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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필사집 ㅣ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나태주 엮음 / &(앤드) / 2025년 11월
평점 :
새해를 맞이할 생각에
작게 피어나는 설렘과
한해를 마무리하며 커지는
아쉬움이 동시에 자리잡은 요즘,
저는 시를 필사하며
하루를 마무리하곤 합니다.
시를 좋아하지 않던 저로선
느닷없는 도전이었는데
읽다보니 생각이 깊어지기도 하지만
방대해지기도 하더라고요.
역시 시 라는 것은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누가 읽는지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장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 뿐 아니라 많은 시집을 읽고 있는데
모든 책이 그러하듯 책은 내게 와 닿는 내용이 많아야 좋은 책이라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이 책에 수록된 시들은 와 닿기도 하지만
머릿속에 풍경까지 그려져 정말 좋은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필사집을 이렇게 좋아하게 될 줄,
시집을 이렇게 좋아하게 될 줄 저는 몰랐습니다.
❄️
『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에는
총 78편의 시가 수록 되어 있는데요,
윤동주님의 시부터
라이너 마리아 릴케,
최근 많은 이들을 울렸던 노래
#나는반딧불 의 가사까지
다양하게 실려 있어
필사하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비슷한 내용이나 작가의 수록이 연달아 있으면
조금 지루하기도 한데, 이건 그렇지 않았어요
읽고 좋은 책만 추천하다 보니
죄다 추천인 것 같지만
이번에도 말씀드려야겠네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