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있는 동안에 제3부 신앙편 - 미우라 아야꼬 영혼의 기록
미우라 아야꼬 지음, 최봉식 옮김 / 지성문화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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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책이다. 그래서 카톨릭 출판사에서도 ‘빛속에서’라는 제목으로 출판했다. 이 책은 기독교 입문서로 강력 추천이다. 그런데 별점 하나 뺀것은 내용인 별다섯개인데 디자인은 별 하나를 주고 싶다. 좋은 그릇에 담아서 출판한다면 귀한 책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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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 기분 좋은 대화가 일상이 되면 달라지는 마음 대화법
김현정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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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화의 핵심은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가슴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말투는 그 사람의 인격을 보여주는 것임을 나는 배우지 않고도 안다. 그건 바로 인간에게 직감이 있기 때문이다. 어린 아기는 직감적으로 자기를 대하는 자가 나쁜 사람인지 좋은 사람인지 안다는 말을 어른들로부터 들었다. 맞는 얘기다. 말투를 통해 이 사람을 상대해야 할지 아니면 다시는 만나지 말아야 될지를 인간은 직감적으로 알고 있다. 나는 말투를 통해 그 사람의 전반적인 것을 스캔한다. 그리고 대부분 스캐한 것은 거의가 대동소이하게 들어 맞다.

 

 

말투에는 상호교감을 계속 이어나가야 하는지 아니면 끝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여지를 준다.

 

상대의 말이 불편스럽다면 분명 상대방은 나를 무시하고 있을 것이다. 그는 관계를 맺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향해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신호를 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그런 모든 사람들이 말투를 연습함으로 좋은 관계, 참된 관계를 유지해 가면 좋겠다 생각하여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문장은 이것이다.

 

"좋은 대화의 핵심은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가슴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린다는 것은 상대방을 존중한다는 것이 내포되었으며 진정성 있는 대화로 나아가자는 신호이다. 때론 상대와 이야기하다 보면 피곤이 밀려올때나 상대가 계속 자신의 말만 함으로 대화가 지루해 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때도 마음 중심이 상대를 향해 존중의 마음으로 상대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둘의 관계는 계속해서 이어지리라 본다.

 

 

책에 나오는 대목이다.

 

"대화는 쌍방향이다. 핑퐁 게임처럼 주고받는 것이다. 간혹 말의 주도권을 쥐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려 하는 사람이 있다. 말로써 힘을 과시하고 심리적 서열을 높이기 위함이다. 이들은 비난하고 비평하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조언과 위로조차 결국 자신의 업적을 드러내는 말을 사용하고는 한다. 잘못된 말 습관이다. 그러나 경청을 통해 상대와 깊은 대화를 하는 사람은 상대의 말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며, 자신이 무조건적으로 옳지 않다는 걸 인정하고, 상대에게서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다. 절대로 사람을 잃지 않는다.

 

p 17-18

 

그렇다. 좋은 대화를 통해 우린 가장 큰 자산인 사람을 얻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말투는 첫째, 남을 배려하는 말투이다. 둘째, 상대를 인정하는 말투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우리에게 말의 기술이 왜 중요한지를 명확하게 말하면서 말이 갖는 효용성에 대해 아주 좋은 예를 들어 설명해 준다.

 

 

공자의 말을 인용하며 말하는데 "교언영색 선의인(巧言令色 鮮矣仁)"이라고 한다. 즉 남에게 잘 보이려고 그럴듯하게 꾸며대서 하는 말과 행동을 하는 이 중에는 어진 이가 없다는 것이다. 말과 행동이 다른 이는 오직 겉모습만 화려하고 아름다우며 속은 진실함이 없으니, 이런 사람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말 옳은 말이다. 최근 노자의 이 말을 알게 되었다. 신언불미 미언불신(信言不美 美言不信)이라는 말이 그것이다. 그 뜻은 아래와 같다.

 

 

"믿음직스러운 말은 아름답지 않고, 번지르르한 말은 믿음직스럽지 않다.

 

선한 사람은 말을 잘하지 못하고, 말을 잘하는 사람은 선하지 않다.

 

지혜로운 사람은 박식하지 않고, 박식한 사람은 지혜롭지 않다."

 

 

그리고 말은 가치관을 반영한다고 한다. 밝고 긍정적인 사람은 말의 톤이 밝다. 그러면서 한국 노랫말 연구회에서 가수 100명을 대상으로 '가수의 삶과 히트곡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한 것을 가져와 설명해 주는데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91명의 가수가 어찌된 일인지 자신의 히트곡과 같은 운명을 맞이한 것이다. 요절한 가수는 하나같이 죽음과 연관된 노래를 불렀고, 행복하게 오래 산 가수는 즐거운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가수 윤심덕은 <사의 찬미>를 부르고 자살로 생을 마감했으며, "나는 간다. 너를 두고 간다"라는 노랫말을 열창한 가수 김정호는 20대 중반에 암으로 요절했다. <서른 즈음에>를 불렀던 가수 김광석은 서른 즈음에 세상을 떠났고, 우울한 노래를 주로 불렀던 가수 유재하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또한 재미있다고 표현하기가 그런데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을 친다"라는 노랫말의 <세상의 요지경>을 부른 가수 신신애는 사기로 많은 것을 잃었다고 한다.

 

 

말이란 이렇게 운명까지 바꾸어 놓는 비밀스러운 힘이 내재되어 있다.

 

 

특별히 이 책에서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좋은 말이 필요함을 말하는 동시에 가장 중요한 상대와의 대화에서 어떻게 말하는 것이 인간관계를 잘하는지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Part 1은 말투가 왜 중요한 지를 설명해 주는 부분이며 Part 2-6까지는 관계를 만드는 기적의 대화법이 무엇인지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친절하게도 실제 대화 예시를 통해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어 말투 때문에 친구를 잃거나, 직장에서 무언가 모르게 신뢰를 못 얻고 있다면 이 말투 예시를 통해 언어의 묘미를 배우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된 말투를 통해 당신은 분명 새로운 인간관계를 얻게 될 것이며 직장에서도 인정 받고, 선후배 사이에서도 믿음직한 사람으로 자리 잡게 되리라 확신한다.

 

 

그렇다. 모든 사람에게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시간과 말이다.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지듯이,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천냥 빚을 갚을 수도 있고, 남에게 미움을 받을 수도 있다.

 

 

독자인 나는 여기서 두 가지 대화를 주목해 본다. 먼저 p71에 나오는 "진정성 있는 대화가 관계를 진전시킨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말하기를 '말의 기술만으로는 진심을 담아낼 수 없다'고 말한다. 즉 기술 보다 중요한 것은 '말에 담겨 있는 진심'이다. 대화를 해도 마음이 느껴지는 않는 대화가 있다. 혹시나 이 책을 통해 말의 기술을 배우려 한다면 그는 대화의 기본 자세를 모르고 그 대화를 통해 상대를 결국 이용하려고 하는 것으로 비춰진다는 것을 알면 좋겠다. '진심'이란 단어는 대화가 서툴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의 마음을 얻게 되는 것이다.

 

시어도어 젤딘의대화에 대하여를 보면

 

진정한 대화란 지적인 호기심을 갖고, 서로를 존중하는 대화에 몰입하는 것'이라 말한다.

 

또 하나의 대화 방식은 p88에 나오는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면 사람을 얻는다"라는 부분이다. 세상에는 나와 생각이 같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그러므로 대화의 대전제는 '공통된 상식은 없다'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를 원망하지 않게 된다. 즉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생각을 우선시하고 타인의 생각이 다르면 바꾸려는 속성을 가지는데 역지사지 하는 마음으로 내가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 상대를 바라보아야 한다.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심리학 용어로 '라포르'라고 하는데 마음이 통하는 순간이 바로 라포르가 형성된 순간이라고 한다. 이 라포르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것이 아니다. 처한 상황 속에서 상대의 입장이 온전히 이해될 때 라포르가 형성되어 진다. '장사의 신'으로 불리는 라쿠 코포레이션의 '우노 타카시' 사장은 예의 있으면서 상대를 편안하게 하는 직원을 채용하는 걸로 유명하다고 한다. 업무 능력이 조금 부족해도 소통과 공감 능력이 뛰어나 고객의 마음을 센스 있게 알아채는 직원을 우선시 한다는 것이다.

 

 

오늘 식당에 아내와 함께 밥을 먹으러 갔는데 반찬이 맛있었다. 그런데 직원이 그걸 눈치채고 반찬을 더 '갖다 드릴까'요라고 말하는 것이다. 솔직히 갈치 조림은 맛이 부족했다. 갈치도 싱싱하고, 그 내용도 부실하지 않는데 맛을 내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그 여직원이 그 식당을 살려주고 있었다. 사장이 그걸 알고 보너스도 가끔 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 책에 보면 그러한 상황에 대한 예시가 나온다. 땡볕이 내리 쬐는 날, 당신이 운영하는 편의점에 손님이 급히 들어와 사이다를 찾는다. 그런데 사이다가 다 팔려 하나도 없는 상황이 되었다.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직원 1: 어쩌죠? 지금 사이다가 다 떨어지고 없네요. 죄송합니다.

 

직원 2: 지금은 없네요. 새로 주문해 놓을 테니 내일 다시 오세요.

 

직원 3: 사이다는 다 팔리고 없어서 죄송합니다. 대신 갈증 해소에 좋은 이온 음료가 있는데 어떠세요?

 

 

내가 손님이라면 어떤 직원의 말이 마음에 와 닿을 것인가?

 

이렇게 상대와의 대화는 '상대의 작은 떨림까지 섬세하게 포작할 수 있어야 한다. 소리로 표현되지 않는 언어도 있다는 것이다.

 

 

인생을 산다는 것은 결국 사람과의 관계를 일평생하며 산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내 삶을 더 행복하게, 건강하게, 상처주거나 받지 않고 잘 살기 위해서는 이러한 책 한 권은 꼭 읽고 인생을 살면 좋겠다 생각된다. 사실 학교에서도 이러한 교육이 필요한데 학교는 전혀 이런데 관심이 없다. 그저 직장인을 만들어 내는 공장처럼 학교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지나친 말인가?

 

 

퇴계에게 공부법을 배우다(예담 출판사 2009)에 보면 중요한 글이 나온다. 오늘날 교육계에 있는 분들이 이런 부분을 꼭 참고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공부란 그저 천자문을 줄줄 외우고, 적절한 때에 논어, 맹자를 인용해 잘났음을 과시하거나, 과거에 급제해 평생을 고생 없이 사는, 그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었다. 공부를 한다는 것은 삶의 이치를 깨닫고 그 깨달음대로 평생을 살아나가는 지난한 과정이라는 사실, 그것이 바로 선생이 태극도설을 통해 배순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이었다. (p. 44~45)

 

 

"아침저녁으로 책읽기에 몰두하고, 경전을 제대로 해석해낸다 해서 과연 공부를 잘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네. 공부를 하고도 사람을 사랑할 줄 모른다면 그건 공부를 제대로 한 것이 아니네. 자기가 서고 싶으면 남도 세워주고, 자기가 알고 싶으면 남도 깨우쳐주는 것, 그것이 바로 인의 마음, 사랑의 마음, 공부한 자의 마음일세. 그 인이 어디 멀리 있던가? "(p.142)

 

이 책은 관계를 바꾸는 말은 마음에서 나온다고 언급해 준다. 제대로 된 포착이다.

 

말의 기교보다 말의 본심을 바꾸어서 제대로 된 대화를 통해 인생을 좀 더 좋은 관계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면, 인간관계에 문제가 조금이라고 있다고 생각된다면 이 책은 당신을 정말 새롭게 바꾸어 줄 것이다.

 

 

말투... 그건 정말 연습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말투는 상대를 향항 '존중'임을 이 책은 여실히 말해주고 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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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정치철학사 - 세계사를 대표하는 철학자 30인과 함께하는 철학의 첫걸음
그레임 개러드.제임스 버나드 머피 지음, 김세정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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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정의와 권력이 만나는 지점이다.

인류가 꿈꿔온 유토피아가 무엇인가?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더 나은 정치는 무엇인가?

철학은 진정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

 

정치 활동은 정치를 둘러싼 철학적 고찰이 시작되기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 우리의 역사를 보더라도 '정치철학'이 우리가 사는 '실제 세상'을 변화 시킬 수 있을까라고 물을 때 카를 마르크스의 대답을 빌리자면 변화시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활쏘기 이미지를 통해서 철학이 주는 효과를 말한다면, 철학은 어쩌면 우리가 이미 맞히고자 염두에 두고 설정해둔 과녁을 한층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해주는 도구라고 말할 수 있다고 한다. 즉 철학자들은 자유, 평등, 정의 같은 모호한 개념을 깊이 고찰하여 우리가 이러한 개념들을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그러나 이곳에 나오는 세계사를 대표하는 철학자 30인들은 이러한 이상들을 두고 서로 상반된 견해를 펼친다. 이건 큰 문제로 오히려 혼란을 주는데 즉 활쏘기 스승들이 이렇게 우리에게 각자 다른 과녁을 조준하도록 요구하는 경우, 우리는 어떤 목표를 향해 정진해야 할지 혼란스럽게 된다. 어쩌면 차라리 스승을 두지 않는 편이 낫다는 말이 옳은 것이다. 니체는 설상가상으로 사고 행위 자체가 효과적인 정치를 방해할 수도 있다고 한다. 즉 과감한 통솔력과 단호한 행동에는 확시과 자신감이 필요한데, 철학은 우리를 의심, 통찰, 망설임으로 이끈다는 것이다. 셰익스프어가 그린 햄릿은 철학을 공부하는 것이 그의 유명한 성격인 행동력 결여의 원인이라고 본다. 다시 말해 햄릿은 무엇을 해야 할지 너무 많이 생각한 탓에 그 어떤 것도 행동으로 옮기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만일에 철학이 정치에 도움이 된다면 우리는 철학자가 좋은 통치자가 될 거라고 기대할 것이다. 하지만 플라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철학자들이 시시하고 결단력 없는 통치자. 혹은 그보다 훨씬 형편없는 통치자가 될 거라 생각한다.

 

 

참으로 고민에 고민을 하게 되는 대목이다. 제대로 된 정치를 하기 위해선 제대로 된 철학관과 세계관이 필요한데 오히려 정치의 이상을 주는 철학이 푸대접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제대로 된 정치를 위해서는 이상적 철학 개념이 필요하며 거기에 맞춰 정치는 끊임없는 성찰과 발전을 기하지 않으면 후퇴하게 되거나 시민은 고통을 당할 것이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우리나라도 대선이 시작된다. 이미 정치적 과열이 시작되었고, 여당과 야당은 분주하게 세력을 잡으려고 미디어를 통해서 지금도 정치를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봐왔지만 그들이 과연 우리에게 칸트가 말하듯 '항구적 평화'를 가져다 주는가? 국민들 대다수가 믿었던 여당의 정치는 오히려 지금 역풍을 맞고 국민들을 외면하게 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정치에 고개를 돌리는가 하면 이번에는 정말 잘 뽑아야 한다면 날을 곧 세우기도 한다. 혹시나 고개를 돌리는 사람이 있는가? 있다면 플라톤의 이 말을 되새겨 봐야 한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댓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정치에 참여하기를 거부함으로써

 

받는 벌 중의 하나는 자신보다 못한

 

사람의 지배를 받는 것이다."

 

-플라톤-

 

참으로 그의 이 말은 진리처럼 여겨진다. 우리가 잘 인지하고 있지 못하지만, 정치가 개개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생각보다 매우 크다. 서가명강에서 정치에 대해 이런 말을 했는데 공감이 크다. "세상의 질서, 세계관이 바뀌면, 개인의 삶이 송두리째 바뀐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정치에 끊임없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책에도 나와 있듯이 비록 오늘날 정치는 진흙탕에 비유되며 정치권에 대한 신뢰는 어느 때보다 곤두박질치고 있는 형편이다. 또한 우리는 정치가 이 세상의 운명을 결정하는 무대에 살고 있는 시민으로서 정치에 참여할 책임이 있음은 분명한 것이다. 러시아 사상가 트로츠키의 말을 살짜 바꿔서 말한 대목이 인상적인데 즉 당신은 전쟁에 관심이 없을 수 있지만 전쟁은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말을 살짝 바꿔 말하면, ‘우리는 정치에 무관심할 수 있지만, 정치는 우리에게 관심이 있다.’

 

 

정치는 세상을 살아가는 질서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를 발전시키고 유지시키기 위한 과정에서 정치가 탄생했는데 그러면 과연 어떤 정치 체계가 가장 이상적인 것일까? 이 책은 그러한 정치철학사를 다룬 이야기들이다.

 

 

오늘날의 정치를 이해한다는 것은 현 정치 체제의 기초를 세운 인물들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으로 보면 된다. 따라서 세계사를 좌우한 정치 이념을 구축해온 30인들의 삶과 세계관을 추적하면서 그들의 정치적 사고가 시대 속에서 어떻게 탄생하고 진화하여 실현되었는지 시대적으로 고찰해 보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즉 고대, 중세, 현대를 나눠 그 시대에 역사상 가장 지혜로운 정치가들을 불러내어 그들을 통해 더 나은 정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재미난 계기가 된다.

 

 

철학없는 정치는 가능한가?

 

정치와 철학은 항상 불편한 동행 관계를 유지한다. 서로 다른 가치, 가끔은 아예 양립할 수 없는 가치를 추구한다. 그리하여 많은 철학자가 정치적 신념을 이유로 박해를 받았다. 이러한 문제가 극명하게 나타난 것은 철학자 소크라테스에게서이다. 소크라테스는 고대 아테네 시민들이 급진적인 사상으로 도시의 청년들을 타락시켰다는 이유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마키아벨리, 페인, 간디, 쿠틉은 옥살이를 했다. 그리고 공자, 아리스토텔레스, 마이모니데스, 홉스, 로크, 루소, 마르크스, 아렌트는 망명 생활을 하였다. 사상가들이 정치를 위협에 빠트렸기 때문이다. 사상은 현실 세계로 들어와 세를 얻어 힘을 발휘해 기존 정치적 기득권자를 위협하기도 하는데 가령 정치적 덕성에 관한 루소의 이론은 급진적인 자코뱅에게 영향을 미쳤고, 자코뱅파는 이 이론들을 이용해서 프랑스혁명의 반대파를 대상으로 공포정치를 정당화했다. 또한 러시아 레닌과 중국 마오쩌둥 둘 다 자신들이 마르크스 사상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웃기지도 않는 소리다.

 

 

마르크스 이론에 따르면 자본주의 체제의 해채라는 과업이 완성되면 더는 계급이 존재하지 않고 따라서 계급 갈등은 사라진다고 했다. 또한 경쟁, 이기심, 폭력, 사기는 모든 계급 사회의 필연적 특징이나 우리 본성에 내재한 특질은 아니라 보았다. 그래서 이러한 악덕은 계급이 존재하지 않는 공산주의 체제에서는 사라질 것이고 인간 본연의 협동적인 본성이 마침내 드러나 강제적 통치를 하는 국가는 이제 필요 없어질 거라고 보았다. 이렇게 공산주의 사회는 모두에게 효과적이고 모두의 욕구를 평등하게 만족시키며, 사유재산제도는 자본주의와 함께 사라지고 사람들은 자신의 생산품을 소유하지 않으며 소유를 원하지도 않을 것이라 했다.(p 254-255) 그런데 말이다. 중국의 소득불평등은 전 세계 최악의 수준으로 미국보다도 심각하다. 그리고 경쟁, 이기심, 폭력, 사기, 악덕 계급은 사라졌는가? 강제적 통치를 하는 국가가 이젠 필요없다고 하는데 이들은 더 강제적이고, 억압적이다. 중국 체제를 위협하는 발언을 하면 경제적으로 제지 당할 뿐 아니라, 대중들 사이에서 사라진다. 우리가 잘 아는 알리바바 마윈이 대표적인 한 예이다.

 

 

최근 뉴스를 보면 "중국 공산당은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을 일선에서 물러나게 한 데 이어 중국 최대의 차량 공유업체인 디디추싱 등 여러 IT기업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한다. 또 한 기사를 보니 "시진핑 독재로 기업 자율성 약화, 경쟁력 급락 이대로 가면 미국 영원히 추월 못할 수도"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올해 초에는 이런 기사도 났는데 마윈이 중국 비판했다가 2달째 모습 안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시진핑에게 잘못 보이면 목숨이 왔다갔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철학과 정치는 하나이면서 둘의 앙숙 관계를 유지한다. 책에서 이런 관계를 동물 호저의 얘기를 가져와서 말하는데 즉 추울 때 온기를 유지하기 위해 한데 모여들지만 서로의 날카로운 가시에 찔려 멀어지고 마는 관계 말이다. 호저에 대해 찾아보니 무서운 동물이었다. 고슴도치와 비슷하게 생긴 한국 이름으로 '산미치광이'라 불리는데 섣불리 건들였다간 그 가시에 목숨을 잃게 되는 무서운 동물이다. 호저처럼 정치와 철학도 이렇게 서로에게 도움을 주면서도 서로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이렇게 정치철학자들은 시대의 문제에 대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심을 두고 미래의 정치를 알려주는 선지자 또는 예언자로 역할을 하지만 정치인들에게 외면을 당하는 자로 서 있기도 하다. 정치와 철학은 각자 서로라는 짐을 껴안고 있는 동반자 같다. 사상이 전혀 없는 정치체계란 없다. 그리고 정치를 둘러싼 철학적 고찰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그 이유는 철학은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딴 세상에 존재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철학은 현실을 고찰할 수 있는 평화와 안정을 제공하는 정치체계 안에서만 발전할 수 있다는 말을 수긍하며 바라봐야 할 것이다.

 

 

홉스가 이와 관련해서 이런 말을 했다. "여가는 철학의 어머니이고, 국가는 평화와 여가의 어머니이다. 위대하고 융성한 도시가 있는 곳에 철학 연구가 있다." 이와 같이 정치가 철학의 전제조건이라는 홉스의 주장이 맞다면 철학은 더 잘 살아남기 위해서 정치를 연구해야만 할 것이다. 철학은 정치에서 당연히 여겨지는 것들을 탐구한다. 단순히 이런 것들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개선하기 위해서란 말이 옳다고 여겨진다. 왜냐하면 이때 보통 새로운 정치적 이상, 체제, 정의 원칙, 삶의 형태 등을 구상하기 때문이다. 이런 철학적 동반자가 없는 정치는 그저 진흙탕에 불과한 것임을 이 책은 끝으로 말한다.

 

 

무엇보다 인류가 꿈꿔온 유토피아가 이 땅에서 가능한가 할 때 서로의 생각이 반목하는 한 결코 이 세상에서는 유토피아가 이루어지지 않을거라고 본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 나은 정치는 필요하지만 더 나은 정치나 철학이 결코 우리의 삶을 유토피아적으로 만들지는 않을 거라 본다. 그 이유는 거기에 '사람'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한 문장

 

아렌트는 '완벽히 사적인 삶을 산다는 것은 진정한 인간의 생애 핵심적인 것들을 박탈당한 채 사는 것이다'라고 표현했다. 이것은 정치 밖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인간적 삶이 불가능하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을 인용한 것이다. [...] 아렌트에게 정치는 인간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존재했다. p 301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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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 기도해 보셨나요? - 어디로 갈지 모를 때
김상숙 지음 / 두란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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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정한 음식보다 그의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도다. 욥 23:12

기도의 대가라고 하면 고아의 아버지라 불리는 조지 뮬러를 떠오르게 된다. 그분에 대한 자서전을 읽으면서 많은 은혜와 신앙인의 자세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후 조지 뮬러의 책이 몇 권이나 내 서재에 꽂혀 있다. 하나같이 실망시키지 않고 나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뮬러가 고아원을 세우기로 결심한 이유가 두 가지인데 "하나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녀들을 도우실 수 있는 능력과 사랑을 지닌 분이 하나님이심을 말씀 속에서 예를 들어 가르쳐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이 오늘날에도 성경 시대와 동일한 사랑과 능력을 베푸시는 분이심을 확실한 증거를 통해 보여주기 위해서" 라고 말한다.(본 책 p49, 조지 뮬러가 경험한 기도의 재조명 중)


그렇다. 성경 말씀은 단순히 이스라엘의 역사서나 신앙 모음집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수많은 이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만났고, 특히 기도라는 특별한 권세(은혜)를 누리게 되었다. 기도는 단순한 바램이나 소원을 무작정 비는 것이 아닌 살아계신 하나님을 향해 비는 기도이다.


본 책은 한국의 조지 뮬러라고 불리는 홀리네이션스선교회 김상숙 권사의 기도에 관한 얘기다.

그는 30년 동안 단 한 번의 부족함 없이 외국인 노동자들을 섬기게 되었는데 그 비결은 오직 ‘성경에 근거한 기도’였다. 한국에 이런 분이 있었는지는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분을 통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역사하심이 궁금하여 이 책을 손에 들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바가 있었다. 그건 성경을 붙잡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듣고 응답해 주신다는 것이다. 정말 성경 말씀대로 기도했더니 모든 기도가 조지 뮬러처러 응답되었다니 몹시 궁금했고, 그녀가 세운 '홀리네이션선교회'(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하 무료 숙식을 제공하는 쉼터이며 그곳을 찾는 아픈 모든 사람을 치료해 주고 의료비 지원을 해주는 곳)가 어떻게 기도로 하나님의 도움을 받고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지 알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특히 저자는 성경 말씀의 중요성을 안 후 약 40년 동안 조지 뮬러처럼 성경을 200독 하게 되었다는데 그러한 저자의 경험과 나눔이 궁금했다. 조지 뮬러를 통해 배운 것이 있다는데 즉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하나님도 우리 말을 듣지 않으신다."라는 사실이다. 조지 뮬러의 기도는 성경 말씀에 근거한 기도였다. 하나님의 속성을 알아 가고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주고자 하시는 측량할 수 없는 그분의 풍성함을 누리는 비결이 바로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성경 말씀이라는 것이다. 조지 뮬러의 조언 중에 하나를 보면...

기쁨이 사라지는 순간에 하나님 말씀을 읽는 것과 기도하기를 포기하게 만드는 것은 사탄이 아주 보편적으로 활용하는 유혹이다. 사탄은 우리가 기뻐허지 않을 때 성경을 읽는 게 전혀 유익이 되지 않는 것처럼, 그리고 기도하고자 하지 않을 때 기도하는게 아무런 유익을 주지 못하는 것처럼 생각하게 한다. 실제로 그와 정반대다. 말씀을 향유할 수 있도록 계속 말씀을 읽어야 하고, 또 기도의 영을 얻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해야 한다. 우리가 말씀을 읽지 않으면 않을수록 그만큼 더 말씀을 덜 읽으려고 하고, 기도하지 않으면 않을수록 기도에 그만큼 더 인색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소유한 단 하나의 기준이다.

[...] 회심하고 나서 처음 4년 동안 영적인 성장이 없었다. 그 이유는 성경 읽기를 게을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 전체를 규칙적으로 읽어 내려가자 영적으로 몰라보게 성장했다.

p28-29



우리는 기도의 능력을 얻기 원하고 우리 또한 조지 뮬러처럼 저자처럼 마치 기도의 대가가 되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그러나 그런 욕구 전에 우리는 말씀 앞으로 가는 시작이 있어야 함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이 말씀으로 기도하며 응답된 은혜의 현장을 소개한다. 외국인을 위한 장학 사업과 무료 숙식과 무료 의료 서비스를 하려면 정말 많은 돈과 도움이 필요하다. 그런데 선교회 홈페이지에 계좌번호가 적혀 있지 않음에도 필요한 큰 금액들이 충족되고 있음을 말해 준다. 그 가운데 있었던 일부만 언급하면 중국에서 온 유중이라는 자가 밤에 잠을 자다가 뇌출혈이 와 밤 12시에 가서 수술하게 되었다. 치료비는 6백만원이었다. 그리고 한 외국인 부부가 있었는데 출산이 가까워지자 쉼터 근처에 방을 얻은 후 아기를 낳게 되었는데 병원비와 더불어 갓난 아기까지 목욕을 시켜주며 친정 엄마처럼 산보를 돌보아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장학 사업을 시작하며 기도하기를 양화진 묘역 앞에서 이렇게 기도했는데 "하나님, 이분들은 우리나라에 학교를 지어주고, 하나님의 사랑과 새로운 문화를 우리 민족에게 전해 주셨는데 우리는 그렇게까지는 못해도 10명 이상의 외국인들에게 장학금을 주어서 가르치겠습니다"며 작정 기도를 했는데 하나님은 10명이 아니라 50명이 넘는 사람을 보내주셨다고 한다. 1년에 두 차례 지급해야 하는 학비와 매월 필요한 생활비의 액수가 상당한데 그런데 오 마이갓... 하나님은 그런 필요에 다 응답해 주셨다. 마치 조지 뮬러가 긴박하게 돈이 필요할 때에 하나님이 보내주셨듯이 저자가 섬기는 선교회에도 하나님은 천사들의 행진을 보게 하셨다. 저자는 도움의 손길들을 '천사들의 행진'으로 표현한다. 물건이 필요할 때 물건을 주시고, 쉼 터에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 돈이 필요할 때 난데없이 기독교 방송에서 연락이 와서 어느 교회 여전도회가 나눔을 하고 싶다고 해서 이곳에 연락했다고 한다. 그런데 기독교 방송에 출연한 적이 없음에도 경이롭게 연결되어 도움을 얻었다.

이렇게 이 책에는 삶의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날마다 말씀을 의지하면서 행동을 취하고 순종하며 나아갔더니 하나님이 놀랍도록 채워주시는 응답의 내용들이 나열되어 있다. 현재는 전세계는 물론 한국도 코로나로 인해 모든 교회가 어려운 상태이다. 그런 중에 2020년 다니엘 기도회에서 말씀을 전하였는데 이 집회를 마치자마자 셀 수 없는 많은 분들의 도움과 요청이 쇄도했다고 한다.

그런데 저자의 선교회에서는 "우리는 그분들의 고통을 듣고 헤아리지 말고 '먼저 주라'는 말씀에 순종하자"라는 모토로 나아갔더니 하나님은 세계를 움직여서 천사들의 행진을 통해 그들을 다 도와주었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말씀대로 순종하자 2020년의 결산이 이전 해의 거의 2배나 되었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해 준다.(p 146-147)

이것을 보며 우리는 하나님을 너무나 작게 여기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형편과 상황을 본다면 삶은 늘 어렵고 교회마저도 움츠려 들 것이다. 그러나 말씀을 통해 그 말씀에 따라 순종하고 기도했더니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하셨고, 기적을 베풀어 주신 것이다.

코로나로 살짝 위축된 우리의 모습을 반성해 본다. 과연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있고, 순종하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내 신앙을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성경을 무려 200번이나 읽고 묵상했다니 저자가 읽는 방법대로 성경을 읽어야 겠다는 결심을 해보게 된다.(p33-34)

이 책의 한 문장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문장을 떠올린다면 4장 기도의 마음 부분에서 "그럼에도 감사"의 부분이다.

저자는 성경 말씀에 따라 범사에 감사를 실제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로 고백했다. 그랬더니 저자가 겪은 여러 질병에서 하나님은 놀랍게도 저자를 치유하셨다. 그 중에 하나를 예를 들면 뇌경색으로 인한 안면마비이다. 얼굴 반쪽이 괴물처럼 정상이 아니었으며, 심각한 상황이었다. 매주 토요일 성경공부로 모임에 나갔더니 모두들 놀래었는데 이때 남편 친구가 서울대병원 신경외과를 소개하며 병원 가기를 재촉했지만 그런데 침착하게 이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전심으로 현재의 상황을 감사함으로 기도를 드리게 된다. 그러자 놀랍게도 닷새후 80%가 나았고, 일주일 만에 100% 회복되었다. 그녀의 감사 기도가 이 책의 한 문장으로 남는다. 물론 이 기도는 우리가 이론적으로 배운 기도이다. 그러나 실제 내면 깊이에서 우러나오기는 힘들다. 그러나 진정으로 깊은 감사의 기도를 하자 기적처럼 회복되는 일이 나타났다.(손가락 뼈가 회복된 사건도 놀랍다. p96-98)

"얼굴 반쪽에 안면 마비가 왔지만 손과 발과 다른 기관은 정상인 것에 감사합니다. 안면 마비가 오기 전에는 당연하다고 누렸습니다. 그러나 이 일로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선물임을 배웠기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얼굴이 정상적일 때 감사하지 못한 것을 회개합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에 대해 의심하는 분이 있는가? 기도가 정말 무엇이며 응답이란 과연 있는 것인가 하며 의문을 가지고 있는 분이 있다면 조지 뮬러처럼 한국의 뮬러인 저자의 책으로 와서 읽어 보기를 바란다. 기도가 막힐 때, 어떻게 구할지 막막할 때 그때 우리가 할 일은 "성경을 펼쳐 보세요."라는 저자의 말대로 성경으로 달려가야 할 것이다. 성경은 믿는 자에게 보화 중의 보화다.

그런데 우리는 성경 말씀을 너무 귀하게 여기지 않고, 그 말씀을 믿지 않고 순종하지 않는다.

신앙이 나약해진자, 기도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는자, 앞길이 막막한자, 괴로움 속에 근심과 걱정이 태산처럼 커보이는 자가 있다면 이 책 '말씀으로 풀어 가는 기도 응답의 원리'를 읽고 당장 실천해 보기를 바란다.

하나님은 말씀 속에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살아계신 분이시다.(히 13:8)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그들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

(시 119:165)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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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쓸모 있는 영어회화 -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영어회화
서메리 지음 / 넥서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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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영어 표현!

누구나 한 번은 꼭 말하게 되는 진짜 필요한 영어회화!

제대로 써먹는 영어회화 배워보지 않겠습니까?

요즘 영어에 관련된 책을 계속해서 보고 있다. 영어 공부는 밀린 숙제와 같기에 또한 언젠가는 써먹을 일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영어에 기웃기웃 거리게 된다. 나에게 있어 영어는 누구나 그렇듯이 여행을 위한 영어가 필요해서이다. 학문적인 깊이는 차지하더라도 기본적인 소설이나 뉴스를 이해하고, 여행지에서 내가 원하는 대화와 함께 여행지에 대한 이해를 위해 영어는 나에게 간절히 필요하다. 그러나 늘상 할 일 때문에 미루기 일쑤인 내 모습을 보며 또 다시 영어라는 에베레스트산에 오르는 시늉을 해 본다.

이 책의 저자는 순수 국내파로서 영어를 공부한 사람이다. 따라서 '영어 잘하고 싶다'라는 소망과 '영어 너무 어렵다'라는 좌절을 남들과 똑같이 겪으며 영어 공부를 성취해낸 저자이다. 그래서 우리 같은 영포자에게 수호신처럼 귀한 분임을 말하고자 한다. 저자는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회사원으로 있던 시절 외국인과의 실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리고 번역가로서 꿈을 안고 퇴사를 했는데 자신의 모습을 직면하게 되는 계기가 있었는데 높은 토익점수와는 상관없이 실제 프로의 세계에서는 처참히 무너졌다.

분명 저자처럼 영어를 어릴 때부터(8세) 시작하였더라도 영어 공부가 단지 토익 중심이나 문법 중심에 있다면 그 사람은 어서 빨리 기존의 개념을 버리고 저자처럼 빨리 영어적 사고를 하며 영어 공부에 임하는 것이 해답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영어 단어들을 한글 정의 대신 그림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그건 단순한 그림을 통해 개념과 영어 표현을 다이렉트로 연결하고, 이렇게 학습된 단어를 각 상황에 맞는 문장으로 발전시키면서 학습자분들이 최대한 영어의 프레임 안에서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로 해주고 있다.

특별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눈높이 영어를 하도록 교재는 배려해 주고 있는데 즉 삽화와 더불어 카툰을 통해 학습효과를 극대화 시켜주고 있다. 이건 저자가 누구나 공부할 수 있는 영어책이 되게 하기 위해 노력한 산물이다.

특히 이 교재는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35가지의 상황으로 현지 영어를 체험해보도록 하였다. 그림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또한 '무조건 쓰게 되는 핵심 회화 표현'과 함께 '활용도 100% 현지 표현'을 실어주어서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며 말해야 할지를 알게 되어서 좋았다.

35가지 상황은 이러하다. 일단 외국에 가기 위해선 공항에 가게 되는데 여기서 부터 출발한다.

공항에서 수화물을 찾을 때 - 기내에서 기내식을 주문할 때 - 면세점에서 물건 구입을 위해 - 택시를 타며 목적지를 말해야 될 때 - 호텔에 도착하여 조식을 먹고 싶을 때 - 자동차 렌트가 필요할 때 -시장을 보거나 박물관 및 미술관을 이용할 때 - 병원과 위급 상황에서 도움 요청이 필요할 때 등등 생활에 필요한 부분들을 상황별로 그림과 함께 실어주니 친절한 영어 교재라 생각된다.

특히 한 눈에 익히는 필수 단어가 그림과 함께 표현이 되어 있어 정말 영어 단어를 한 눈에 파악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마지막 화룡점정으로 리뷰 테스트를 통해 핵심 표현을 암기하도록 해주어 매우 도움이 되고 있다.

★ 영어 때문에 해외 가는 것 자체가 두려운 사람에게 이 책은 밥을 떠 먹여주고 있다. 고마운 책으로 나에게 남아 있을 것이다. 그나저나 코로나는 언제 끝나는 건지... 하루 빨리 해외 여행을 통해 내가 가보고 싶은 뉴질랜드와 노르웨이를 마음 편히 가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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