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리는 다정한 말
수정빛 지음 / 부크럼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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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5일이 모두 나의 계절이었다. 


올해도 숨차게 달려온 나에게는 

기특하다는 말을, 

곁을 지켜준 이들에게는

사랑한다는 말을,

무사히 일년을 마치게 해준 

계절에게는 고맙다는 말을 .



🍑



돌이켜 보니 힘든 시기를 지나는 동안 

제게 많은 분들이 힘을 주셨더라구요. 



이 책의 제목처럼 

저를 살리는 다정한 말들로

위로와 격려를 해주셨고, 

그 때문에 오래 힘들 일도 

감기처럼 보내고 나니 

벌써 11월이네요. 


2025년에 바라는 소망들을

오랫동안 생각하며 적었던 일이

한 달전 쯤으로 느껴지는데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어요. 


저는 1부 나를 잃지 않도록에

수록된 글에서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었어요.



책을 다 읽을 즈음엔 

<마치며>에 적힌 #수정빛 작가님의 

이야기에 코끝이 찡해지기도 했고요. 


사연 없는 사람은 없단 말이 

책 속에도 나와 있지만 

2025년의 사연을 뒤로 하고 

앞으로 나아갈 일을 생각해보기에 

좋은 책이었습니다. 


한 해 동안 제게 다정한 말을 건네준 이들에게 

이번엔 제가 다정한 말을 건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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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말 없는 마음 - 잃어버린 삶을 견디는 당신을 위한 가장 조용한 위로
정지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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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침묵은, 

결국 당신을 지켜 낸 

시간이었습니다."



🍂


한 사람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남겨진 말 없는 마음>은 

편지를 읽는 것 같기도, 

제 일기장 같기도 했어요. 



제겐 엄마였던 외할머니를 

떠나보내고 한동안 

할머니를 만나러 가지 못했어요.

용기가 없었거든요. 




3년 쯤 후에 

할머니가 계신 곳에 가 

사진을 보며 펑펑 울었던 

그날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데 

어쩌면 그날에서야 

할머니가 떠났다는 사실을 

인정했는지도 모르겠어요. 



🍂


지금까지

온전히 상실이란 단어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는데 

작가님의 책을 읽으며 


상실이란 슬픔만이 아니라는 걸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남겨진 삶을 살아내는 시간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그 안에는 '당연한 것'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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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이에겐 모든 날이 봄입니다 - 인생 후반을 위한 햇살 같은 위로
오평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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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페디엠carpe diem! 

봄은 나이가 아니라, 

지금 이순간 

마음이 선택하는 계절이다. 



사계절 봄처럼 살고 싶은_ 오평선 




🌼




인생선배가 건네는 이야기가 

이렇게 포근할 수 있을까요. 



책을 읽다보면 작가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질 때가 있어요.



작가가 보고, 듣는 것들을 

함께 나누다 보면 유난히 

마음이 힘든 글이 있는 가 반면 

자책하게 되는 글도 있고,

웃게 되는 글도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제게

오평선 작가님 책은 

제주도 여행 같아요. 



너무 멀지 않은 곳에서 

잊고 있던 설렘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마음이 편안해지니 생각에도 

한결 여유가 생기게 해주는 

그런 책이거든요.




🌼




전작 두 권

#그대늙어가는것이아니라익어가는것이다

#꽃길이따로있나,내삶이꽃인것을 을 

거짓말 조금 더 해,마르고 닳도록 보았는데

이번 #설레는이에겐모든날이봄입니다 역시

마르고 닳도록 볼 것 같아요. 



🌼




65편의 짧은 글과 명화, 

인생이 담긴 명언들이 

주제에 맞게 어우러져 


필사하기에도 ,

어디서든 가볍게 읽기에도,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용으로도 

너무 좋아 현실적인 위로와

짧지만 깊은 울림이

필요한 분들께 추천드려요





ˋˏ❤︎ˎˊˋˏ❤︎ˎˊˋˏ❤︎ˎˊˋˏ❤︎ˎˊˋˏ❤︎ˎˊˋˏ❤︎ˎ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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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말 2 - 나를 떠난 글이 당신 안에서 거듭나기를 이어령의 말 2
이어령 지음 / 세계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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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독서, 

이어령님과 마주 앉다.



🌌


누군가 오래도록 

고민하고 다듬어 남겨둔 

편지를 읽어내려가는 

기분이 이런 걸까요? 



아이가 잠들고 난 후, 

고요한 가운데 

<이어령의 말2>를 펼치면 

책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필사하는 것이 제가 남기는 

유일한 기록인데, 

가르침을 주고자 함도, 

대놓고 하는 위로도 아닌 


그저 담담한 순간의 말들을 

적고 넘기고 있자니  

복잡했던 감정들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도리어 차분함과 

온기가 남는 것 같았어요. 



🌿 말의 숲에서

말은 숨이었다.

그는 숨 쉬듯 말했고,

나는 숨 멈추듯 읽었다.



📌<끝>

모든 길의 끝에 

바다가 있듯이, 

모든 시간의 끝에는 

죽음의 종말이 있다. 


하루의 끝이든, 

계절의 끝이든 그리고 

한 해의 끝이든, 

그것들은 모였다 흩어지는 

우리의 작은 죽음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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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나라 (청소년판)
손원평 지음 / 다즐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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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



『젊음의 나라』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지만 현시대의 문제점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어요. 



청년실업과 불확실한 노년의 삶. 



배우를 꿈꾸지만 

청소와 상담업무로 하루를 버텨내는 

주인공 유나라는 특별하지 않은 인물로

그려져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어요. 




🏙️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세상. 



『젊음의 나라』에는 

'선택사'라는 제도가 있어 

놀라기도 했지만 

만일 그런 제도가 현실에도 

반영된다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죽음을 선택한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요? 



📌언젠가 내게는 가족이 아닌데도 

가족보다 더 가까웠던 이가 있었다. 

지금은 생사조차 알지 못하지만 

늘 내마음속에 커다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누군가가.



📌우리의 대화를 구성하는 건 

말이 아니라 한숨과 정적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뭔가를 대가 없이 

줄 줄 아는 존재라면 그건 오로지 

민아 이모 덕이다. 

이모는 내게 모든 걸 아낌없이 

내어줬으니까. 


📌아직 모르는 모양이구나.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아무리 인건비가 오른다고 해도

 결국 세상에서 가장 싼 건 사람이야.






일상에서 만나는 고요한 울림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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