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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 인문학 - 프랑스 가스트로노미의 역사
김복래 지음 / 헬스레터 / 2022년 1월
평점 :
연합뉴스_[신간] 미식 인문학
https://www.yna.co.kr/view/AKR20220209032600005?input=1195m
[신간] 미식 인문학
▲ 미식 인문학 = 김복래 지음.
헬스레터. 642쪽. 3만4천800원.
프랑스는 미식(美食)의 나라다. 미식은 프랑스어로 '가스트로노미(gastronomie)'라고 하는데 '좋은 음식'을 뜻한다. 유네스코는 '프랑스 미식'을 2010년 인류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책은 중세부터 르네상스기, 앙시앵레짐, 프랑스혁명기, 현대까지 연대기별로 미식이 어떻게 진전해왔는지 역사적·사회경제사적 관점에서 살핀다. 한국의 학자가 방대한 프랑스 미식 인문학서를 직접 집필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프랑스에서 식탁은 하나의 예술이고, 식탁 예술은 하나의 문화이다. 잘 먹는 것과 잘 마시는 것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유별한 집착과 집요한 숭배 문화는 비옥한 땅에서 생산되는 풍요로운 자연 유산에서 출발한다. 특히 프랑스혁명이 가져온 미식의 탄생과 레스토랑 문화로 미식은 황금기를 맞게 된다.
저자는 "프랑스는 음식 담론과 음식 비평의 성문화(成文化) 작업을 수백 년간 진행해왔지만, 우리나라는 미식 성문화 작업에 최근 들어 관심을 가져온 게 사실"이라며 "서양 음식사를 대표하는 프랑스의 미식사를 한국의 미식 개론서로 재구성해 집필했다"고 말한다.
한국외국어대 불어과를 졸업하고 프랑스의 파리 제1대학과 제4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는 현재 국립안동대 교수로 재직하며 유럽 문화와 경제를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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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 2. 9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