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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놓쳐서는 안 될 유대인 교육법 - 평범한 아이도 미래 인재로 키우는 유대인 자녀교육 6가지 키워드
임지은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4월
평점 :
유대인 서적에 관한 책은 여러권 보아왔다.
부모라면 한번은 유대인에 관한 책은 사서 보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교육에 관한 책 중에 유대인 교육은 단연 탑이다.
이미 많이 보도 되었지만 책에 나오는 자료를 언급하면 유대인은 세계 0.2% 인구로 세계 최강 인재풀을 형성한 나라이다. 고작 약 1,500만명의 인구이지만 아이비리그 대학교수의 1/3 이상, 노벨상 수상자의 30%가 유대인이라고 한다. 우리가 잘 아는 위대한 인물들을 거론하자면 "아인슈타인, 프로이트, 마르크스, 로스차일드, 록펠러, 조지 소로스, 마크 저커버그, 마이클 블룸버그… 등등" 이름 앞에 수식어가 필요 없는 수많은 유대인이 등장한다.
인류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유대인 파워’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인데 미국의 구글, 페이스북 등 첨단 IT 산업 또한 유대인이 주도하고 있으며 '창업 국가'로도 유명하다. 즉 이스라엘은 대학 졸업생의 80~90%가 창업에 나선다고 한다. 이들은 기존의 어떤 학설이나 권위, 질서에 연연하지 않고 의문을 제기하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하고, 그 어떤 것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교육으로 무장된 나라이다.
상대성 이론이, 공산당 선언이, 페이스북이 이런 창의성 덕분에 시작될 수 있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아이들 모두의 개성을 살려 단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100명이면 100명을 각 분야의 1등으로 키워내는 저력이 있다. 여기에는 '베스트' 보다는 '유니크'를 지향하는 교육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유대인은 절대 그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고 아이의 장점을 보아준다.
따라서 남보다 '잘하기'를 강요하지 않고 '다르게'하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교육을 하고 있다.
한 예로 21세기의 영화계의 거장인 스티븐 스필버그는 어릴 때 난독증을 앓는 학습 부진아였다. 그는 공부에 흥미가 없고, 학교 가기를 무척 싫어했다고 한다. 또한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았기에 그는 늘 혼자서 공상에 빠져들었다. 그런 아이에게 어머니는 공부를 강요하지 않고 대신 아들의 꿈을 믿어 주었다. 아들이 학교에 가기 싫다고 꾀를 부리면 "아이가 아파 학교에 갈 수 없다."라고 거짓편지를 써주기도 했다는 것이다.
"나는 솔직히 단 한 번도 전형저인 어머니였던 적이 없어요. 아들이 원하는 건 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했을 뿐이죠. 그것이 아이의 독창성을 살리는 길이라고 믿었습니다." =레아 아들러(스필버그 어머니)
이렇게 학창 시절 스필버그는 8mm 무비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며 촬영을 하고 영화처럼 편집하기에 몰두했는데 우리 나라 엄마 같으면 난리 났을 것인데 스필버그 어머니는 엄지를 치켜세우며 격려하며 칭찬했다고 한다.
참으로 유대 민족은 연구 대상인 나라가 맞다.
이 책 저자인 임지은이라는 분은 유대인을 브라질에서 만나면서 유대인이 다른 존재임을 분명히 보고 펜을 들었다. 그녀는 시사월간지 <월간중앙>, 경제방송 <머니투데이방송 MTN>에서 15년 가까이 기자생활을 했으며 대원외고,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한 인재로서 2016년 겨울부터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글을 쓰고 있다고 한다. 브라질에는 약 12만 명의 유대인이 거주하고 있는데 살펴보니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었다. 예상조차 할 수 없는 미래를 살아갈 아이를 어떻게 길러야 할지 고민하던 중 유대인 교육법에 천착하게 되면서 방대한 유대인 자료를 샅샅이 섭렵하고, 직접 발로 뛰며 유대인을 만나는 가운데 최강 인재를 만들어내는 유대인 교육의 핵심을 한 권에 담은 것이다.
다른 유대인에 관한 책과는 다르게 21세기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에게 필요한 미래 교육을 보여 주고 있다.
그녀는 아주 세밀하게 "평범한 아이도 미래 인재로 키우는 유대인 자녀교육의 6가지 키워드"를 주제로 책을 전문적으로 잘 풀어내고 있다.
왜 유대인이 위대할 수 밖에 없는 지를 아주 디테일하게 전문적으로 파고들고 경험하면서 저자는 자료를 잘 압축하여 자료를 내놓았다.
첫번째 쳅터 부분을 보더라도 줄 칠 곳이 많다. 여기서는 유대인이 공부를 대하는 자세를 보았는데 참으로 유대인들은 "공부를 즐기는 아이"로 키우고 있었다. 하브루타라는 방법을 소개하면서 토론식 공부를 소개한다.
유대인들은 도서관이 특이한데 그들은 조용히 독서하기 보다 열띤 '토론'을 한다. 나이와 성별, 계급에 상관하지 않고 서로가 자기 의견을 피력하고 그 다음은 서로의 역할을 바꾸어 보게 하여서 자신의 잘못됨을 보게 하는 것이다.
부모와 교사 모두 마음껏 질문을 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서 얼마든지 자신의 의견을 내도록 하여 비판적 사고 및 창의력을 길러 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하부르타 공부법은 말하는 공부법이라 할 수 있는데 자기가 읽고 이해한 것을 자신만의 언어로 설명하도록 한다. 그 이유는 말로 설명하다 보면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부분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유대 격언에 이런 말이 있다. "말로 설명되지 못하는 것은 아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유대인 공부법인 하브루타는 메타인지 능력을 키워주는데 큰 효과가 있다.
미국교육연구소 NTL에서 발표한 학습 피라미드를 보게 되면 강의 전달 설명은 5%, 읽기는 10%, 시청각 교육은 20%, 시범이나 현장견학은 30%로 나타난다고 한다. 그런데 토론은 50%, 직접 해보는 것은 75%,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은 90%의 효율을 갖는다는 것이다. 놀랍지 않는가?
더 놀라운 것은 세계 .2% 남짓한 인구의 평균지능은 아이큐 45위라고 한다.
그래서 말한다. "유대인은 머리가 좋게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머리가 좋아지도록 교육받는다. 그 방법이 바로 하브루타다."
탈무드에 보면 "가르침을 무턱대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권력과 자기 자신을 부패하게 한다."는 말이 있다.
유대인들은 어떤 것도 "왜?"라는 질문 없이 받아들이지 않는다. 정해진 답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가지 사안에 대해서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다. 유대인 셋이 모이면 네 개의 의견이 나온다고 할 정도로 이들은 자기 생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은 "서로 논쟁을 통해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승자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더 넓고 깊게 사고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한다.
소리 내어 읽을수록 뇌가 즐거워하며 기억력도 좋아진다.
퇴계 이황은 이미 그것을 알고 있었다. 옛날 우리 서당 또한 이런 소리 읽기로 공부를 했다. 이황의 말이다.
"글을 읽을 때는 단정한 자세로 앉아 마음을 수습한 다음 소리 내어 읽으라" 그리고 읽고 나서는 읽은 횟수를 세고, 하루에 백 번 읽는 것을 목표로 읽어라고 했다. 몸을 앞뒤로 흔들면서 말이다.
이런 모습을 유대인에게서 많이 보았을 것이다.
큰 소리로 읽으면 언어중추가 있는 측두엽 상부가 많이 움직인다. 또 고위정신기능과 사고 창의적 기능. 인식 기능을 하는 전두엽 하부가 활성화하고 맨 위에 있는 운동중추도 많이 움직이게 되어 뇌가 활성화 된다고 한다.
책 읽기에 대해 한 마디를 더 한다면 유대인들은 정말 어려서부터 책 읽는 습관을 들인다.
유네스코 조사에 의하면 유대인 평균 독서량은 무려 64권이다. 매주 최소 1권이상 읽는 셈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2017년 조사인데 성인 10명중 4명은 1년에 책을 한권도 읽지 않는 다고 한다.
학교의 독후감 쓰기도 보면 반강제 성격이 있고, 독서의 즐거움 보다는 스트레스를 준다고 하니 교육이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 되었다.
여기서 특이할 점은 유대인 아이들은 4살이면 보통 1,500자 이상의 어휘력을 갖는다. 보통 800-900단어를 인지하는 아이들과 큰 차이를 보인다.
더불어 이들은 책을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토론을 통해 생각의 힘을 기른다. 즉 책을 읽은 후에 대화를 나누며 생각을 나눈다.
또한 유대인들은 글쓰기를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 그들 시험은 거의 논술형, 서술형이다. 정해진 답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창의성을 기르도록 학에 과제 또한 레포트 형식으로 제출한다. 정해진 답은 없다. 대신 자기 생각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뒷받침하는 글인지 평가한다.
세계적 창의성 전문가이자 2018년 노벨경제학상을 받기도한 '폴 로머 뉴욕대 교수는.. 읽기와 쓰기가 창의성의 토대가 된다'고 역설한다. 유댜인 9명중 1명이 작가라는 사실은 이를 방증하는데 이처럼 유대인은 읽고, 말하고, 쓰면서 생각의 힘을 키운다.
노벨문학상만 아니라 특히 미래학이라는 새로운 분야에서도 유대인은 독보적인데 지지털 노마드란 신조어를 알린 자크 아탈리, 퓰리처상을 3번이나 받은 토머스 프르드먼, 소유의 종말 등 '종말 시리즈'를 내놓은 제러미 리프킨, 많이 들어번 이름인 '유발 하라리'등 이 사람들은 다 유대인이다.
유대인은 또한 여행을 좋아하는데 1년에 두 번 이사 해외여행을 가며 학교에서도 매년마다 수학여행을 간다.
개학하면 학교 교사가 당부하는 말이 있다고 하는데 '제발 수업에 빠지고 해외여행 가지 말라'고 한다.
여행은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게 하여 새롭게 보게 하는데 역할을 한다.
새로운 경험은 뇌에 자극을 주는데 유대인인 루스 핸들러 같은 경우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비 인형의 어머니라고 불린다. 조그만 완구 업체를 운영하던 그녀는 스위스로 떠난 가족여행에서 본 성인용 완구 인형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바비를 세계화 시켰다.
이 외에도 이 책을 추천할 만한 자료와 생각거리, 실제적 교육 방침, 아포리즘과 같은 교육에 대한 모든 것을 이 책에 담았다. 이 책 하나만으로 내 아이를 다르게, 새롭게, 창의적으로 "유니크unique"한 아이로 키워낼 수 있으리라 본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나라의 교육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암기식 교육을 넘어서는 창의성 교육으로 아이들이 책을 즐거워하고, 돈을 단지 욕망의 도구가 아닌 나눔의 가치로 아이를 키우는 인재가 되도록 부모와 교육부가 혁신적인 생각을 하면 좋겠다. 그렇지 않는 다면 한국의 미래는 여기서 멈출 것이라 본다.
“내가 받은 교육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할까?”
엄마가 된 ‘대치동 키드’가 제안하는 유대인 자녀교육법
이 모든 키워드가 사실임을 이 책을 통해 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