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배우다 - 소소한 일상에서, 사람의 온기에서, 시인의 농담에서, 개정판
전영애 지음 / 청림출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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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이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러나 없을 수도 있는 그 '다음'을 

우리는 묵묵한 일상의 삶으로 

떠밀어간다. 


어쩔 수 없이 생겨나는 공백 또한 

그렇게 메워갈 것이다. 



🪻



어제 아이 어린이집 하원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오가는 아이들을 보며 

나와  내 아이를 비교했어요. 



타인의 눈을 많이 의식하지 않는 

편인데 어젠 어째서인지 

유독 눈이 많이 가더라고요. 


그때 다시한 번 

이 책에 쓰여있던 

한 문장이 생각났어요. 



"남들과 비교하느라 

힘과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면 

제법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 



회사 선배, 학교 선배보다 

더 확실한 인생 선배의 

말은 '역시' 였어요.


화려한 말이 아닌 

경험에서 우러나온 한 마디가 

훨씬 더 깊이 와 닿았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엄청난 경험을 쌓아온 인생 선배를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짧게 해봤는데 아마 제 인생 끝나는 날까지 

이런 선배는 만나지 못할 것 같습니다. 



🌟


나부터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는 

주머니 속 작은 손난로 같은 책,

『 인생을 배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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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쁨 기록 생활 - 행복은 셀프. 좋은 순간을 채집하는 행복 기록 일기장
김혜원 지음, 림예 그림 / 인디고(글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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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어가면 

가장 많이 검색해 보시는 게 

아무래도 새 해 맞이 

다이어리가 아닐까 해요. 


저 역시 다이어리 검색을 

밥 먹듯이 하고 있지만 

구매는 못하고 있습니다. 


다이어리나 일기장을 

꾸준히 잘 써 오신 분들이야 

망설임 없이 원하는 

레이아웃만 있다면!

혹은 없어도 무관하게 

잘 쓰실 테니 돈이 아깝지 않겠지만 


제 경우는 한 두장 쓰고 

백지로 남거나 혹은 

새 것으로 또 다른 해를 

맞이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작은 기쁨 기록 생활>은 

저와 같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을 꼽자면 

#부담 없이 작성할 있다는 것인데, 

예시에 맞게 귀여운 그림과 

짦은 미션이 있어 뭘 써야 할 지 몰라 

머리만 긁다 덮는 일이 없어 

너무 좋았어요. 


그 밖에도 간단한 레이아웃이 

뭘 붙여도, 그려도, 써도 

다 잘 어울렸답니다! 



💚


차례로 작성하지 않아도 되고, 

65가지 미션 중

내가 원하는 미션에 맞춰 

하루 한 칸!


같이 써 봐요😘 



✨⠀

하루에 딱 10분씩만 

행복해져 볼까요? 


이 시간 만큼은 

세상에서 제일 

이기적인 사람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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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황제
셀마 라겔뢰프 지음, 안종현 옮김 / 다반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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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책을 몇 장 남겨두고 

까무룩 잠이 들었는데, 

자다가 왜 깼는지 아이도, 저도 잠시 잠에서 깼어요. 

그리곤 아이를 다시 재우고 나서 

책에 남은 몇 장을 읽다 가슴이 먹먹해

아이의 손을 꼭 잡고 다시 잠들었어요. 


포르투갈의 황제는 출간 소식과 동시에 

너무 읽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사랑의 깊이와, 상실, 철학

그리고 감동까지

잘 담아낸 소설이 있었던가 

생각해보건데 없던 것 같아요. 


누구라도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야 가늠할 수 없이 

깊겠지만 얀의 사랑은 

'사랑'이라는 단어에 다 담지 

못 할 만큼 위대하게 느껴졌고요. 


📍


“그는 딸이 떠난 그날부터, 세상의 모든 소리가 멈춘 것 같았다.”

“그는 현실을 잃었지만, 딸을 향한 믿음만은 끝까지 지켰다.”

“세상은 그를 미쳤다고 했지만, 그는 단지 너무 사랑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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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는 다정한 말
수정빛 지음 / 부크럼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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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5일이 모두 나의 계절이었다. 


올해도 숨차게 달려온 나에게는 

기특하다는 말을, 

곁을 지켜준 이들에게는

사랑한다는 말을,

무사히 일년을 마치게 해준 

계절에게는 고맙다는 말을 .



🍑



돌이켜 보니 힘든 시기를 지나는 동안 

제게 많은 분들이 힘을 주셨더라구요. 



이 책의 제목처럼 

저를 살리는 다정한 말들로

위로와 격려를 해주셨고, 

그 때문에 오래 힘들 일도 

감기처럼 보내고 나니 

벌써 11월이네요. 


2025년에 바라는 소망들을

오랫동안 생각하며 적었던 일이

한 달전 쯤으로 느껴지는데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어요. 


저는 1부 나를 잃지 않도록에

수록된 글에서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었어요.



책을 다 읽을 즈음엔 

<마치며>에 적힌 #수정빛 작가님의 

이야기에 코끝이 찡해지기도 했고요. 


사연 없는 사람은 없단 말이 

책 속에도 나와 있지만 

2025년의 사연을 뒤로 하고 

앞으로 나아갈 일을 생각해보기에 

좋은 책이었습니다. 


한 해 동안 제게 다정한 말을 건네준 이들에게 

이번엔 제가 다정한 말을 건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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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말 없는 마음 - 잃어버린 삶을 견디는 당신을 위한 가장 조용한 위로
정지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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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침묵은, 

결국 당신을 지켜 낸 

시간이었습니다."



🍂


한 사람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남겨진 말 없는 마음>은 

편지를 읽는 것 같기도, 

제 일기장 같기도 했어요. 



제겐 엄마였던 외할머니를 

떠나보내고 한동안 

할머니를 만나러 가지 못했어요.

용기가 없었거든요. 




3년 쯤 후에 

할머니가 계신 곳에 가 

사진을 보며 펑펑 울었던 

그날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데 

어쩌면 그날에서야 

할머니가 떠났다는 사실을 

인정했는지도 모르겠어요. 



🍂


지금까지

온전히 상실이란 단어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는데 

작가님의 책을 읽으며 


상실이란 슬픔만이 아니라는 걸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남겨진 삶을 살아내는 시간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그 안에는 '당연한 것'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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