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대로 기도해 보셨나요? - 어디로 갈지 모를 때
김상숙 지음 / 두란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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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정한 음식보다 그의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도다. 욥 23:12

기도의 대가라고 하면 고아의 아버지라 불리는 조지 뮬러를 떠오르게 된다. 그분에 대한 자서전을 읽으면서 많은 은혜와 신앙인의 자세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후 조지 뮬러의 책이 몇 권이나 내 서재에 꽂혀 있다. 하나같이 실망시키지 않고 나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뮬러가 고아원을 세우기로 결심한 이유가 두 가지인데 "하나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녀들을 도우실 수 있는 능력과 사랑을 지닌 분이 하나님이심을 말씀 속에서 예를 들어 가르쳐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이 오늘날에도 성경 시대와 동일한 사랑과 능력을 베푸시는 분이심을 확실한 증거를 통해 보여주기 위해서" 라고 말한다.(본 책 p49, 조지 뮬러가 경험한 기도의 재조명 중)


그렇다. 성경 말씀은 단순히 이스라엘의 역사서나 신앙 모음집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수많은 이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만났고, 특히 기도라는 특별한 권세(은혜)를 누리게 되었다. 기도는 단순한 바램이나 소원을 무작정 비는 것이 아닌 살아계신 하나님을 향해 비는 기도이다.


본 책은 한국의 조지 뮬러라고 불리는 홀리네이션스선교회 김상숙 권사의 기도에 관한 얘기다.

그는 30년 동안 단 한 번의 부족함 없이 외국인 노동자들을 섬기게 되었는데 그 비결은 오직 ‘성경에 근거한 기도’였다. 한국에 이런 분이 있었는지는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분을 통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역사하심이 궁금하여 이 책을 손에 들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바가 있었다. 그건 성경을 붙잡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듣고 응답해 주신다는 것이다. 정말 성경 말씀대로 기도했더니 모든 기도가 조지 뮬러처러 응답되었다니 몹시 궁금했고, 그녀가 세운 '홀리네이션선교회'(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하 무료 숙식을 제공하는 쉼터이며 그곳을 찾는 아픈 모든 사람을 치료해 주고 의료비 지원을 해주는 곳)가 어떻게 기도로 하나님의 도움을 받고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지 알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특히 저자는 성경 말씀의 중요성을 안 후 약 40년 동안 조지 뮬러처럼 성경을 200독 하게 되었다는데 그러한 저자의 경험과 나눔이 궁금했다. 조지 뮬러를 통해 배운 것이 있다는데 즉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하나님도 우리 말을 듣지 않으신다."라는 사실이다. 조지 뮬러의 기도는 성경 말씀에 근거한 기도였다. 하나님의 속성을 알아 가고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주고자 하시는 측량할 수 없는 그분의 풍성함을 누리는 비결이 바로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성경 말씀이라는 것이다. 조지 뮬러의 조언 중에 하나를 보면...

기쁨이 사라지는 순간에 하나님 말씀을 읽는 것과 기도하기를 포기하게 만드는 것은 사탄이 아주 보편적으로 활용하는 유혹이다. 사탄은 우리가 기뻐허지 않을 때 성경을 읽는 게 전혀 유익이 되지 않는 것처럼, 그리고 기도하고자 하지 않을 때 기도하는게 아무런 유익을 주지 못하는 것처럼 생각하게 한다. 실제로 그와 정반대다. 말씀을 향유할 수 있도록 계속 말씀을 읽어야 하고, 또 기도의 영을 얻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해야 한다. 우리가 말씀을 읽지 않으면 않을수록 그만큼 더 말씀을 덜 읽으려고 하고, 기도하지 않으면 않을수록 기도에 그만큼 더 인색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소유한 단 하나의 기준이다.

[...] 회심하고 나서 처음 4년 동안 영적인 성장이 없었다. 그 이유는 성경 읽기를 게을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 전체를 규칙적으로 읽어 내려가자 영적으로 몰라보게 성장했다.

p28-29



우리는 기도의 능력을 얻기 원하고 우리 또한 조지 뮬러처럼 저자처럼 마치 기도의 대가가 되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그러나 그런 욕구 전에 우리는 말씀 앞으로 가는 시작이 있어야 함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이 말씀으로 기도하며 응답된 은혜의 현장을 소개한다. 외국인을 위한 장학 사업과 무료 숙식과 무료 의료 서비스를 하려면 정말 많은 돈과 도움이 필요하다. 그런데 선교회 홈페이지에 계좌번호가 적혀 있지 않음에도 필요한 큰 금액들이 충족되고 있음을 말해 준다. 그 가운데 있었던 일부만 언급하면 중국에서 온 유중이라는 자가 밤에 잠을 자다가 뇌출혈이 와 밤 12시에 가서 수술하게 되었다. 치료비는 6백만원이었다. 그리고 한 외국인 부부가 있었는데 출산이 가까워지자 쉼터 근처에 방을 얻은 후 아기를 낳게 되었는데 병원비와 더불어 갓난 아기까지 목욕을 시켜주며 친정 엄마처럼 산보를 돌보아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장학 사업을 시작하며 기도하기를 양화진 묘역 앞에서 이렇게 기도했는데 "하나님, 이분들은 우리나라에 학교를 지어주고, 하나님의 사랑과 새로운 문화를 우리 민족에게 전해 주셨는데 우리는 그렇게까지는 못해도 10명 이상의 외국인들에게 장학금을 주어서 가르치겠습니다"며 작정 기도를 했는데 하나님은 10명이 아니라 50명이 넘는 사람을 보내주셨다고 한다. 1년에 두 차례 지급해야 하는 학비와 매월 필요한 생활비의 액수가 상당한데 그런데 오 마이갓... 하나님은 그런 필요에 다 응답해 주셨다. 마치 조지 뮬러가 긴박하게 돈이 필요할 때에 하나님이 보내주셨듯이 저자가 섬기는 선교회에도 하나님은 천사들의 행진을 보게 하셨다. 저자는 도움의 손길들을 '천사들의 행진'으로 표현한다. 물건이 필요할 때 물건을 주시고, 쉼 터에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 돈이 필요할 때 난데없이 기독교 방송에서 연락이 와서 어느 교회 여전도회가 나눔을 하고 싶다고 해서 이곳에 연락했다고 한다. 그런데 기독교 방송에 출연한 적이 없음에도 경이롭게 연결되어 도움을 얻었다.

이렇게 이 책에는 삶의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날마다 말씀을 의지하면서 행동을 취하고 순종하며 나아갔더니 하나님이 놀랍도록 채워주시는 응답의 내용들이 나열되어 있다. 현재는 전세계는 물론 한국도 코로나로 인해 모든 교회가 어려운 상태이다. 그런 중에 2020년 다니엘 기도회에서 말씀을 전하였는데 이 집회를 마치자마자 셀 수 없는 많은 분들의 도움과 요청이 쇄도했다고 한다.

그런데 저자의 선교회에서는 "우리는 그분들의 고통을 듣고 헤아리지 말고 '먼저 주라'는 말씀에 순종하자"라는 모토로 나아갔더니 하나님은 세계를 움직여서 천사들의 행진을 통해 그들을 다 도와주었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말씀대로 순종하자 2020년의 결산이 이전 해의 거의 2배나 되었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해 준다.(p 146-147)

이것을 보며 우리는 하나님을 너무나 작게 여기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형편과 상황을 본다면 삶은 늘 어렵고 교회마저도 움츠려 들 것이다. 그러나 말씀을 통해 그 말씀에 따라 순종하고 기도했더니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하셨고, 기적을 베풀어 주신 것이다.

코로나로 살짝 위축된 우리의 모습을 반성해 본다. 과연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있고, 순종하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내 신앙을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성경을 무려 200번이나 읽고 묵상했다니 저자가 읽는 방법대로 성경을 읽어야 겠다는 결심을 해보게 된다.(p33-34)

이 책의 한 문장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문장을 떠올린다면 4장 기도의 마음 부분에서 "그럼에도 감사"의 부분이다.

저자는 성경 말씀에 따라 범사에 감사를 실제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로 고백했다. 그랬더니 저자가 겪은 여러 질병에서 하나님은 놀랍게도 저자를 치유하셨다. 그 중에 하나를 예를 들면 뇌경색으로 인한 안면마비이다. 얼굴 반쪽이 괴물처럼 정상이 아니었으며, 심각한 상황이었다. 매주 토요일 성경공부로 모임에 나갔더니 모두들 놀래었는데 이때 남편 친구가 서울대병원 신경외과를 소개하며 병원 가기를 재촉했지만 그런데 침착하게 이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전심으로 현재의 상황을 감사함으로 기도를 드리게 된다. 그러자 놀랍게도 닷새후 80%가 나았고, 일주일 만에 100% 회복되었다. 그녀의 감사 기도가 이 책의 한 문장으로 남는다. 물론 이 기도는 우리가 이론적으로 배운 기도이다. 그러나 실제 내면 깊이에서 우러나오기는 힘들다. 그러나 진정으로 깊은 감사의 기도를 하자 기적처럼 회복되는 일이 나타났다.(손가락 뼈가 회복된 사건도 놀랍다. p96-98)

"얼굴 반쪽에 안면 마비가 왔지만 손과 발과 다른 기관은 정상인 것에 감사합니다. 안면 마비가 오기 전에는 당연하다고 누렸습니다. 그러나 이 일로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선물임을 배웠기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얼굴이 정상적일 때 감사하지 못한 것을 회개합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에 대해 의심하는 분이 있는가? 기도가 정말 무엇이며 응답이란 과연 있는 것인가 하며 의문을 가지고 있는 분이 있다면 조지 뮬러처럼 한국의 뮬러인 저자의 책으로 와서 읽어 보기를 바란다. 기도가 막힐 때, 어떻게 구할지 막막할 때 그때 우리가 할 일은 "성경을 펼쳐 보세요."라는 저자의 말대로 성경으로 달려가야 할 것이다. 성경은 믿는 자에게 보화 중의 보화다.

그런데 우리는 성경 말씀을 너무 귀하게 여기지 않고, 그 말씀을 믿지 않고 순종하지 않는다.

신앙이 나약해진자, 기도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는자, 앞길이 막막한자, 괴로움 속에 근심과 걱정이 태산처럼 커보이는 자가 있다면 이 책 '말씀으로 풀어 가는 기도 응답의 원리'를 읽고 당장 실천해 보기를 바란다.

하나님은 말씀 속에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살아계신 분이시다.(히 13:8)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그들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

(시 119:165)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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