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눈치 많이 보는 빡빡한 나라, 한국
당신도 이러고 있지는 않은가요?
- 상대방의 기분이나 표정을 항상 신경 쓴다
- 상사에게 지적을 받으면 긴장으로 온몸이 굳는다
- 주변 사람에게 미움을 받는 게 두렵다
- ‘그렇게 말했으면 좋았을 걸’ 하고 후회할 때가 있다
미국의 문화심리학자 미셸 겔펜드(Michele J. Gelfand) 교수는 33개국을 대상으로 사회가 얼마나 ‘빡빡한지’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조사에서 한국은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 빡빡한 나라 5위로 뽑혔다. 이런 사회 분위기 때문일까? 우리나라에는 상사의 질책 한마디가 하루 종일 신경 쓰이고, 친구들끼리 모여 이야기하는데 나만 소외당하는 것 같고, 남에게 했던 심한 말 한마디가 신경 쓰여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공동체 안에 있을 때 편안함을 느낀다. 하지만 이런 편안함, 익숙함을 위해서 자신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는 건 아닐까?
한 연구에 따르면 사회가 빡빡하면 개인의 행복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눈치를 많이 보게 하는 사회는 개인의 감정에 영향을 미쳐 우울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타인의 행동이나 시선에 어떤 의도가 담겨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인의 작은 행동에도 가슴이 쿵쾅쿵쾅 민감하게 반응하고 나쁜 방향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우리는 타인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 겉으로 보이는 행동 속에 숨은 의도는 무엇인지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 그에 대비해 나의 마음을 지키고 상대방에게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오시마 노부요리는 27년 동안 심리 상담을 하며 수많은 케이스를 경험한 감정 치유의 전문가이다. 그는 사람들이 어떠한 행동을 일으키는 데는 원인이 되는 감정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남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감정을 다스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고 만족스럽다면 그대로 살아가면 된다. 하지만 만일 현실에 불만이 있고 불편하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태도를 취해야 한다. 남의 눈치를 보는 피곤한 일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일을 하자.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사람은 남에게도 진심으로 친절을 베풀 수 없다. 이제는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보자. 내 마음을 죽이고 타인의 눈치를 살피며 행동하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타인의 사소한 행동이나 감정에 휘둘려 원하지 않았던 결과를 만들게 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삶을 대신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남보다 내 마음을 먼저 생각할 때 지금껏 원해왔던 행복과 성공을 손에 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