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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학 한 권으로 끝내기
김새미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독일 학생들의 학업과 자녀교육에 대해 TV에서 다룬 적이 있었습니다.
관심있게 보게 되었고 우리들의 학업 방식과는 다른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참괜찮다~~ 역시 선진국의 자녀교육법이 클라스가 다르다는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독일 유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생활에 집착하다 보니 그런 꿈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고, 아이들을 독일로 유학 보내는 것도 여의치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중 '독일 유학 한 권으로 끝내기'라는 책이 나와서 책을 통해서나마 유학을 가보고 이 나라의 좋은 점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서 서평 책을 신청하여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선진 독일의 교육 시스템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범위는 이정도였습니다.
1. 학원보다 자연에서 자연에서 뛰노는 것이 중요한 유아 교육법
2. 혼자서도 잘하는 자립십 있는 아이로 키우기
3. 다양한 악기를 배우며 발견하는 재능
4. 생활 속에서 배우는 경제교육
이것만 봐도 선진 독일 교육은 많은 것이 다르고 배울 점이 있습니다.
104명의 노벨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
독일이라는 나라는104명의 노벨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입니다. 어떤 자료를 보니 "독일은 미국과 영국 다음으로 노벨상 수상자를 많이 배출한 나라라고" 합니다. 독일은 학문뿐만 아니라 음악과 미술 등 예술 분야에서도 뛰어난 수준을 가진 나라입니다. 하지만 실제 OECD에서 발표한 2015 PISA(국제학업성취도 평가)에서는 10권 밖에 되지 않아 ‘공부 못하는 나라’ 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습니다. 실제 우리나라 청소년에 비해 학업 수준은 낮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었던 독일 교육에는 어떠한 비밀이 숨어 있을까요?
그것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우고 유학에 대한 정보도 얻었으면 합니다.
[prologue]
이 책은 이렇게 문을 엽니다. 2017년 기준 독일에 거주하는 한국인의 수는 약 3만 4천명이며 매년 독일로 오는 한국인의 수가 천 명 이상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독일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과 독일대학은 등록금이 없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한국 특유의 유학 기질?이 발휘되어 이쪽으로 유학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합니다.
그러나 독일유학을 생각하면서 잘못된 정보를 명확히 정리하고 독일인들이 왜 대학을 결정하는지 그 기준부터 다름을 알고 이 책을 보라고 합니다. 그들에게 대학은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을 통해 대학이 결정되는 것과는 다른 (수능 성적이외에도)'집에서 다닐만한지', '어떤 친구들과 함께 생활할 것인지', '내가 원하는 강의가 열리는지', '집값은 저렴한지' 등에 집중을 하며 "왜 내가 대학에 진학을 하여야 하는 지를 본질을 묻습니다."
아무런 목적없이 그저 수능성적만 잘 나와서 좋은 대학가서 좋은 직장을 얻으면 된다는 우리나라 교육방식과 가치관과는 다르게 "왜, 왜 대학을 가서 자신이 하고 싶은 그것을 공부하려 하는지를 묻는 다는" 것이지요.
유학을 결심하기에 앞서
왜 꼭 독일이어야만 하는가?
유학을 함에 있어 독일이어야만 하는 이유가 독일 유학 성공의 첫 단추가 됩니다. 그것은 독일만이 가지는 특수성 때문입니다. 첫째 독일어를 해야 합니다. 관공서만 아니라 예체능계 계열에서도 이제는 영어가 아닌 독일어 실력을 보기 때문입니다. 둘째 독일의 겨울 날씨는 꽤 길고 춥습니다. 에너지 사용료가 비쌉니다. 그러니 겨울엔 공과금이 엄청 나오겠지요. 셋째 우리나라에 비해 일 처리가 느립니다. 은행 구좌 개설만 해도 일주일, 인터넷 개통 2-4주가 걸립니다. 이러한 현상은 독일 사회가 대체로 여가와 휴가, 가족과의 시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여 타인으로부터 방해를 받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라 합니다. 넷째 독일은 규칙과 질서의 나라로 불려질 만큼 장소마다 정해진 규칙, 암묵적 규칙이 존재하기에 살짝 피곤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독일 유학이 주는 장점
첫째 등록금이 실제 없습니다. 주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등록금은 200~500유로(환화 65만원)이며 이 비용은 수업비가 아닌 행정비, 교통티켓, 학생복지 금액입니다. 등록금이 지불되면 학생즘 겸 티켓을 주는데 이 티켓으로 해당 주나 도시의 대중교통을 모두 무료로 이용가능 하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연말에 학생용 세금 정산을 하면 등록금의 일부를 환급 받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등록금이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짝짝짝
둘째 수업 이외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외부 수업이나 다양한 활동에 부담없이 참여가능 합니다. 할인율이 많아 영화관람, 박물관, 미술관에 쉽게 학생 신분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독일은 입장료가 비쌈)
셋째 독일어만 아니라 유럽의 언어를 추가적으로 습득하기 쉽습니다. 넷째 토론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한국 방식과는 다르게 토론 위주의 수업이 많은데 정답을 도출하는 토론이 아닌 다양한 생각과 각자의 의견을 피력하고 타인의 다른 시선을 수용하는 방식입니다. 다섯째 독일의 지리적인 강점을 통해 유럽을 더 가까이서 배울 수 있습니다. 독일은 덴마크, 폴란드, 체코,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룩셈부르크, 벨기에, 네델란드까지 총 9개의 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지리나 무역, 외교면에서 매우 중요한 요지에 있습니다.
독일 유학이 줄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독일에 있는 한국 유학생 사이에서 농담처럼 들리는 소문이 있다고 합니다.
"10명이 유학을 준비해서 6명이 독일어 수준을 맞추지 못하여 고국으로 돌아가고 4명이 대학에 입학한다. 4명 중 2명이 졸업을 하고 그 중 1명이 졸업과 동시에 독일 내에서 직장을 찾는다."
다소 과장된 이야기로 들리지만 학교 생활을 하다 보면 이 말이 현실로 느껴진다 합니다.
간단하게 말해보면 유학이 연봉이나 직장을 보장해 주지 않으며 독일 내에 다른 유럽인들과 동등한 기회가 보장되지 않습니다. 또한 독일어가 생각보다 늘지 않으며, 자유로운 대학생활이 무한한 졸업 연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대학에서 시스템적으로 학생들을 관여하는 부분이 거의 없고 철저히 자기 관리와 계획하에 공부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독일은 초등학교를 졸업 후 진학 할 수 있는 학교가 총 세 종류입니다.
한국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독일의 그룬트슐레의 4년 동안 담임교사가 학생들의 학업능력과 적성을 바탕으로 어느 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지를 정한다는 것인데 학업수행능력이 높은 약 30~40%정도가 김나지움(대학 진학 가능한 학생들)에 진학할 수 있고 그 외에 레알슐레-하웁트슐레 순으로 나눠지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초등학교 졸업 때 학생의 능력과 취향에 따라 9년 과정의 김나지움(Gymnasiun/ 인문계 중등교륙기관), 6년 과정의 레알슐레(Realschule/ 실과학교, 하웁트슐레 과정 중 진로를 바꾸어 좀 더 지식을 요구하는 직군에서 일하고자 한다면 레알슐레에 편입할 수 있다), 5년 과정의 하웁트슐레(Hauptschule/ 기능인 양성학교, 직업을 가지기 위한 최소한의 전제학력)를 선택하여 진학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탐색편에서 궁극적인 유학에 대한 포부를 묻고 질문하며 꼭 필요한 유학인가 묻는다. 그런 면에서 이 부분을 좀더 자세히 정보를 수집하면서 서평을 쓰게 되었다.)
이 외에도 얻을 수 있는 팁은 많습니다.
먼저 독일의 각 주별 특징을 자세하게 실어서 유학 정보의 꿀팁을 주고 있습니다.
바덴-뷔르템베르크, 베를린, 바이에른, 브레멘, 헤센, 니더작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자를란트, 작센, 튀링엔 주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너무 자세하게 잘 되어 있어 이것만 봐도 독일을 여행한거 같으며 정보를 매우 필요한 부분만 압축적으로 잘 정리를 하여서 독일 유학을 가는 분들에게 매우 유용한 지침서가 되리라 봅니다.
그리고 독일의 고등교육 기관별 특징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종합대학교가 무엇인지 응용전문대학(우리나라의 전문대와 비슷한 교육기관), 직업교육과정, 통신대학교, 직장인 대학교에 대한 깨알정보가 있어 유학하는 학생들의 적성에 맞게 선택하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더불어 독일 대학 전공을 탐색하며 본인의 관심전공이 무엇인지를 미리 살펴 볼 수 있는 정보도 제공해 주고 있으며, 유학 기본 준비사항(학,석,박사 공통)에 대해 매우 필요한 실제적인 팁을 알려주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그림이 그려질 정도로 자세한 정보를 알려줍니다.(생활비, 보험, 숙소와 생활방식, 집구할 때 거짓 정보 및 사기를 피하는 방법)
이 책은 부록까지 정보가 빵빵한데 먼저 서류 1: 체류허가증 신청서, 서류 2: 임대인 확인증/이사 확인증에 대해서도 알려주어 독일유학을 통해 필요한 과정들을 쉽게 덜어주고 있습니다.
다시금 한 눈에 보기 좋게 정리를 하면 본 책은 크게 탐색편과 실전편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탐색편에서는 독일의 교육제도나 독일 대학 전공, 유학 시 기본 준비 사항, 편입 방법 등에 관해 알 수 있습니다.
실전편에서는 정보를 수집부터 시작해, 유학 지원 계확하기, 서류를 발송해 전형료를 지불하기 까지의 대학 지원 과정과 다양한 거주지 형태와 구입 방법, 졸업후 진로 탐색 등에 대해 구제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간 중간 실전 에피소트 & 팁이나 독일 유학 깨알 정보를 통해 유학생활에 실제 필요한 중요한 정보들을 알려주어 유학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적당한 독일 입국 시기나 교환학생으로 유학하는 방법, 계좌이체 방법 등을 알려줍니다.
독일을 너무나 잘 아는 사람이 쓴 매우 유용한 자료이니 유학을 가지 않는 분이라도 이 책을 활용하며 독일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될 것입니다. 김새미 작가님 훌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