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
『젊음의 나라』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지만 현시대의 문제점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어요.
청년실업과 불확실한 노년의 삶.
배우를 꿈꾸지만
청소와 상담업무로 하루를 버텨내는
주인공 유나라는 특별하지 않은 인물로
그려져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어요.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세상.
『젊음의 나라』에는
'선택사'라는 제도가 있어
놀라기도 했지만
만일 그런 제도가 현실에도
반영된다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죽음을 선택한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요?
📌언젠가 내게는 가족이 아닌데도
가족보다 더 가까웠던 이가 있었다.
지금은 생사조차 알지 못하지만
늘 내마음속에 커다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누군가가.
📌우리의 대화를 구성하는 건
말이 아니라 한숨과 정적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뭔가를 대가 없이
줄 줄 아는 존재라면 그건 오로지
민아 이모 덕이다.
이모는 내게 모든 걸 아낌없이
내어줬으니까.
📌아직 모르는 모양이구나.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아무리 인건비가 오른다고 해도
결국 세상에서 가장 싼 건 사람이야.
일상에서 만나는 고요한 울림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엄마이기 전에
'나'였던 사람.
나를 잃지 않기 위해
일과 육아,
불균형 속에서 열심히 살아내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이야기
🌿
숱하게 책 속에 적혀있던
괜찮다는 말이
이토록 다정하게 느껴진 적
없던 것 같아요.
모성애를 이렇게
강하게 느껴본 책도 없었고요.
일과 육아.
불균형 속에서도
우리는 살아있고,
살아야 하며,
사랑하고 있어서
더욱이 이 책의 담긴 이야기들을
그냥 넘길 수 없더라구요.
📑
나의 아가들,
그날이 온다면 이 사실만 알고 있으렴.
너희는 혼자가 아니야.
너희는 단 한 번,
한순간도 혼자였던 적이 없어.
육아일기를 담은 책이
이렇게 큰 감동을 주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어쩌면
『이토록 완벽한 불균형』은
타인의 일기를 읽는 느낌보다
한편의 성장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라
더 감동적이었던 것 같아요.
#내가쓰이지않은세상에서
#강주원
#디페랑스
실패를 살아내는 이야기
『내가 쓰이지 않은 세상에서』
📔
그가 말하는
쓰이지 않은 존재란 제목은
제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어요.
이 책에 담긴 건
실패한 작가의
좌절담이 아니라
차곡차곡 쌓아올린
쓰는 삶이거든요.
📍봄은 늘 돌아오지만
'이번 봄'은 일생에 한 번뿐이다.
📍말하듯 쉽게 쓰라는 조언은
읽는 이로 하여금
편히 이해하도록 쓰란 얘기지,
쓰는 입장에서 대충,
고민 없이 하란 뜻이 아니다.
📍에세이스트가
행복의 뒷모습을 응시하는 동안
시인은 상처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이 책에 이런 문장이 있었어요.
'롤랑 바르트에 따르면 문학이란
언어로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유토피아다.'
이 문장에서 한 동안
시선을 떼지 못했어요.
여러분의 유토피아는
어떤 모습인가요?
❤️🔥
전경린 작가님 책은
#자기만의집 이 처음이었는데
섬세하면서도 현실감있는 문체가
굉장히 좋았어요.
그래서 선택하게 된
이번 책 『얼룩진 여름』은
한편의 심리드라마를
보는 듯 했어요.
❤️🔥<삶의 무게>
25살의 주인공 은령은
어머니의 갑자스러운 재혼,
동생의 출생,연인과의 갈등
으로부터 벗어납니다.
한 마디로
삶의 무게가 버거웠던거죠.
왜 그럴 때 있잖아요?
모든 것이 다 싫어지는 순간요.
아마 주인공 은령도 그런 순간이
찾아왔던 것 같아요.
❤️🔥<낯선 곳에서의 인연>
은령은 도망치듯 떠난 곳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되요.
관능적인 시를 쓰는 남자, 유경.
아낌없이 주는 카페 사장 이진.
❤️🔥<얼룩진 여름>
세 사람의 관계가 복잡해집니다.
그리고
지워지지 않을 얼룩이 남아요.
책을 읽다 20대의 제 안에
감정들을 끄집어내봤어요.
이렇게 구체적으로
감정을 들여다보지 않았을 뿐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감정의 얼룩이
남아있지 않을까요?
📍
천상의 소리가 꽃으로
피어나는 것 같아요.
말로 할 수 없는 진실들이 진동을 일으켜
꽃으로 피어나는 것이지요. ···
세상에는 말로 전해지지
못한 마음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유경과 난
해마다 같은 행위를 반복하면서,
전보다 조금은 더 산다는 것을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반복의 힘이지요.
『얼룩진 여름』
여름과의 작별을 앞둔
어느 날에_
🌷
책을 읽으며 한 사람의
마음을 읽는 기분 느껴본 적 있으세요?
무겁지 않지만 깊고,
무심코 지나는 듯 하지만
짙은 흔적을 남기는 글.
『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을
읽는 동안 매일 산책하는 기분이었어요.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이고, 가장 필요한 사람은
바로 지금 만나는 사람이고,
그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일이다."
-지금을 보고,
내 곁을 보아야 할 때
보다 멀고 높은 곳을 향해 있던 시선이
도리어 나 자신을 힘겹게 했음을_
📍이 세상에 단 한 가지,
약삭빠른 머리가 아무리 요리조리 계산해도
속수무책으로 따라잡을 수 없는 게 마음이고,
사랑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며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가도
예쁜 눈동자를 마주하는 순간
웃음이 터지고 마는 것 역시 사랑임을_
'내가 이제야 깨닫는 것은' 이라며
시작된 글은 정말 한 줄 한 줄 읽으며
고개를 연신 끄덕이게 했어요.
그 중에서도
📍하느님도 여러날 걸린 일을
우리는 하루 걸려 하려 든다는 것
이 구절에서 웃음과 씁쓸함을
동시에 느끼기도 했고요.
장영희 라는 이름이
우리에게 남긴 따뜻한 인사.
"괜찮아, 너는 충분히 아름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