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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답게 살아라 - 온전한 나로 세상에 바로 서고 싶은 당신에게
구명성 지음 / 라온북 / 2017년 3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424/pimg_7884981891640201.jpg)
세상에 대한 편견, 나를 지키면서 산다는 것,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바라보는 시선들, 사람들의 평가는 늘 나를 주눅들게 하며, 생각치 못한 갈등을 낳기도 합니다. 이런 복잡한 사회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하면 보다 행복한 삶을 살 것인가, 이 책은 이런 부분에 대한 작은 위로가 될 것입니다. 여성으로서 녹록치 않은 삶, 여성인권이나 여성에 대한 배려나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졌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여성에 대한 차별이 존재합니다. 예전부터 뿌리깊게 내려온 사회적 인식이나 가정에서부터 시작된 모든 것들이 그렇습니다.
특히 여성이 사회생활을 하다가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면서 모든 것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여자라는 것이 사라지며, 누군가의 엄마나 부인으로 살아갑니다. 물론 남성들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지만, 상대적으로 여성이 느끼는 미묘한 온도차가 더 클 것입니다. 아무래도 출산과 육아라는 절대적인 기대치나 일반적인 시선이 있어서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여성들은 이런 것에도 피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과 가정에 소홀하지 않고, 예전 어머님들과는 또 다른 자기관리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정말 존중하고 인정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여성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채워지지 않는 욕구나 마음의 공허함이 존재합니다. 삶이 팍팍하게 느껴지는 현실적인 문제들도 있겠지만, 여성들만의 감정이나 감성이 예민해져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어떤 정답도 없고, 누군가의 조언이나 위로가 쉽게 와닿지 않습니다. 치열한 경쟁과 불신이 쌓인 것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여전히 부족한 관심과 배려가 아닐까 싶습니다. 당당했던 모습을 잃기도 하며, 모든 것을 내려놓기도 합니다.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용기를 잃지 말고, 계속해서 전진해야 합니다. 자신의 인생을 누군가가 대신 살아주지 못하고, 자신의 일이 아니라면, 아무리 친해도 모든 것을 알고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물론 정말 힘들다면, 사람들과의 소통과 대화를 통해서 풀어야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스스로가 변해야 합니다. 사소한 변화나 작은 실천도 좋습니다.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최우선 가치로 세운다면, 생각이나 판단하는 기준도 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남들이 알지 못하더라도, 자신만이 아는 강점을 살려서 실질적인 이익이나 가치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요즘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영역에서 여성들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단지 결혼과 출산, 육아라는 굴레가 이를 막는 것은 정말 씁쓸한 부분입니다. 남성과 동등하게 대우하며, 양성평등 문화를 실천해야 합니다. 이런 사회적, 구조적 제도개선부터가 모든 것의 시작일 것입니다. 남성이다, 여성이다라는 기준이 아닌, 사람이라는 가치로 받아주고, 인정하는 문화, 이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도 있고, 삶에 대한 활력과 행복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항상 변치 말아야 하는 것은 나에 대한 사랑과 자신감입니다. 나를 내려놓고 버리는 순간, 더 크게 무너질 것입니다. 늘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과 이를 위한 자기계발과 관리, 실천을 통해서 다른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다양한 위로의 글귀, 삶을 대하는 방법과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서술한 부분은 많은 분들에게 용기와 희망, 큰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 나답게 산다는 것, 정말 어렵지만 우리가 극복해야 하는 삶의 무게일 지도 모릅니다. 이 책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자신의 삶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하며, 나를 알고 살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