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 - 중국 민주 자유를 위한 간절한 외침
우쩐룽 지음 / nobook(노북)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국 민주화는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통일의 지름길입니다!

"나에게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Give me liberty or give me death."

이 말은 미국의 건국의 아버지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패트릭 헨리의 명언입니다.

이 말이 나온 배경에 대해서는 자세히 몰랐는데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이 나서 문구를 가져와 봅니다.

이 연설은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기 1년 2개월 전인 1775년 4월23일 버지니아 식민지 의회에서 행한 연설입니다. 당시 영국은 식민지 주민들의 불만을 무력으로 다스리려 했으며 견디다 못한 미국 식민지 주민들은 마침내 독립 혁명을 꿈꾸었다고 합니다. 유명한 이 연설은 영국의 압정을 폭로, 미국 건국의 씨앗이 됐으며 혁명의 도화선이 되어 지금 미국이라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미국의 현실을 보니 자유가 사라진 국가처럼 보입니다. 자유가 농락당하고 억압되는 현실을 보게 되어 가슴이 아픕니다. 아시다시피 백인 경찰이 흑인 조지 프로이드를 강압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했기 때문입니다. 흑인은 아직도 인종차별과 싸우고 있습니다.

자유가 가장 많은 나라라 생각되었는데 제한된 자유가 펼쳐지고 있음을 보고 마음이 편치 않네요.

이 책의 첫장 프롤로그를 보면 자유를 열망하는 한 중국인의 애타는 심정을 봅니다.

나는 도망자다.

나는 망명자다.

나는 자유를 갈구한다!

나는 자유를 열망한다!

나는 자유를 타는 목마름으로 찾는다!

하늘이여 묻노라! "나는 자유에 미친 광인입니까?"

내 조국, 내 나라, 나의 살과 피와 영혼이 만들어진 저 중화 대지는 자유가 없노라!

사상의 자유, 언론의 자유, 말을 자유, 종교의 자유, 비판의 자유, 문학의 자유, 자성의 자유, 표현의 자유, 자유의 정신을 소유한 영혼들에게 오는 것은 철 몽둥이, 고문, 실종, 감옥, 죽음일 뿐이다.

프롤로그 p8-9

(본격적으로 서평을 쓰며)

위의 글은 저자인 '우쩐룽' 글이다. 이 말만 들어보아도 중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악한 나라이며 독재 공산국가인지를 알게 된다.

이 책을 들게 된 건 중국을 더 알고 싶어서이다. 시진핑 주석이라는 자가 홍콩을 향하여 계속해서 강경 진압하면서 홍콩을 먹으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은 중국으로부터 고도의 자치권을 가진 독립 행정구역으로 민주주의, 자본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이 보안법을 입법하여 이 자치권을 침해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홍콩과 중국 관계에 있어 서로 갈등에 대한 다양한 원인들이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일국양제라는 체재의 해석여지와 그 체제 자체의 모순이 원인이다. 홍콩에서는 일국양제로서 홍콩에 보장된 "체제"가" "민주제"라고 생각하여 정치적 자치권을 누리기를 원하는 반면, 본토에서는 그것을 "자본제"라고라고 생각하며 홍콩이 서방 자본과 중국을 연결해 돈을 벌어주는 창구의 역할만 충실히 수행하기를 원한다. 그러면서 갈등이 생기며 계속 압박하고 있다.

(위키 백과 및 기타 자료 참조)

이렇게 중국은 21세기 세계 문명의 시각으로 보면 사실 거대한 야만 국가, 감옥국가, 경찰국가, 실종 대국이다. 이런 시대 상황에서 국내에서 최초로 한국으로 탈출한 중국 반체제 민주인사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 책이 출판되어 공산권 문화 속에 있는 자들만 아니라 아시아의 자유화와 자유 문명의 확산을 바라는 사람들, 북한의 자유와 해방, 중국 대륙의 민주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 한반도 통일을 꿈꾸는 사람들, 자유의 가치를 신봉하는 분들, 동아시아 자유의 연대, 자유 문명의 연대를 꿈꾸는 분들, 자유와 민주라는 한강의 문명을 건설했고 건설할 분들에게 이 책은 필독서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우쩐룽 (武振榮) 1949년 3월 중국 섬서성 함양시 출생. 섬서성 함양시는 중국의 오랜 옛 도시이다.

역사를 뒤흔들고 바꾸는 혁명가는 행동형과 이론형이 있는데 우 선생은 투사형이 아니라 글을 통해 백성을 깨우고자 하는 문사(文士)형이다. 우 선생은 1966년 <문화대혁명> 시기에 함양시 중학교의 홍위병 두목으로 활동하며 당시 천안문 광장에서 홍위병 열병식 때 ‘神’인 모택동을 가까이서 보며 말할 수 없는 감격과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 후 1968년 인민해방군에 입대, 정치 교관으로 발탁되어 인민해방군에게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교육하였으며 이때 강의와 교안자료 작성을 위해 도서관에서 동서양 사상서, 역사서, 철학서 등을 읽으면서 "정신의 문, 인문의 문"이 활짝 열렸다. 그리고 그는 비밀리에 '반 모택동, 반문화대혁명, 반공산당, 반전제주의, 반독재주의, 자유와 민주 등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20대 초부터 말이다. 마치 모택동이 청년 시절 북경대학교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며 책을 읽다 공산주의자가 된 것처럼 그는 민주주의자가 되어버렸다.

저자가 중국에 있으면서 쓴 글이 800만 자, 30권 분량이었는데 중국에서는 출판할 수 없었다.

그 이유는 2002년 홍콩의 한 출판사에서 <문화대혁명>을 비판하는 책을 내려다가 중국 공안에 발각되어 한국으로 탈출하게 되었다.그리하여 2008년 한국에서 중국 민주인사로서는 처음으로 난민 인정이 되었고 지금 여기 한국에서 중국의 공산권에 맞서 펜을 통해 싸우고 있다.

책은 3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 한국으로 도망치다.

2부: 소남촌 소년

3부: 책을 못낼 불운한 작가

이 책의 한 문장

1. 2008년 11월 14일.-한국의 중국 정치 난민 1호

위 날짜는 어떤 사람에게는 평범한 날짜지만 인생의 한 획을 긋는 날짜가 되는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우쩐룽'이라는 사람이다.

"한국의 대법원은 마침내 우리에게 난민 지위를 인정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는 한국 최초로 중국 민주인사가 난민 인정이 된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당연히 한국 언론은 대대적으로 이 사실을 앞 다투어 보도하기 시작했다. 맨 처음 이 소식을 접한 사람은 최 목사였다. 그는 교회에서 중국인들과 담소를 나누며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전화를 받아보니 다급한 목소리였다.

“저는 KBS1 9시 뉴스 취재기자입니다. “

“무슨 일로 전화하셨습니까?”

“지금까지 목사님께서 한국으로 탈출한 중국 반체제 민주인사들을 돕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대법원에서 중국 정치인사의 난민 인정을 확정하라는 판결 소식 혹시 들으셨습니까?”

“네? 그게 사실입니까? 저는 아직 못 들었는데요?”

“조금 전 대법원에서 중국인 5명을 난민으로 인정하라는 확정 판결을 내렸습니다.”

온몸에 전율을 느끼며 최 목사는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기자님, 그게 사실입니까?”

“네 목사님...” p35-36

2. 탈출을 결심하다. 2002년 8월 25일

저자는 뭔가 기록을 남겨야 겠다는 마음에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2002년 3월 20일 부터 시작된 일기는 그 양이 노트 11권에 달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가진 '사상'을 글로 잘 정리하여 <나의 사상 범죄의 기록 그리고 나의 문학 생활>이라는 제목을 붙여 일기장에 담아두었다. 이 일기장은 한국으로 도망 왔을 때 가져오지 못했지만 훗날 다른 사람을 통해 한국에 가져와 글을 집필하는데 유용하게 사용을 하였다고 한다.

1974년 4월, 첫 번째 원고를 마쳤을 때, 나는 내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저지른 죄는 '정치적인 죄'가 아닌 '사상죄'이다. 그러므로 내가 지은 죄는 중세기적인 의미의 죄이지 현대적인 의미의 죄가 아니다. 현재의 사상죄는 이미 법률 체계에서 도태되었다. 비록 '중화인민공화국헌법, 중화인민공화국 형법, 중화인민공화국 형사소송법'에서 사상죄라는 조항은 찾을 수 없지만, 이는 중국에서 공공연히 존재하는 죄이다.

... 이 사상죄로 인해 처벌받는 사람들은 셀 수 없이 많다.

p59-60

3. 내 인생 3명의 스승

저자에게는 3명의 스승이 있다. 노씨 할머니, 아버지 무승신, 어머니 가가금이 바로 그들이다.

특히 할머니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의 3명의 스승 중에는 공산주의자가 없었다. 그래서 비록 청소년 시절에 나의 사상은 다른 아이들과 같이 붉은색으로 물들었으나 몇 년 지나지 않아 나의 사상은 바로 순수함을 회복했다.

p88

할머니 생애의 절반은 '홍과 백'이 대립하던 시기였다. 그러나 할머니는 심지어 '국민당, 공산당'이라는 단어를 입 밖으로 꺼낸 적조차 없었으며, '계급 투쟁'에 관한 내용도 없었다.

할머니가 하시는 이야기들은 전부 '인간성'과 '인간애'에 관한 이야기였으며, '전쟁과 투쟁'에 관한 이야기는 단 하나도 없었다....(중략) 공산당 2세대들은 전부 가정 교육이 '홍색 가정' 속의 '붉은 유전자' 계승에 관한 내용들로서 대부분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같이 일반 가정의 교육에서는 아이들의 천성인 '선'을 일꺠우는 것이 최우선 순위이고, 이는 바로 인간성 혹은 인간애에 대한 교육이다. 나는 청년 시절에 공산당 교육에서 벗어난 후에 길을 잃었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는데 이는 가정에서 배워온 인간성과 인간애에 대한 교육이 나를 지지해 주었기 때문이리라.

p90=91

그렇다. 저자는 사상적으로 할머니를 통해 공산당 물을 마셨지만 공산당 물이 인간애가 가진 순수함을 잃어버리지 않게 했다.

4. 한국은 중국과 어떻게 다른가?

저저는 한국에 와서 보고 느꼈다. '자유의 나라는 역시 다르다'

중국에 있을 때 한국은 자본주의라 여러 가지 압박이 큰 나라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오해를 한 것이다. 자유주의가 나라를 발전시킨다. 한국과 북한을 보면서 여실히 그걸 느꼈다고 한다.

그는 중국에서 좀 도둑질이 쉽게 일어나는데 한국은 그런 모습이 없어 놀랬다고 한다. 즉 중국에서는 하루에도 두 번이나 바지에 칼자국이 났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에 왜 도둑이 없을까의 해답을 프랑스의 18세기 철학자가 이야기한데서 찾았다. 즉 "자유가 한 나라 국민의 도덕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물론 큰 도둑이 있지만 중국에서 벌어지는 좀 도둑은 없다는 뜻이리라...

핵심 메시지

저자는 《중국민주운동해외연석회의》 한국지부 부장을 오랫동안 맡고 있다. 이 단체는 중국에서 최초로 ‘민주’를 요구하는 대자보를 붙였다가 국가반역죄로 체포되어 18년간 감옥에서 살다 미국으로 망명한 위경생(魏京生)이 만든 중국 민주화운동을 위한 전세계 조직이라고 한다. 위경생은 중국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존재이다. 홍콩의 자유를 요구하는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쏘는 중국, 대만의 민주와 자유를 압박하는 중국, 남중국해, 동중국해 등을 힘으로 밀어붙이는 중국, 우한 바이러스가 세계를 공포와 충격으로 몰아넣었는데도 다른 나라에서 바이러스가 발생했다고 하는 중국, 바이러스의 위험을 경고한 양심적인 의사 ‘리원량’의 입을 틀어막은 중국, 인민의 건강과 안녕보다 정권의 안위를 더 중요시하는 중국, 한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국빈방문을 했을 때 수행 기자의 얼굴을 구둣발로 강타하고도 태연한 중국···.

이런 나라를 코앞에 두고 살아가는 우리나라는 중국의 문제를 그냥 3자의 입장에서만 바라보면 안 될 것이다. 저자가 말한 대로 중국의 민주화를 지지해주고 중국 민주화 운동이 공산당 독재 정부의 통치 행보를 거두어들일 수 있도록 대내외적으로 움직여 주어야 할 것이다. 중국이 무너짐으로 도미노처럼 북한 체재는 무너지게 될 것이며 한국의 골칫거리이자 세계의 문제인 핵 문제도 근본적으로 해결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 그는 도망자이다.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생명을 걸고 도망하였으며, 이곳에서 펜을 들고 모세에게 지팡이를 주어 이스라엘을 해방시켰듯이 그에게는 '펜'이 들려져 있다.

중국 민주화는 곧 한반도 통일의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2020년 6월 4일 서울에서 p180


저자 우쩐룽은 하늘에 사무친 부르짖음을 외친다.

“나는 오늘도 한강을 바라보며, 중국의 민주와 자유를 꿈꾸노라.

나는 오늘도 펜을 들어 중국의 자유와 민주를 위해

궁형을 당한 사마천의 심정으로 써내려간다.

“하늘이여, 땅이여!

천안문의 거룩한 영령들이여!

인류의 자유와 민주를 위해 피를 흘린

세계의 모든 영혼들이여!

중국의 민주와 자유를 도와주소서!

나 우쩐룽이 엎드려 빕니다.

나 우쩐룽이 글로써 호소합니다.

나 우쩐룽이 피눈물로 부르짖습니다.

나 우쩐룽이 영혼에서 홍수처럼 흐르는 눈물로,

하늘에 사무친 맘으로 기도합니다.“

-본문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