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 - 중국 민주 자유를 위한 간절한 외침
우쩐룽 지음 / nobook(노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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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민주화는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통일의 지름길입니다!

"나에게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Give me liberty or give me death."

이 말은 미국의 건국의 아버지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패트릭 헨리의 명언입니다.

이 말이 나온 배경에 대해서는 자세히 몰랐는데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이 나서 문구를 가져와 봅니다.

이 연설은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기 1년 2개월 전인 1775년 4월23일 버지니아 식민지 의회에서 행한 연설입니다. 당시 영국은 식민지 주민들의 불만을 무력으로 다스리려 했으며 견디다 못한 미국 식민지 주민들은 마침내 독립 혁명을 꿈꾸었다고 합니다. 유명한 이 연설은 영국의 압정을 폭로, 미국 건국의 씨앗이 됐으며 혁명의 도화선이 되어 지금 미국이라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미국의 현실을 보니 자유가 사라진 국가처럼 보입니다. 자유가 농락당하고 억압되는 현실을 보게 되어 가슴이 아픕니다. 아시다시피 백인 경찰이 흑인 조지 프로이드를 강압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했기 때문입니다. 흑인은 아직도 인종차별과 싸우고 있습니다.

자유가 가장 많은 나라라 생각되었는데 제한된 자유가 펼쳐지고 있음을 보고 마음이 편치 않네요.

이 책의 첫장 프롤로그를 보면 자유를 열망하는 한 중국인의 애타는 심정을 봅니다.

나는 도망자다.

나는 망명자다.

나는 자유를 갈구한다!

나는 자유를 열망한다!

나는 자유를 타는 목마름으로 찾는다!

하늘이여 묻노라! "나는 자유에 미친 광인입니까?"

내 조국, 내 나라, 나의 살과 피와 영혼이 만들어진 저 중화 대지는 자유가 없노라!

사상의 자유, 언론의 자유, 말을 자유, 종교의 자유, 비판의 자유, 문학의 자유, 자성의 자유, 표현의 자유, 자유의 정신을 소유한 영혼들에게 오는 것은 철 몽둥이, 고문, 실종, 감옥, 죽음일 뿐이다.

프롤로그 p8-9

(본격적으로 서평을 쓰며)

위의 글은 저자인 '우쩐룽' 글이다. 이 말만 들어보아도 중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악한 나라이며 독재 공산국가인지를 알게 된다.

이 책을 들게 된 건 중국을 더 알고 싶어서이다. 시진핑 주석이라는 자가 홍콩을 향하여 계속해서 강경 진압하면서 홍콩을 먹으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은 중국으로부터 고도의 자치권을 가진 독립 행정구역으로 민주주의, 자본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이 보안법을 입법하여 이 자치권을 침해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홍콩과 중국 관계에 있어 서로 갈등에 대한 다양한 원인들이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일국양제라는 체재의 해석여지와 그 체제 자체의 모순이 원인이다. 홍콩에서는 일국양제로서 홍콩에 보장된 "체제"가" "민주제"라고 생각하여 정치적 자치권을 누리기를 원하는 반면, 본토에서는 그것을 "자본제"라고라고 생각하며 홍콩이 서방 자본과 중국을 연결해 돈을 벌어주는 창구의 역할만 충실히 수행하기를 원한다. 그러면서 갈등이 생기며 계속 압박하고 있다.

(위키 백과 및 기타 자료 참조)

이렇게 중국은 21세기 세계 문명의 시각으로 보면 사실 거대한 야만 국가, 감옥국가, 경찰국가, 실종 대국이다. 이런 시대 상황에서 국내에서 최초로 한국으로 탈출한 중국 반체제 민주인사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 책이 출판되어 공산권 문화 속에 있는 자들만 아니라 아시아의 자유화와 자유 문명의 확산을 바라는 사람들, 북한의 자유와 해방, 중국 대륙의 민주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 한반도 통일을 꿈꾸는 사람들, 자유의 가치를 신봉하는 분들, 동아시아 자유의 연대, 자유 문명의 연대를 꿈꾸는 분들, 자유와 민주라는 한강의 문명을 건설했고 건설할 분들에게 이 책은 필독서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우쩐룽 (武振榮) 1949년 3월 중국 섬서성 함양시 출생. 섬서성 함양시는 중국의 오랜 옛 도시이다.

역사를 뒤흔들고 바꾸는 혁명가는 행동형과 이론형이 있는데 우 선생은 투사형이 아니라 글을 통해 백성을 깨우고자 하는 문사(文士)형이다. 우 선생은 1966년 <문화대혁명> 시기에 함양시 중학교의 홍위병 두목으로 활동하며 당시 천안문 광장에서 홍위병 열병식 때 ‘神’인 모택동을 가까이서 보며 말할 수 없는 감격과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 후 1968년 인민해방군에 입대, 정치 교관으로 발탁되어 인민해방군에게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교육하였으며 이때 강의와 교안자료 작성을 위해 도서관에서 동서양 사상서, 역사서, 철학서 등을 읽으면서 "정신의 문, 인문의 문"이 활짝 열렸다. 그리고 그는 비밀리에 '반 모택동, 반문화대혁명, 반공산당, 반전제주의, 반독재주의, 자유와 민주 등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20대 초부터 말이다. 마치 모택동이 청년 시절 북경대학교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며 책을 읽다 공산주의자가 된 것처럼 그는 민주주의자가 되어버렸다.

저자가 중국에 있으면서 쓴 글이 800만 자, 30권 분량이었는데 중국에서는 출판할 수 없었다.

그 이유는 2002년 홍콩의 한 출판사에서 <문화대혁명>을 비판하는 책을 내려다가 중국 공안에 발각되어 한국으로 탈출하게 되었다.그리하여 2008년 한국에서 중국 민주인사로서는 처음으로 난민 인정이 되었고 지금 여기 한국에서 중국의 공산권에 맞서 펜을 통해 싸우고 있다.

책은 3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 한국으로 도망치다.

2부: 소남촌 소년

3부: 책을 못낼 불운한 작가

이 책의 한 문장

1. 2008년 11월 14일.-한국의 중국 정치 난민 1호

위 날짜는 어떤 사람에게는 평범한 날짜지만 인생의 한 획을 긋는 날짜가 되는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우쩐룽'이라는 사람이다.

"한국의 대법원은 마침내 우리에게 난민 지위를 인정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는 한국 최초로 중국 민주인사가 난민 인정이 된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당연히 한국 언론은 대대적으로 이 사실을 앞 다투어 보도하기 시작했다. 맨 처음 이 소식을 접한 사람은 최 목사였다. 그는 교회에서 중국인들과 담소를 나누며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전화를 받아보니 다급한 목소리였다.

“저는 KBS1 9시 뉴스 취재기자입니다. “

“무슨 일로 전화하셨습니까?”

“지금까지 목사님께서 한국으로 탈출한 중국 반체제 민주인사들을 돕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대법원에서 중국 정치인사의 난민 인정을 확정하라는 판결 소식 혹시 들으셨습니까?”

“네? 그게 사실입니까? 저는 아직 못 들었는데요?”

“조금 전 대법원에서 중국인 5명을 난민으로 인정하라는 확정 판결을 내렸습니다.”

온몸에 전율을 느끼며 최 목사는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기자님, 그게 사실입니까?”

“네 목사님...” p35-36

2. 탈출을 결심하다. 2002년 8월 25일

저자는 뭔가 기록을 남겨야 겠다는 마음에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2002년 3월 20일 부터 시작된 일기는 그 양이 노트 11권에 달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가진 '사상'을 글로 잘 정리하여 <나의 사상 범죄의 기록 그리고 나의 문학 생활>이라는 제목을 붙여 일기장에 담아두었다. 이 일기장은 한국으로 도망 왔을 때 가져오지 못했지만 훗날 다른 사람을 통해 한국에 가져와 글을 집필하는데 유용하게 사용을 하였다고 한다.

1974년 4월, 첫 번째 원고를 마쳤을 때, 나는 내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저지른 죄는 '정치적인 죄'가 아닌 '사상죄'이다. 그러므로 내가 지은 죄는 중세기적인 의미의 죄이지 현대적인 의미의 죄가 아니다. 현재의 사상죄는 이미 법률 체계에서 도태되었다. 비록 '중화인민공화국헌법, 중화인민공화국 형법, 중화인민공화국 형사소송법'에서 사상죄라는 조항은 찾을 수 없지만, 이는 중국에서 공공연히 존재하는 죄이다.

... 이 사상죄로 인해 처벌받는 사람들은 셀 수 없이 많다.

p59-60

3. 내 인생 3명의 스승

저자에게는 3명의 스승이 있다. 노씨 할머니, 아버지 무승신, 어머니 가가금이 바로 그들이다.

특히 할머니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의 3명의 스승 중에는 공산주의자가 없었다. 그래서 비록 청소년 시절에 나의 사상은 다른 아이들과 같이 붉은색으로 물들었으나 몇 년 지나지 않아 나의 사상은 바로 순수함을 회복했다.

p88

할머니 생애의 절반은 '홍과 백'이 대립하던 시기였다. 그러나 할머니는 심지어 '국민당, 공산당'이라는 단어를 입 밖으로 꺼낸 적조차 없었으며, '계급 투쟁'에 관한 내용도 없었다.

할머니가 하시는 이야기들은 전부 '인간성'과 '인간애'에 관한 이야기였으며, '전쟁과 투쟁'에 관한 이야기는 단 하나도 없었다....(중략) 공산당 2세대들은 전부 가정 교육이 '홍색 가정' 속의 '붉은 유전자' 계승에 관한 내용들로서 대부분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같이 일반 가정의 교육에서는 아이들의 천성인 '선'을 일꺠우는 것이 최우선 순위이고, 이는 바로 인간성 혹은 인간애에 대한 교육이다. 나는 청년 시절에 공산당 교육에서 벗어난 후에 길을 잃었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는데 이는 가정에서 배워온 인간성과 인간애에 대한 교육이 나를 지지해 주었기 때문이리라.

p90=91

그렇다. 저자는 사상적으로 할머니를 통해 공산당 물을 마셨지만 공산당 물이 인간애가 가진 순수함을 잃어버리지 않게 했다.

4. 한국은 중국과 어떻게 다른가?

저저는 한국에 와서 보고 느꼈다. '자유의 나라는 역시 다르다'

중국에 있을 때 한국은 자본주의라 여러 가지 압박이 큰 나라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오해를 한 것이다. 자유주의가 나라를 발전시킨다. 한국과 북한을 보면서 여실히 그걸 느꼈다고 한다.

그는 중국에서 좀 도둑질이 쉽게 일어나는데 한국은 그런 모습이 없어 놀랬다고 한다. 즉 중국에서는 하루에도 두 번이나 바지에 칼자국이 났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에 왜 도둑이 없을까의 해답을 프랑스의 18세기 철학자가 이야기한데서 찾았다. 즉 "자유가 한 나라 국민의 도덕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물론 큰 도둑이 있지만 중국에서 벌어지는 좀 도둑은 없다는 뜻이리라...

핵심 메시지

저자는 《중국민주운동해외연석회의》 한국지부 부장을 오랫동안 맡고 있다. 이 단체는 중국에서 최초로 ‘민주’를 요구하는 대자보를 붙였다가 국가반역죄로 체포되어 18년간 감옥에서 살다 미국으로 망명한 위경생(魏京生)이 만든 중국 민주화운동을 위한 전세계 조직이라고 한다. 위경생은 중국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존재이다. 홍콩의 자유를 요구하는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쏘는 중국, 대만의 민주와 자유를 압박하는 중국, 남중국해, 동중국해 등을 힘으로 밀어붙이는 중국, 우한 바이러스가 세계를 공포와 충격으로 몰아넣었는데도 다른 나라에서 바이러스가 발생했다고 하는 중국, 바이러스의 위험을 경고한 양심적인 의사 ‘리원량’의 입을 틀어막은 중국, 인민의 건강과 안녕보다 정권의 안위를 더 중요시하는 중국, 한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국빈방문을 했을 때 수행 기자의 얼굴을 구둣발로 강타하고도 태연한 중국···.

이런 나라를 코앞에 두고 살아가는 우리나라는 중국의 문제를 그냥 3자의 입장에서만 바라보면 안 될 것이다. 저자가 말한 대로 중국의 민주화를 지지해주고 중국 민주화 운동이 공산당 독재 정부의 통치 행보를 거두어들일 수 있도록 대내외적으로 움직여 주어야 할 것이다. 중국이 무너짐으로 도미노처럼 북한 체재는 무너지게 될 것이며 한국의 골칫거리이자 세계의 문제인 핵 문제도 근본적으로 해결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 그는 도망자이다.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생명을 걸고 도망하였으며, 이곳에서 펜을 들고 모세에게 지팡이를 주어 이스라엘을 해방시켰듯이 그에게는 '펜'이 들려져 있다.

중국 민주화는 곧 한반도 통일의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2020년 6월 4일 서울에서 p180


저자 우쩐룽은 하늘에 사무친 부르짖음을 외친다.

“나는 오늘도 한강을 바라보며, 중국의 민주와 자유를 꿈꾸노라.

나는 오늘도 펜을 들어 중국의 자유와 민주를 위해

궁형을 당한 사마천의 심정으로 써내려간다.

“하늘이여, 땅이여!

천안문의 거룩한 영령들이여!

인류의 자유와 민주를 위해 피를 흘린

세계의 모든 영혼들이여!

중국의 민주와 자유를 도와주소서!

나 우쩐룽이 엎드려 빕니다.

나 우쩐룽이 글로써 호소합니다.

나 우쩐룽이 피눈물로 부르짖습니다.

나 우쩐룽이 영혼에서 홍수처럼 흐르는 눈물로,

하늘에 사무친 맘으로 기도합니다.“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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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사랑하기로 했다 - 지금 사랑이 힘든 사람을 위한 심리학 편지
권희경 지음 / 홍익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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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이 힘든 사람을 위한

심리학 편지

사랑할 때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행복한 설렘으로 시작한 사랑이 아픈 이유에는 바로 '내'가 있습니다.

27년차 심리상담가의

'나'를 통해 풀어보는

연애와 결혼의 관계 수업

나를 알면 보이는 사랑의 비밀

내 사랑이 행복해지기 위한 5가지 질문

사랑만큼 귀하거나 행복한 것은 없고 사랑만큼 아프거나 괴로운 것은 없다하겠다.

여기서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말이 생각나는 건 그만큼 연애(사랑)과 결혼 생활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리라..

젊은이여 결혼하는 것이 좋다.

온순한 아내를 얻으면 행복할 것이고

사나운 아내를 얻으면 철학자가 될 것이다.

결정적 한 마디가 삶의 철학이 된다 중에서...

이 책을 내가 집어든 이유도 결혼 생활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혹시 마음에 담고 있지는 않은지 반문해 본다. 이 책은 "사랑을 시작한 당신에게" 전하는 심리학 편지이다. 책 소개를 보면 이렇게 소개한다.

"내 안의 그림자에서 비롯되는 사랑의 여러 문제를 실제 상담 사례를 통해 들려준 책이다. 책 안의 사랑과 갈등 이야기는 바로 당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27년 차 상담전문가가 연인과 부부의 다양한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과 사랑의 비밀을 이 책에 담았다."

연애가 아픈다고 말하는 사람들, 결혼 생활이 매우 힘들어 더 이상 이 남자, 여자하고는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좀 더 들여다 보고 살펴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이 책은 갈등을 풀어나가기 위해 '각자가 자기를 좀 알아야 하고, 자신과 상대의 사랑 방식을 잘 볼 수 있어야 하며, 대화 능력도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자기도 모르고 상대방을 알려고도 하지 않은 채로 갈등을 마주 대하다 보면 그 관계는 더욱 꼬이고 멀어지게 된다.

그렇다. 갈등을 잘 풀어가는 것 자체가 큰 사랑이고 성숙이다.

여기 중심에는 우선 '자기 사랑을 돌아보며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혼자서 마음을 다독이고 정리하기가 힘든데 그때 이 책은 당신에게 친구가 되어 주면서 사례를 통해 각자 자신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지게 할 것이다. 분명 다른 사람들의 얘기는 나의 얘기이기에 그들이 풀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힌트를 얻어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https://brunch.co.kr/@jade/389

저자 소개

지은이는 신뢰할 만한 사람이다. 이름은 '권희경'이며 현재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겸임교수이며, 한국 상담심리학회 선임 이사이다. 특히 서울 중구에 위치한 지와감 심리상담센터 소장으로, 2004년도에 개원하여 현재까지 개인 상담, 커플 및 부부 상담, 부모 상담 및 집단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2000년도에 고려대학교 임상 상담 전공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7년까지 시간강사 및 촉탁 교수로 상담 강의를 해오고 있다. 이전 경력도 소위 빵빵한데 그녀는 고려대학교 성폭력상담소 상담실장, 서울시 청소년 상담복지지원센터 상담팀장, 가톨릭대학교 학생상담센터 전임상담원을 역임하였다. 풍부한 상담 경험이 있기에 갈등 있는 연인과 부부에게 꼭 필요한 상담을 해주리라 생각된다.

책은 총 1-4개의 PART로 되어 있다.

PART 1 / 연애가 어려운 당신, 자신의 그림자가 문제일지 모른다

PART 2 / 부부 갈등, 소통과 자기 성찰이 열쇠이다

PART 3 / 상담 테이블에서의 한 시간

PART 4 / 사랑은 R?E?S?P?E?C?T

이 책의 한 문장

1. 책은 첫번째 키워드로 "내가 키운 허상과 사랑에 빠지다"를 다룬다.

이상형을 찾은 K씨에 대해 다루면서 K라는 남자는 행복해 했는데 어느 순간 둘은 금이 가고 있음을 말해줬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성에게 한 눈에 반하는 것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믿고, 보고 싶은 면만 더 크게 보기 때문이다. 아주 빨리 달아올랐다가 빨리 식을 수 있으며, 히이 솟아나다가 확 빠지기도 한다. 사람들이 속았서 결혼했다고 푸념하는 것도 실상은 상대를 맘대로 해석한 탓일 때가 많은데, K도 그랬다. 원치 않는 상대의 모습은 외면하거나 포장했고, 원하는 밝고 예쁜 모습만 더 크게 봤다.

p18

이런 착각 현상은 이상화라는 방어기제에사 나온다고 저자는 말한다. 즉 자신이 원하는 어떤 좋은 면을 상대가 가지고 있다고 굳게 믿는 것이다. 여기서 '확대해석'과 '지레짐작'이란 사고의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이상화는 남녀 모두 과거 기억 속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k는 무의식적으로 그녀가 '밟고, 따스하고, 편안한 엄마'가 되기를 간절히 바랐고 그녀가 보여준 예쁜 미소와 밝고 편안한 모습을 그녀의 전체 모습으로 '이상화'한 것이다. 여자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착각"을 깨는 것이 필요하다.

2. 사랑이 열등감을 없애줄까?

책은 '그런가 싶었는데...'하며 시작한다. 20대 후반의 여성은 언제나 자기보다 잘난 친구들과 어울린다. 중고등학교 때도 그렇고 성인이 되어서도 더 좋은 대학에 다니고, 더 멋닌 남자를 사귀는 친구들과 주로 가깝게 지낸다. 그들과 친구로 지내며 충족감을 느끼는 동시에 그녀는 열등감과 질투도 느꼈다. 대학 졸업 후 회사에 취직 했지만 친구들의 회사와 비교하면 초라했다. 그래서 열등감이 올라올 때면 거기서 빨리 벗어나는 선택을 했는데 그건 멋지고 유능한 남자를 만나는 것이다. 그래서 명무대학을 나온 남자와 결혼했다. 그러나 커플 모임에 갔다 오면 자신이 기죽고 뒤처지는 느낌에 시달리며 힘들어 했다. 시어머니 또한 아들 자랑을 엄청하여서 자신이 마치 거기에 못미치는 사람인 것처럼 느끼게 했다. 그녀는 시어머니 앞에서 최고의 신랑감을 만난 운좋은 여자로 보여졌다. 당연히 부부 사이는 금이 갔다.

여기에서 해결점을 찾는 다면 "우열감"을 버리는 것이다.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인 아들러는 인간의 열등감과 용기에 대한 이해와 방향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본래 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혼자서는 세상을 살아갈 수 없으며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을 도우면서 인생을 살아가게 되고, 이 과정에서 열등감과 우워감을 느끼게 된다고 했다. 그의 강조점은 열등감을 극복하고 우월감을 얻는 것은 타인보다 상대적 우위를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가능성을 더 많이 실현하고, 사회적 협력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p50

3. 성욕 관리는 인품.

책은 "일그러진 성행위와 무책임"에 대해 말하며 시작한다.

연인 관계는 결국 성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부부관계의 중심에는 "성"이 있다고 말하는 학자가 있다. 성이란 남녀간의 모든 문제를 풀어내는 '시크릿'이 존재한다. 그런데 일그러진 성행동으로 인해 즉 성충동으로 인해 올바른 부부의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고 서로가 돌아서는 경우가 꽤 많다.

일그러진 성행위의 원인으로 두 가지를 든다.

첫째 성욕과 성 충동에 관한 왜곡된 생각들이다. 성욕은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라서 참기 힘든 것이니 바로 해소하고 충족해야만 한다는 합리화이다. 이런 신념을 강하게 믿으면 배려와 책임 없는 성적 행동이 잘못된게 아니라 단순히 개방적인 성적 취향으로 생각해 버린다.

둘째 '관계'를 맺지 못하는 문제 때문이다. 즉 애착 관계를 잘 맺지 못하고 만성적인 공허감이 있다면 그 심리적 허기를 계속 성적 쾌감으로 메우려고 한다. 대게 마음의 허기를 의식조차 못하여 그냥 성욕을 충족하는 일에 매달린다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원치 않는 성관계, 데이트 폭력이 된다.

그러면 어떻게 건강한 성욕으로 잘 조절해서 나아갈까?

진정한 사랑은 성욕을 잘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성욕, 곧 성 충동의 목표는 성교, 성욕의 해소이지만 사랑의 목표는 애정을 나누고 정서적인 유대감을 얻는 것이다. 따라서 성 충동은 섹스를 통해서 일단 만족되면 일시적으로 없어지지만, 사랑은 섹스가 이루어졌다고 감소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랑 없는 섹스는 아무리 많이 해도 그저 배출이고 성욕의 해소일 뿐이다. 대게 자기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에겐 자기 욕구를 무조건 앞세우지도 않든다. 즉 만족을 지연시키는 노력을 한다. 그래서 섹스 이외의 로매틱한 사랑이나 친미감을 나누는 사랑으로 성적 욕망을 대체할 수 있다. 서로 원할 때, 서로 책임지는 마음으로 성관계를 맺고 있다면 그것이 곧 사랑이다.

p72

3. 본 책은 다양한 사례가 매우 많다. 예를 들어 "자신을 그림자 취급하는 남편의 문제", "서로 다른 결혼 조건으로 힘들어 하는 문제", "외도 그 이후에 서로 신뢰 할 수 없는 관계의 문제", "서로 다른 교육관에 대한 문제" 등등 많은 실제 사례가 있어서 독자들이 다양한 내용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 보는 기회가 된다.

4. 책은 결론 부분에 '사랑에 대한 7가지 사랑 요소를' 보여주며 갈등 해소의 길을 보여준다.

영어로 그 7가지를 소개하는데 이러하다. "R?E?S?P?E?C?T" 즉 알파벳 첫자를 통해서 사랑의 7가지 요소를 보자는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근본 개념이 있다. 방금 언급한 영어 철자를 한 단어로 만들어 보면 "RESPECT이라는 "존중"이란는 단어가 나온다.

최고의 사랑은 "존중하는 관계이며 그 상태"이다. 존중이 바탕이 될 때 7가지 요소 또한 가능하다.

7가지 요소가 궁금한가?

사랑의 첫 번째 요소, 낭만(Romantic)

사랑의 두 번째 요소, 표현(expression)

사랑의 세 번째 요소, 섹슈얼리티(sex)

사랑의 네 번째 요소, 긍정적 시각(positivity)

사랑의 다섯 번째 요소, 공감(Empathy)

사랑의 여섯 번째 요소, 돌봄과 책임(caring&commitment)

사랑의 일곱 번째 요소, 신뢰(trust)

건강한 관계_https://brunch.co.kr/@jade/389

그렇다. 사랑은 달콤하지만 쉽지 않다. 그걸 살아가면서 느낀다.

그러나 사랑만큼 아름다운게 없다. 그건 바로 내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 조화된 사랑, 서로가 배려하며 이해하는 사랑, 무엇보다 존중이 바탕이 될 때 그 사랑은 아름답게 엮어지며 결실을 가질 것이다.

이 책은 갈등의 원인을 타인에게서 찾지 않는다. 정말 다양한 이야기와 원인이 있겠지만,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나의 그림자에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랑의 갈등이 현저히 있는가? 책을 읽고 내 안에 감춰진 "나의 그림자"를 보면서 아름다운 관계를 맺어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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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다 내 마음이 우선입니다 - 남 눈치 보다가 이도저도 못하고 시간 낭비만 하는 당신에게
오시마 노부요리 지음, 고정미 옮김 / 책들의정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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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 맘껏 하며

기분 좋게 사는 방법

예전에는 내가 원하는 도서를 선택하는 것이 정해졌다면 이제는 좀 더 폭을 넓혀서 다양한 장르와 함께 일상적인 이야기를 다룬 책도 읽어 본다. 책은 형이상학적이면 현실성이 없어 읽기에 따분하고 본질을 논하다가 삶을 놓쳐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때론 형이하학적인 책을 선택해서 실제로 현실을 마주 대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얘기를 듣고 싶어한다. 그건 내가 현실을 살아가는 인간이기 때문에 거창하게 본질을 논하고, 심리학의 근저를 찾는 것보다 오히려 편하게 이 책을 읽고 고개를 끄떡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 제목이 보여주듯 "남보다 내 마음을 우선시"하는 그런 마음 자세에 대해 저자가 직접 경험한 자신의 사례와 함께 상담을 통해서 알게된 내용들을 싣고 있다. 그래서 읽기가 수월하다. 흔히 가독성을 말하는데 '술술~~' 읽히는 편이다.

이 책은 저자가 신뢰를 주는 매우 뛰어난 일본 최고의 감정 치유 전문가임을 알려준다.

경력만 해도 27년이며 8만건 상담을 통해서 인생에 대한 노하우를 매우 심도있게 알려주고 있다.

그건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사람들이 어떤 문제로 힘들어 하고, 그 문제가 지닌 핵심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뢰할만한 자료이며 실제적인 "현실적 예"가 가득하기에 매우 도움이 된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는 일본인다. 오시마 노부요리 (大島信賴)

책 표지에는 27년 경력이라고 했는데 역자 소개에는 25년이라고 적혀있어 편집자들의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연 8만 건을 카운슬링을 해온 심리 상담 전문가이며 수많은 케이스를 접하며 심적 외상 치료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느껴 인사이트 카운슬링을 설립하였다. 그리고 마음의 상처를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FAP(Free from Anxiety Program) 요법을 개발해 우울증이나 트라우마 등 수많은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현재 그는 심리 상담 클리닉 (주)인사이트 카운슬링의 대표이며, 알코올 의존증 전문병원인 슈아이토시다 클리닉에서 심리 상담을 하고 있으며 도쿄도 정신의학종합연구소와 기벽문제 임상연구소 부속 하라주쿠 상담실에서 의존증에 관한 대응법을 연구하고 있다. 국내 소개된 저서도 3권이 된다. 《의욕상실 극복 중입니다》 《말투 하나로 의외로 잘 되기 시작했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등이 있다

책이 좋아도 번역자가 잘 번역해야 하는데 번역자 "고영미"는 이 책이 첫 출판물로 보인다. 그는 일본 와세다대학교에서 일본문학을 전공.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하면서 현대문학과 번역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졸업 후 일본 관련 기업에서 기획과 통번역 파트를 담당하였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서 활동을 하고 있다. 읽어보면 첫 출판물이라 생각들지 않게 매끄럽게 번역되어져 나왔다.

책은 총 다섯 파트로 나뉘어서 나왔다.

1장 | 겉으로 보이는 행동 속에 숨은 감정

2장 | 눈치 보고, 휘둘리고, 후회한다

3장 | 잠시만요, 최소한의 선은 지켜주세요

4장 | 남의 감정에 휘둘리는 건 사양입니다

5장 |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마음 공부

이 책의 한 문장

1. 첫 번째 대목은 '열등감'에 대한 얘기인데 '후배에 대한 열등감으로 회사를 그만둔 A씨'를 소개하고 있다. 그는 엘리트임에도 후배가 상사로부터 칭찬듣는 것을 보며 열등감을 느껴 회사를 그만뒀다.

사람들은 '대체 왜 저러는 거야' 하며 깜짝 놀랐는데 그건 바로 열등감 때문이었다.

열등감은 다른 사람에 비해 자신의 능력이나 지위 등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감정으로 근본적인 원인은 타인의 애정과 관심이 부족한 것에 있다. 그리고 우월감은 강한 열등감을 감추기 위해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더 뛰어나다는 것을 타인의 애정과 관심을 통해 확인해야만 하는 상태이다. 당시의 그는 우월감에 빠져 있었고, 자신의 상사가 후배를 칭찬하는 순간 우월감 아래 숨어 있던 열등감이 폭발한 것이다.

p17

2. 열등감을 느끼게 하는 질투라는 개념을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질투가 생기는 조건이 있다. 그건 나보다 못한 존재가 즉 낮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 사람이 훨씬 더 좋은 것을 지니거나 누린다고 생각하면 그게 질투가 되고 열등감이 생긴다는 것이다. 저자의 사례를 보면 재미있다.

"자신의 친구가 나는 용돈으로 1,000엔을 받는 다고 자랑했는데, 자신은 100엔 밖에 받지 못하기에 그 친구가 부러웠다. 그러나 부럽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 친구마 밉거나 열등감을 느끼지 않았다. 그런데 말이다. 세뱃돈을 받는 날 할머니에게 용돈을 받은 후 너무 기분이 좋았는데 7살 아래인 동생에게도 똑같은 금액으로 주는 것을 보자 저자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졌다고 말한다. 그리고 화가 치밀어 왔으며 '이까짓 돈, 어찌 되든 상관없다'는 마음이 들면서 돈을 내버리고 싶었다고 한다."

http://naver.me/5yca2V9q

그렇다. 열등감은 어떻게 생기는가 그건 우월감을 가지고 있던 상대를 통해 생긴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타인과 나를 비교 대상에 두고 누가 더 우월한지 판단하게 된다. 나보다 우월하다고 판단한 사람이 더 좋은 칭찬을 받거나 더 많은 돈을 받는 것은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나보다 칭찬을 많이 받거나 많은 돈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것이 부당하게 느껴지고 자신이 가져야 할 것을 빼앗겼다는 착각을 가지게 된다. 이런 감정이 생기는 원인은 모두 자신이 상대보다 우월하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p25

남과 비교하고 차별하는 마음은 결국 자신에게 독이 되어 돌아온다. 즉 열등감은 스스로를 비난하게 만들고 타인을 미워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상대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3. 무조건 내가 옳다는 '근자감'이 생길 때에 관한 에피소드가 눈에 띄어 실어본다.

"저자가 회사 다닐 때 있었던 것인데 상사가 어느 날 바람을 피운 사실이 들통 나면서 출근 길에 소매가 없는 양복과 와이셔츠를 입고 출근을 한 것이다. 그건 아내가 이 사실을 안 후 양복과 와이셔츠를 가위로 자른 것이다. 또 다른 상사 또한 바람을 피우다 걸렸는데 아내는 포크로 상사를 공격했는데 한 겨울에 등에 포크에 찔린 채 신발도 신지 못하고 맨발로 나와 공원에서 하룻밤을 지샜다고 한다." 이 사실은 아내가 지금 자신들이 하고 있는 행동이 '나는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 또한 벗어나야 하는 심리 상태라고 한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 이런 행동이 잘못되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살인까지 간다면 심각한 일이지만 말이다.)

바로 '자신이 무조건 옳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근자감)이 생겼을 때 '아! 바로 이 상태가 감정 조절 장애가 일어난 순간이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자신이 충동적인 감정에 휩쓸렸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는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p40

4. 소외감에 대해서 알아보자. "친구들이 나만 빼고 대화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또한 부정적 감정이기에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즉 소외감 때문에 자신이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미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황이면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렇기에 객관적인 상황 파악이 필요하다.

친구의 의도가 나를 업신여기고 바보 취급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부정적 감정은 더욱 커져 간다. 그러나 실제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 보면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친구 또한 '네가 상대해 주지 않아서 서운했어'라든다 '네가 나를 무시하고 있다고 느껴졌다'는 것이다...친구의 마음을 알게 되면 내 안에서 무엇인가가 타협이 되며 마음이 진정되었다.

p105-106

그렇다. 마음이 부정적 감정에 빠지면 오히려 나에게 더 마이너스의 인생이 된다. 저자는 그렇기에 "나는 단단하게 만드는 마음 공부"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들어보자.

사람은 부정적 감정에 빠지면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여 타인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 그런데 이런 비이성적인 행동을 보이는 사람을 상대하면서도 상처를 받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의 에너지로 바꾸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상대의 행동에 상처받기보다는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정당하게 분노함으로써 커다란 힘을 얻는다. 분노라는 감정은 걱정, 두려움, 불안 등 부정적인 감정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기에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모든 분노가 불의이고 죄악인 것은 아니다. 불합리함에 맞서는 정의로운 분노, 핍박을 거부하기 위한 정당한 분노는 삶의 강력한 힘이 되기도 한다. 또한 분노는 상상력의 원천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타인이 부정적 감정을 표출할수록 그에 맞서 분노하는 것은 자신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만들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휘하게 만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질투의 원인이 고독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분별력'에 있다고 본다. 부정적 감정에 빠진 사람이 나의 잘못을 지적했을 때 그것이 나를 위한 조언인지 무분별한 비난이나 화풀이인지 분별할 수 있으면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막힘없이 전진할 수 있게 된다.

p160-161, 163-164

《남보다 내 마음이 우선입니다》라는 책은 타인의 눈치를 살피는 사람은 무엇을 하든 결코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다고 분명히 말한다. 즉 타인의 부정적 감정에 휩쓸리기 쉽고, 자신의 주체를 잃어버려 돈과 시간을 낭비하고 내 마음에 상처를 남기게 된다. 그러므로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운을 끌어들이며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대처법과 부정적 감정을 나의 힘으로 바꾸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얻기 원한다.


남의 눈치 많이 보는 빡빡한 나라, 한국

당신도 이러고 있지는 않은가요?

- 상대방의 기분이나 표정을 항상 신경 쓴다

- 상사에게 지적을 받으면 긴장으로 온몸이 굳는다

- 주변 사람에게 미움을 받는 게 두렵다

- ‘그렇게 말했으면 좋았을 걸’ 하고 후회할 때가 있다

미국의 문화심리학자 미셸 겔펜드(Michele J. Gelfand) 교수는 33개국을 대상으로 사회가 얼마나 ‘빡빡한지’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조사에서 한국은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 빡빡한 나라 5위로 뽑혔다. 이런 사회 분위기 때문일까? 우리나라에는 상사의 질책 한마디가 하루 종일 신경 쓰이고, 친구들끼리 모여 이야기하는데 나만 소외당하는 것 같고, 남에게 했던 심한 말 한마디가 신경 쓰여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공동체 안에 있을 때 편안함을 느낀다. 하지만 이런 편안함, 익숙함을 위해서 자신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는 건 아닐까?

한 연구에 따르면 사회가 빡빡하면 개인의 행복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눈치를 많이 보게 하는 사회는 개인의 감정에 영향을 미쳐 우울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타인의 행동이나 시선에 어떤 의도가 담겨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인의 작은 행동에도 가슴이 쿵쾅쿵쾅 민감하게 반응하고 나쁜 방향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우리는 타인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 겉으로 보이는 행동 속에 숨은 의도는 무엇인지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 그에 대비해 나의 마음을 지키고 상대방에게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오시마 노부요리는 27년 동안 심리 상담을 하며 수많은 케이스를 경험한 감정 치유의 전문가이다. 그는 사람들이 어떠한 행동을 일으키는 데는 원인이 되는 감정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남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감정을 다스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고 만족스럽다면 그대로 살아가면 된다. 하지만 만일 현실에 불만이 있고 불편하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태도를 취해야 한다. 남의 눈치를 보는 피곤한 일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일을 하자.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사람은 남에게도 진심으로 친절을 베풀 수 없다. 이제는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보자. 내 마음을 죽이고 타인의 눈치를 살피며 행동하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타인의 사소한 행동이나 감정에 휘둘려 원하지 않았던 결과를 만들게 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삶을 대신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남보다 내 마음을 먼저 생각할 때 지금껏 원해왔던 행복과 성공을 손에 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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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이 사랑했던, 카렌 블릭센을 만나다
김해선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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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여사의 실제 모습 - 앞에 있는 소년은 카렌 여사가 공부시켜서 케냐 최초의 변호사가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제일 유익(소득)을 얻은 것은 "카렌 블릭센"-Karen Blixen이라는 덴마크 국적의 소설가를 알게 된 것이다. 그녀는 주로 기괴한 소재를 골라 세련되고 지적인 문장으로 이색적인 내용을 쓴 저자로 알려져 있다. 작품에는 《아웃 오브 아프리카》, 《풀 위의 그림자》 등이 있다.

그녀의 출생과 사망을 적어본다. 1885.4.17~1962.9.7

한 사람의 인생이 중요하다 생각될 때 그의 출생과 삶의 흔적에 대해 더 알고 싶은 것이다.

아버지는 군이이었으며 작가로서도 꽤 알려진 사람이라고 한다.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 받았을 것이다. 카렌의 어머니는 귀족 출신이자 재력가의 딸이었다.(p41)

그녀는 일찍부터 시와 비평을 썼으며, 외사촌 오빠인 블릭센 남작과 결혼을 하였다고 한다.

이 당시는 이렇게 결혼해도 되는 것인가? 아무튼 블릭센과 아프리카로 가서 결혼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 커피 농장을 운영하였는데 그러나 남편은 가정적이지 못하고 밖으로 돌아다녔다.

바람을 피우고 카렌에게 매독을 옮기는 등 평탄치 못한 가정생활을 하게 된다. 그럼에도 카렌은 순탄하지 않는 결혼 생활을 잘 꾸려가려고 했는데 못된 블릭센 남작은 계속해서 이혼 요구를 하여 결국 결혼생활의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그리고 그 남편은 어느 재력과 백인 여성과 재혼했는데 어떤 이유인지 모르나 일찍 죽었다고 한다.

참고로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그녀가 17년 동안 아프리카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을 영화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영화를 보지 않았는데 듣기로는 매우 아름다운 영화로 들었다.

꼭! 봐야하는 영화이기에 요즘 CGV에서 인생영화가 나오는데 상영되면 CGV를 사랑할 것이다.책 표지도 아름답지만 책을 펼치면 너무나도 아름다운 초원이 나오고 어여쁜 저자의 사진이 나온다. 이런 아름다운 여성을 힘들게 하다니 '블릭센 남작'이란 자는 복을 발로 찬 것이다.

책 표지도 아름답지만 책을 펼치면 너무나도 아름다운 초원이 나오고 어여쁜 저자의 사진이 나온다. 이런 아름다운 여성을 힘들게 하다니 '블릭센 남작'이란 자는 복을 발로 찬 것이다.

그러나 인생이란게 아픔과 고난과 역경 속에 빚어지는 인물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무얼까?

표지와 내지가 아름다워 책 읽기에 흥미를 느꼈다. 더군다나 '카렌 블렉센'이 궁금해서 저자가 왜 그녀에 대한 얘기를 책으로 내면서까지 이야기하는지 알고 싶어졌다.


저자 소개 및 프로필

저자: 김해선

저자는 낯선 곳에서 혼자서 한 달, 두 달 살기를 하고 있다. 오메 부러운 것!! 그녀는 지난겨울에는 아프리카 사막에서 보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고 한다. 2년 전 흰 눈에 덮인 체스키크룸로프에서 40여 일을 살면서 『에곤 실레를 사랑한다면, 한번쯤은 체스키크룸로프』 산문집을 발간했으며 이번 겨울에는 케냐와 덴마크로 카렌 블릭센을 찾아 다니면서 그녀에게 매료되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

그녀는 말한다. "두렵고 긴장되는 순간들을 가차 없이 만나게 되지만 매일 천천히 걷고 단순하게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나에게 집중하게 되었다."

저자는 2015년 실천문학에서 ‘시’로 등단했으며 시와 에세이를 함께 쓰며 사막과 바다가 만나는 아무도 없는 아침을 가끔씩 꺼내보고 있다고 자신에 대해 어필한다.

책은 2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 케내 나이로비에 있는 카렌 블렉센 뮤지엄

2부, 덴마크 룽스테드에 있는 칼렌 블렉센 뮤지엄(Karen Blixen Museum in Rungsted)

(Karen Blixen Museum in Rungsted)

저자는 카렌의 흔적들을 조금씩 찾아가며, 아프리카 케냐부터 덴마크 룽스테드까지 향한 여정을 통해 발견한 카렌의 삶의 흔적을 장장마다 보여주고 있다. 특별히 케냐부터 덴마크까지 아름다운 여정 속에서 발견한 것은 성실하고 신의를 지켰으며, 마음껏 사랑했던 ‘사람’, 카렌 블릭센을 만나게 된다고 말한다. 그녀는 케냐에서 만난 이들에게 신의를 지키려 애썼고, 남편의 어떠한 모습에도 아내로서 노력했으며 더불어 남편과의 이혼 이후에는 연인 데니스를 마음껏 사랑한 여인이다.

이렇게 저자는 흔적을 통해 만난 카렌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상상해본다. 즉 카렌의 삶의 모습이 실제로 어떠했을지, 어떤 생각을 했을지에 대해서. 카렌의 흔적을 찾아 저자는 아름다운 여행을 떠난 것이다.

세상을 피하지 않고 늘 정면으로 마주했던,

후회 없이 사랑하다 떠난 카렌 블릭센.

 

이 책의 한 문장

1. 카렌은 소말리아 여자들이 아름답다고 극찬 할 떄가 많았다. 카렌이 직접 그린, 머리띠를 한 소말라아 여자의 도톰한 입술은 신념이 강한 사람처럼 보였고 함부로 행동하지 않을 것 같았다. 소신이 뚜렸하고 귀티가 흐르는 인상이었다. p34

2. 사람들은 별 불만 없이 소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움직였다. 나이로비의 어원은 '말은 물' 또는 '찬물'이라는 뜻이 담겨 있었었다. 마사이족이 엔카레 나이로비라고 부르는 작은 호수에서 따온 이름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로 불리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마사이족을 존중하는 의미로 소를 존중하는 풍습이 계속 내려오고 있다. p36

3.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처음부터 다시 읽게 되면서 책 곳곳에 성경의 시편들을 인용한 대목을 발견하기도 했다. 미사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방식으로 참여하고, 파라와 카만테 등 원주민들을 데려가서 함께 미사 드리는 장면도 눈에 들어왔다. p72

4. 그녀는 농장 주인으로서의 권위를 유지 하면서도 원주민들과 대화에서는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서 이야기 하고 그들을 이해하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었다. 백인이라는 우월감 보다는 인류애적인 느낌들로 다가왔다. 매일 아침이면 새벽부터 걸어온 원주민들과 이웃에 사는 원주민들이 카렌의 집에 모이기 시작했다. 카렌은 간호사도 의사도 더더욱 아니었지만 매일 아침 찾아오는 원주민들을 내치지 못했다. 상처 난 곳에 소옥약을 바르고 약을 주고, 종기가 곪아 터진 곳은 고름을 짜고 소독하고 상처네 약을 바르는 등,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치료에 집중했다...(중략) 그 당시에 유럽인들이 아프리카에서 선교 사업을 하거나 학교를 운영하기도 했지만, 한 개인이 자신의 자비를 털어가면서 매일 아침 원주민들의 치료를 성실하게 하던 모습을 책에서 만나면서 카렌이라는 작가의 발자취를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더 굳어지게 되었다.

p72-73

저자가 본 카렌은 매우 아름다운 고매한 인격을 가진 여성으로 보인다. 사진에 풍기는 모습처럼 말이다. 영화도 보고 책도 꼭 봐야함을 다시금 느끼는 대목이다.

5. 카렌은 아프리카에서 삶도 사랑했고, 동물도 사랑했었다. 특히 카만테와 새끼 사슴 룰루에 대해서는 애정을 갖는 마음이 많은 것 같았다. p84

6. 그 당시 케냐에는 극심한 가뭄이 들었다. 농장의 희망은 끝내 사라졌다. 비가 오지 않는 수많은 날이 지속될 때, 원주민들이 침묵하며 견디는 모습을 보며 카렌도 침묵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중략) 빈 옥수수들 모두 말라 비틀어져도 신에게 불평을 하거나 아프리카 땅에 대해서도 한 마디 불평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그들의 태도를 통해서 카렌 또한 최악의 순간을 불평하지 않고 침묵하는 법을 배웠음을 고백하고 있었다. p108

놀라운 얘기다. 우리는 얼마나 삶에서 불평, 원망을 하는가? 분명 아프리카 사람 보다 더 많은 혜택과 배부름 속에서 살아가건만 이들의 삶에는 불평이 없다니...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신을 믿고 사는 것은 단지 교회를 다니는 것만이 아님을 보게 된다. 신의 뜻을 묵묵히 실천하고 사는 자가 바로 진짜 신을 믿고 사는 자임을 배우게 된다.

7. 아프리카에 도착했을 때 소말리아 여자들을 보고 나는 눈을 반짝거렸다. 다갈색의 피부와 기품 있는 아름다움에 순간 빠져든 것이다. 우리들은 자주 만났고 자주 차도 마셨다. 덴마크에서 있을 때 검은 피부에 대하서 거부감을 느껴본 적이 없었지만, 아름다운 여인들이 이렇게 많을 줄 사실 몰랐었다. 그 여인들을 만나면서 나도 모르게 내 안에 자리 잡은 편견을 빨리 벗어 던졌다. 그들은 몸도 마음도 건강했다.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도 많았고 배우려는 의지도 높았다. 파라 동생의 와이프는 성서에 관심이 많아 문자를 배워서 책을 읽었으며 나와 토론하는 것을 즐거워했다...(중략) 한치 앞을 못 보는 인간이라고 하지만 거짓말처럼 농장이라는 배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고 있을 줄을 몰랐었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눈빛이었다. 농장을 바라본 이웃들고 덴마크 가독들도 빨리 정리하기를 권유했다. 하지만 나만 몰랐다. 아무리 큰 파도가 밀려와도 농장은 침물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 믿음을 붙잡고 침몰해가는 배를 보고 있다. 발버둥치거나 후회하지 않는다. 사랑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지금 침몰하고 있는 이 순간까지 사랑하고 있다. 사랑 앞에 어떤 이유를 말해야할지 나는 알 수 없었다. p226-227

카렌의 삶을 저자는 깊이 있게 들이마시며 함께 호흡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저자는 이 얘기를 '룽스테드 카렌 블릭센 뮤지엄 2층 카렌의 침대'를 보면서 그때의 감정을 느끼며 적은 내용이다.

저자는 카렌 블릭센의 책을 통해서 그리고 직접 그곳을 방문하면서 저자의 향취를 느끼며 책을 썼다.

그녀 말대로 '책을 읽어 갈 수록 카렌의 솔직함을 만나게 되었다'는 것이 진실일 거다.

한 인생의 아름다움을 책과 함께 카렌의 흔적들이 남아있는 곳을 향해 직접 발을 내딛으며 느껴던 저자의 그 느낌이 책을 읽으면서 다가온다. 오로지 카렌 블릭센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낯선 곳에서 한 두달 살기를 결심한 저자는 그녀가 살았던 삶의 흔적 속에서 "후회 없이 사랑했던 카렌 블릭센을 만나고 있다."


* 타니아 슐리( Tania Schlie)<글쓰는 여자의 공간>

"나는 나 자신이어야 하며, 내 안에 무언가 있어야 한다.

나는 진정한 내 것을 소유하고 싶다.

그리고 나 자신을 보여줄 무언가를 창조하고 싶다.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카렌 블릭센은 이름이 여러 개였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독일에선 타니아 블릭센(Tania Blixen), 미국에선 아이작 디네센(Isak Dinesen)이라는 필명으로 출간되었다. 초기 작품에서는 오세올라(Osceola)란 이름도 사용했다.

한나 아렌트는 블릭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녀는 아프리카에서 집과 연인을 비롯한 모든 것을 잃고 모든 일에 실패한 후에야 고향으로 돌아가 작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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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힘든 당신, 책을 만나자! - 실패를 넘어서는 기술, 책에서 길을 찾다
황상열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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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책으로, 정원은 꽃으로 가득 채워라. - 앤드류 랑그

한 인간의 존재를 결정하는 것은 그가 읽은 책과 그가 쓴 글이다.

- 도스토옙스키

이 책은 독서에 관한 얘기다. 독서 명언으로 가지고 있는 것만해도(독자 블로그에) 수백가지다.

독서는 저자가 말하듯 책이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확신한다.

책 속에 모든 답이 있다.

책은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 책은 이렇게 "인생을 바꾸는 독서 활용기술.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만 15년차 직장인이자 작가, 강사, 서평가로 활동 중인 저자 황상열이 독서로 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담아 책으로 엮어 내어 출판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30대 중반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구조조정)를 당한 이후 지독한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지면서 인생의 큰 방황을 겪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저자는 어릴적 책을 좋아한 시절을 생각해 낸다. 힘들 때마다 책에서 답을 찾곤 했는데 무심결에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고 그는 지독한 생존독서를 하며 자신을 돌아보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즉 "내가 겪은 일들을 바탕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며 그간에 있었던 경험 속에서 독서가 지니는 "큰 힘"을 책으로 엮어내어 출판하게 된 것이다.

실직 후 독서를 통해 그에게 처음으로 내면에게 힘을 준 구절을 소개해 본다.

나는 너무 늦었어! 라고 단정지으려는 것은, 사실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기만의 문제다. 혹시라도 포기나 좌절의 빌미를 스스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그대, 아직 이르다. 적어도 무엇이든 바꿀 수 있을 만큼은, "인생에 너무 늦었거나, 혹은 너무 이른 나이는 없다. 친구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그대만 잉여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가? 잊지 말라. 그대라는 꽃이 피는 계절은 따로 있다. 아직 그때가 되지 않았을 뿐이다. 그대, 언젠가는 꽃을 피울 것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중에서...

그렇다. 책은 내면을 위로할 뿐 아니라 강한 용기를 준다. 그는 이 글을 읽고 치유를 받았다.

그래서 나는 말한다. 정신과 의사에게 달려 가기 전 도서관이나 서점으로 달려가라고...거기에는 정말 모든 것이 담겨있고 홀로 즐길 수 있는 행복 거리가 수없이 많다고 말하고 싶다.

저자는 책 읽기 노하우도 전해 준다. 처음에는 책 한 권을 읽는 데 최소 5시간 넘게 걸렸다고 한다.

어떤 책은 내용이 너무 어려워 하루 종일 붙잡고 있어도 다 읽지 못했다. 그는 책을 읽으면 왜 읽는데 오래 걸릴까 생각해 본다. 첫째 현재 우리는 너무 많은 매체를 접한다. 즉 시대가 급변하면서 간편하게 리뷰를 보면서, 인터넷 정보매체로 인해 읽는 것을 고역으로 느낀다는 것이다. 둘째 자기와 맞지 않는 책을 읽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기에 스마트폰 등 다른 매체를 향해 거리 두기를 하면서 책에 집중하면 책 읽기가 수월해 지고 또한 자기와 맞지 않으면 보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꿀 팁으로 여러권의 책을 동시에 읽으라고 한다. 한 권의 책을 오래보면 스트레스가 받는데 머리를 식힐 겸 가벼운 책을 보면서 그 다음 다시 본 책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다. 속독과 정독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적당히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읽어나가라고 한다.

책을 읽으면 무엇이 좋을까?

책을 통해 좋은 점이 있어야 책을 읽게 되는 동기 부여가 된다. 좋은 점이 뭘까?

사고력이 확장된다.

말과 글에서 쓰는 어휘력이 풍부해진다.

자신을 돌아보고 치유할 수 있다.

돈이 많이 들지 않는 좋은 취미다.

책을 읽으면 생각을 하게 된다.

생각을 하다 보면 질문을 하게 된다.

질문을 하다보면 이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수반된다.

확립된 가치관으로 이전과는 다른 생활을 하기 위해 의식하며 적용해 본다.

즉 책을 통해 인생이 조금씩 변화가 되고 문제 해결을 얻는다.p65-70

나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다.

고민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햐지는 치유의 기능이 있다.

나를 성장시켜 주는 무기다. p154

장르별로 차별화된 책읽기

저자는 장르별로 책을 어떻게 읽는 지도 설명해 준다.

자기 개발, 에세이, 실용서, 시, 소설 등과 같은 책을 어떻게 읽고 사용하는지 알려준다.

하루 최소 습관으로 책읽기

“글쓰기 2줄, 책 2-3장 읽기, 팔굽혀펴기 5개...이 세가지를 하루에 30분 안에 끝낸다. 이걸 하루에 시간이 날 때마다 실천한다. 그렇게 썻던 글쓰기는 블로그 약 1,000개 포스팅하는 결실을 맺었다. 책은 이런 최소습관으로 1년 100권 이상을 읽고 있다. 팔굽혀펴기도 하루 20~30개 정도로 늘었다. 정말 최소습관이 모여 작은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크진 않지만 뭔가 하나씩 이루어가는 모습이 뿌듯했다.” p78-79

이 책에서 틈새 독서의 노하우를 보게 된다. 즉 많이 읽으려는 노력보다 틈새를 노려서 책을 읽는 방법도 매우 좋다. 독자 또한 그렇게 읽으면서 어려운 책 한권을 화장실에서 밥먹기 20분 전에, 자기 전에 조금씩 읽으면서 독파했다.

그렇다. 하루에 10~30분 정도만 투자하면 한 권을 완독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렇게 되면 한달에 책 2권 정도는 읽어내는 자신을 보게 된다는 것을 나 또한 경험으로 알게 된다.

하루 15분씩 시간을 내면 연말에는 변화가 느껴질 것이다.

-호로스 맨

저저가 책을 읽으면서 중요하게 여겨야 할 부분을 이야기 하는데 충분히 들어볼만하다.

그건 책을 읽으면서 반드시 서평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서평을 통해 인상 깊은 구절과 함께 책의 핵심 메시지를 정리하여 나만의 비평과 감동과 생각을 적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서평을 쓰는 방법까지 자세히 언급해 놓았다.

그렇다. 이 책은 "지금 힘든 당신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독서를 통해 승리한 위인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다 알고 있는 인물이다. 링컨, 세종대왕, 연암 박지원, 다산 정약용. 이건 무엇을 말하는가? 위대한 인물은 언제나 책과 함께 하였다는 것을 반증한다.

저자에게서 얻을 수 있는 핵심 메시지는 독서에 대한 개관적인 메시지를 얻을 수 있다.

어떤 독서를 통해서 어떻게 자신에게 변화가 왔는지 구체적인 사례는 적다.

단지 책을 읽는 방법, 책을 읽는 효과, 유익, 책을 어떻게 읽고 습관을 들여야 될지에 대한 노하우를 들을 수 있으며 방법론적인 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쉬운 점은 어떤 독서가 그에게 큰 인생의 방향을 설정해 주었고, 그 메시지가 자신의 삶에서 어떻게 작용되어 효과를 봤는지 실사례가 약한면이 있다. 예를 들어 '바쁜 직장인을 위한 독서법'과 같은 방법론을 가르쳐 주지만 '다독이 좋을까 한 권이라도 좋을까?'하는 선택의 문제를 가르쳐 주지만 "삶을 변화시켜준 인생 글"이 다소 없어서 약간의 무미건조한 독서로 기술서로 보인다는 것이다. 명문장을 실으면 이 책이 주는 장점이 크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저자 소개: 황상열

지은이는 대학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현재 도시계획 엔지니어, 토지개발 인허가 검토 등의 일을 하고 있다.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만 15년차 직장인이자 작가, 강사, 서평가로 활동 중이며 30대 중반 다니던 네 번째 회사에서 해고를 당한 이후 지독한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지면서 인생의 큰 방황을 겪는 가운데 지독한 생존독서를 통해 살아남은 사람이다. 저자는 항상 남 탓만 하던 자신에게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책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을 몸소 경험하면서 독서의 위대함을 세상에 알려주고 있다. 저서로는 《모멘텀(MOMENTUM)》, 《미친 실패력》, 《땅 묵히지 마라》, 《나를 채워가는 시간들》, 《독한소감》, 《괜찮아! 힘들 땐 울어도 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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