자존심이 크게 무너졌고, 별 볼일 없는 국가가 되었지만, 민주주의라는 관점에서 그리스는 배울 점이 많은 국가입니다. 또한 민주주의가 지닌 속성과 단점, 완벽한 사상이 아닐 수 있다는 점도 같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대선을 앞둔 요즘, 각 후보들의 정책공약과 표를 얻기위한 몸부림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정치와 사회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하지만 너무 빠른 속도감때문에 보지 못한 것, 챙기지 못한 것들이 사회적인 문제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보완책이나 대책마련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 민주주의와 그리스인을 보면서 배울 점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습득해야 합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선거, 다수결, 정의와 원칙, 법의 수호 등 민주주의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것들입니다.


하지만 올바른 방향성이 함께 되어야만, 가능한 것이며 국가적 관점이나 국민의 기준에서도 부합될 것입니다. 그리스인들은 철저히 실용적인 면을 갖추고 있습니다. 국가라는 기준에 대한 확실한 선과 기준의 정립, 국민들이 모든 것을 대변한다는 아주 기본적인 원칙,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런 부분이 후진적인 면도 많고, 각종 이념이나 진영논리로 묵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분단이라는 특수성이 존재하고 주변국가들이 워낙 강대국이라서,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완전한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스도 당대의 최강국이던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결단을 요구받았고, 그들은 스스로 이겨냈습니다.


이는 하나의 국가와 단합된 국민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 지를 보여주는 증명사례입니다. 이를 우리가 참고할 만 합니다. 분열된 민족과 국민, 국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아주 당연한 논리, 왜 통합하고 화합하며 단결해야 하는지, 국민들이 왜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발언권을 가져야 하는지 등 아주 당연하지만, 우리가 간과하는 부분에 대한 언급이 가장 좋았습니다. 물론 민주주의가 완벽한 이론은 아닙니다. 담합이나 시기를 위한 도구로 이용될 수 있고, 이는 마녀사냥으로 이어집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정의와 법의 원칙, 사실을 근거로 추정하고 판단하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공부나 학습으로 가능한 것도 아니며, 꾸준한 관심과 의견에 대한 자유발언, 존중, 생각공유가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그리스인들도 민주주의를 만들어내고,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부침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해냈고, 오늘 날까지 모든 국가들의 기본적인 국가관, 국민관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우리와 먼 나라, 상관없는 국민들의 얘기가 아닌, 역사를 통해서 배우지만, 오늘 날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정치와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의 선순환적인 전이가 이뤄지고, 민주주의가 무엇이며 왜 가치있는 것인지를 일반 대중들이 몸소 느껴야 합니다. 그리스인을 통해서 배우는 민주주의, 이 책은 역사적 팩트를 기반으로 다양성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피니스 트랙 - 스탠퍼드대학교가 주목한 행복프레임
에마 세팔라 지음, 이수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행복한 인생, 삶, 정말 쉬운듯 어렵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꿈꾸는 목표나 이상향이 있습니다. 이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부침을 겪기도 하며, 좌절과 포기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합니다. 일반적인 사람들, 일상에서 행복을 찾거나 남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위해서 노력하는 삶 등 각자가 원하는 방향과 과정이 다릅니다. 그렇지만 행복을 이룬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공통점들을 배우면서 오늘을 걸어가고, 내일을 준비합니다. 이 책은 그런 방향설정과 행복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하며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6가지 압축하고 있지만, 더 많은 가짓 수가 존재할 것입니다. 단정할 필요도 없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나 공감가는 부분에서 실행을 해보는 것, 그것이 저자가 바라는 것이며 독자들에게 말하려는 의도입니다. 행복을 위해서 가장 중심에 둬야 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돌아봄입니다.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할 수 있는 부분과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이는 여러가지의 예가 들 수 있겠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시간관리입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은 시간이 주어지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집니다.


계획만 거창한 사람, 계획을 꾸준히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 계획도 없는 사람,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지 못한 사람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반드시 실행해야 합니다. 어떤 핑계나 변명으로 차일피일 미루는 것은 나쁜 습관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라서 잔소리로 보이겠지만, 행복한 삶,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기본에 충실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본이라는 바탕 위에 모든 것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우리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입니다. 누구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거나 유지하며 자신에게 좋은 방향으로 살 길 바랍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같을 수 없고, 의견 차이나 감정적인 대립으로 불화를 겪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없지만, 적절한 타협점이나 양보를 통해서 공생의 전략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성적인 판단도 중요하며, 감성적인 공감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등 다양한 지성이 필요합니다. 너무 맞출 필요도 없지만, 너무 자신만의 방법으로 추진할 것도 없습니다. 합리적인 사고는 자신을 지키는 방법에서 시작한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인정하며,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역량집중과 나보다 잘하는 사람을 인정하며, 그 사람의 능력치를 이끌어내는 방법, 즉 혼자서는 멀리가지 못한다는 말이 여기에 통용될 것입니다. 지혜와 지식을 위한, 이를 통한 삶의 행복과 방향성에는 신체적인 관리와 정신적인 숙련도가 필수적이라는 겁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관리를 통해서 단점극복이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습니다. 종종 우리는 너무 많은 것에 집착하며, 욕심을 부리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판단, 실행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또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구분입니다. 자신을 위한 삶, 개인주의는 필요하지만, 모든 것에는 적정선이 있습니다. 이를 거부하거나 무시하는 순간, 많은 것을 잃거나 보지 못하는 오류에 빠질 수 있습니다. 타인에게 종교에서 말하는 절대양보나 이타심만을 강조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적정선에서 일상적인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범위의 이타심과 배려심은 필요합니다. 행복은 소소한 것에서 출발하며, 그 영향력은 상상이상입니다. 아주 거창한 방법이나 빠르고 쉬운 것만 찾는 순간, 모든 것이 무너질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에 답이 없고, 어려운 것은 배움과 경험의 과정이라서 그렇습니다. 행복이라는 키워드에 중요한 요소와 나에게 필요한 부분, 이 책을 통해서 삶의 지혜와 방법론을 배워보시기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순신, 지금 우리가 원하는
박종평 지음 / 꿈결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난세에는 영웅이 등장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인물이 바로 이순신 제독같은 분입니다. 국가가 어려울 때마다 위정자들의 선택은 극명하게 갈립니다. 조선중기, 임진왜란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200년 이상 지속된 평화에 물들어서, 국방은 약해졌고 사람들이 느끼는 전쟁에 대한 인식이 희미했습니다. 지도자들은 부패했고, 안일했습니다. 이틈을 놓치지 않고 일본은 조선을 침략했고, 임진왜란이 발발한 것입니다.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한 달도 안되어서 서울이 함락되고 맙니다. 임금이 도망갔으니, 관료들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버려진 백성들은 적에게 유린당했고, 엄청난 수탈을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조선의 운명이 길었는지, 이순신 제독이 등장합니다. 그는 철저하게 전쟁을 예상하며 수군을 지휘하며 훈련에 매진합니다. 또한 각종 화포와 무기점검 및 인재에 대해서도 철저한 관리를 합니다. 결국 이순신의 존재를 몰랐던 일본은 크게 낭패를 보고, 서해안을 통한 보급로가 막히면서 전쟁은 소강상태에 빠지면서 장기전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정말 이순신 제독이 없었으면 조선은 그냥 망할 뻔 했습니다. 이 대목을 두고 많은 분들이 그냥 망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만큼 조선왕조가 너무나도 무능했고, 국가가 맞나 싶을 정도로 모든 것이 총체적 난국이였습니다.


이순신 제독의 분전과 우리 수군의 건재는 전라도 지방을 적으로부터 지켜냈고 백성들에게 희망을 줬습니다. 이는 의병활동으로 이어지면서 전세가 역전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단기전, 속전속결로 조선을 정벌하고 명나라로 가려했던 일본은 난관에 봉착했고, 결국 대륙정벌의 꿈을 접게 됩니다. 23전 23승의 완벽한 이순신 제독, 절대적인 영웅으로 불릴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적군인 일본마저도 이순신을 인정하게 되었고, 조선에서 철수를 결심하게 됩니다. 백성들에게는 한줄기 희망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이런 전공외에도 인격적으로도 뛰어난 면모를 보입니다. 


선조를 비롯한 권력에 의지하는 신하들의 모함에도 묵묵히 임했고, 어쩌면 바보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자신을 한없이 낮췄습니다. 끝까지 명분을 잃지 않았고, 백성과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죽음을 알았지만, 운명으로 받아들이면서 스스로가 사랑했던 조선의 바다에서 잠들게 됩니다. 지금으로 치면 올바른 공무원, 군무원의 모습으로 봐야 합니다. 요즘 세상에 이순신 제독과 같이 할 사람이 몇 명이나 될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아무나 그럴 수 없고, 비교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요즘과 같은 시국에 이런 인물을 원하고, 갈망하는 국민들. 정치의 부패와 정치인의 비리, 권력과 기득권에 대한 불신, 그들이 보여준 행적이 말해줍니다. 항상 자기 밥그릇 싸움에만 매진하고,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선거철에만 아닌 척하며 위선을 떨지만, 그들은 당선이 되고 나면 똑같은 악행을 반복합니다. 국민들이 괜히 정치에 회의감을 품는게 아닙니다. 스스로의 성찰과 각성이 정말 필요합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이는 인물, 행동을 통한 결과로 승부하는 인물, 이순신 제독과 같은 인물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그를 참고하고 배우려는 인물들이 많이 나와야 합니다. 


이 책은 이순신 제독의 주요 행적과 그의 생애, 그가 임했던 마음가짐과 나라와 백성에 대한 생각까지, 낱낱이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날의 정치 및 정치 지도자들을 비교하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완벽에 가까운 이순신, 하지만 그도 해군으로 오기 전까지는 고난의 연속이였습니다. 상급자의 모함으로 억울한 누명을 쓰기도 했고, 올곧은 성품 탓으로 한직을 전전하며 맴돌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낙담하지 않았고, 자신을 관리하며, 초심을 유지했고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런 점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 있어서도 배울 점입니다. 이순신 제독을 통해서 그의 위대함과 오늘 날의 대한민국을 비교하며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배움이 될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탄핵, 헌법으로 체크하다 - FACT CHECK
JTBC 팩트체커 오대영 기자 외 지음 / 반비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헌정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얘기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이어진 촛불집회, 국민의 힘은 대단했고 대통령을 구속시키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외신들도 놀랐고, 우리 스스로도 가능할까? 했던 것에 대한 의문도 있었지만, 이뤄냈습니다. 권력을 움직이는 기득권은 부패했지만, 모두가 그렇지 않았고, 양심있는 사람들의 증언과 언론의 제역할, 대중들의 관심으로 옳고 그름의 판단을 내렸습니다. 물론 여전히 탄핵무효라고 주장하며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기획된 보도, 설계된 구속이라는 말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사실을 근거로 판단해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JTBC는 이번 국정농단 사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테블릿 PC를 입수하여 알렸고, 사건의 전말을 드러나게 했습니다. 이로 인해 뜻하지 않게 피해를 입은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정치에 무관심했던 국민의 관심을 정치로 회복시켰고, 무너진 국가조직과 버려진 유능한 인재에 대한 재평가와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을 이끌어냈습니다. 이 책은 대통령 탄핵의 모든 것을 시간순으로 설명하며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뉴스와 정보가 넘쳤던 시간이였고, 정리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한 배려가 녹아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경험한 현재의 한국정치, 역사에 남을 위대한 순간들을 알 수 있고, 민주주의 힘과 국가와 국민에 대한 생각, 국가가 무엇인지를 느끼게 할 것입니다. 지금은 탄핵으로 인한 조기대선, 모든 초점이 대선에 맞춰져 있지만, 이런 조기대선의 이면에는 대통령 탄핵과 국정농단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관련 주도자 중, 우병우를 제외한 모든 혐의자들이 입건되었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국민이 준 권력을 사유화했다는 것 자체가 능지처참해도 모자른 지경입니다.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큰 배신감을 줬고, 되돌릴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만 것입니다. 


감정에 소요되지 말고, 우리는 사실을 근거고 합리적인 해결과 이성적인 판단을 해야 합니다. 본질을 흐리려는 일부의 보도나 주장에도 굳건한 위치를 지켜야 합니다. 이는 진보와 보수라는 이념적인 대결이나 진영논리가 아닌, 국정농단을 초점으로 철저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지금도 대선후보들은 색깔론이다, 종북몰이다 등 안보와 경제를 다루면서 서로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선거와 투표에서 이기기 위한 방법이지만, 보기에는 안좋습니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존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국가의 최고원수를 뽑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다양성을 존중하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근거없는 비난은 역풍만 초래할 뿐입니다. 그리고 기억해야 합니다. 민심은 정말 무섭습니다. 국민의 뜻을 저버린 지도자나 정치인은 모두 무너졌습니다. 역사가 이를 반증하고 있고, 현재에도 유효하고 있습니다. 또한 언론의 역할에 대한 판단과 중요성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권력으로부터 자유롭게,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는 기본적인 초심을 잃지 말고, 정진해주셨으면 합니다. 


늘 난해한 안건이나 문제를 알기 쉽게 풀어주는 팩트체크팀, 특히 젊은 이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과 욕구를 풀어주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시대에 맞는 접근법은 눈길을 끌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잊지 말아야 하는 탄핵의 역사, 이 책과 함께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여전히 국정농단에 대한 매듭이 완료된 것은 아닙니다. 계속해서 지켜보며 중요성을 인식해야 합니다. 워낙 국내정치가 어지럽게 돌아가고 있어서 힘든 부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정치에 늘 관심을 갖고, 내가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답게 살아라 - 온전한 나로 세상에 바로 서고 싶은 당신에게
구명성 지음 / 라온북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세상에 대한 편견, 나를 지키면서 산다는 것,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바라보는 시선들, 사람들의 평가는 늘 나를 주눅들게 하며, 생각치 못한 갈등을 낳기도 합니다. 이런 복잡한 사회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하면 보다 행복한 삶을 살 것인가, 이 책은 이런 부분에 대한 작은 위로가 될 것입니다. 여성으로서 녹록치 않은 삶, 여성인권이나 여성에 대한 배려나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졌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여성에 대한 차별이 존재합니다. 예전부터 뿌리깊게 내려온 사회적 인식이나 가정에서부터 시작된 모든 것들이 그렇습니다.


특히 여성이 사회생활을 하다가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면서 모든 것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여자라는 것이 사라지며, 누군가의 엄마나 부인으로 살아갑니다. 물론 남성들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지만, 상대적으로 여성이 느끼는 미묘한 온도차가 더 클 것입니다. 아무래도 출산과 육아라는 절대적인 기대치나 일반적인 시선이 있어서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여성들은 이런 것에도 피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과 가정에 소홀하지 않고, 예전 어머님들과는 또 다른 자기관리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정말 존중하고 인정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여성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채워지지 않는 욕구나 마음의 공허함이 존재합니다. 삶이 팍팍하게 느껴지는 현실적인 문제들도 있겠지만, 여성들만의 감정이나 감성이 예민해져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어떤 정답도 없고, 누군가의 조언이나 위로가 쉽게 와닿지 않습니다. 치열한 경쟁과 불신이 쌓인 것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여전히 부족한 관심과 배려가 아닐까 싶습니다. 당당했던 모습을 잃기도 하며, 모든 것을 내려놓기도 합니다.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용기를 잃지 말고, 계속해서 전진해야 합니다. 자신의 인생을 누군가가 대신 살아주지 못하고, 자신의 일이 아니라면, 아무리 친해도 모든 것을 알고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물론 정말 힘들다면, 사람들과의 소통과 대화를 통해서 풀어야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스스로가 변해야 합니다. 사소한 변화나 작은 실천도 좋습니다.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최우선 가치로 세운다면, 생각이나 판단하는 기준도 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남들이 알지 못하더라도, 자신만이 아는 강점을 살려서 실질적인 이익이나 가치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요즘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영역에서 여성들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단지 결혼과 출산, 육아라는 굴레가 이를 막는 것은 정말 씁쓸한 부분입니다. 남성과 동등하게 대우하며, 양성평등 문화를 실천해야 합니다. 이런 사회적, 구조적 제도개선부터가 모든 것의 시작일 것입니다. 남성이다, 여성이다라는 기준이 아닌, 사람이라는 가치로 받아주고, 인정하는 문화, 이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도 있고, 삶에 대한 활력과 행복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항상 변치 말아야 하는 것은 나에 대한 사랑과 자신감입니다. 나를 내려놓고 버리는 순간, 더 크게 무너질 것입니다. 늘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과 이를 위한 자기계발과 관리, 실천을 통해서 다른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다양한 위로의 글귀, 삶을 대하는 방법과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서술한 부분은 많은 분들에게 용기와 희망, 큰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 나답게 산다는 것, 정말 어렵지만 우리가 극복해야 하는 삶의 무게일 지도 모릅니다. 이 책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자신의 삶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하며, 나를 알고 살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