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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지능
브룩스 피터슨 지음, 현대경제연구원 엮음 / 청림출판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화해사회를 지향하는 후진타오의 정책에 관한 책이다. 중국은 지난 20여 년 간 숨가쁜 질주를 해왔다. 그 결과 오늘날 중국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의 패권도전 국가의 반열에 올랐다. 찬탄과 질시, 그리고 경계를 한꺼번에 받는 유력한 국가가 된 것이다. 그렇다 잠자는 사자가 이제야 깨어난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중국의 발전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단절이나 중국이라는 이름의 거짓말 류의 책들이 쏫아져 나오는 것은 과거의 중국비판론인 황화론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그들 책이 비판하는 것은 섵부른 중국 경계론이 아니라, 중국의 현실사회가 당면한 문제인 것이다.
사실 중국의 빈부격차, 지역간 격차는 어지간한 나라보다 더 커졌다. 아직은 외형상 사회주의국가를 지향하고 있는 중국이 아닌가. 중국지도부로서는 지역간의 심각한 소득 불균형문제를 어떻게든 풀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은 중국의 안정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후진타오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상하이 방이었던 장쯔민과는 달리 후진타오는 중국의 변방에서 주요경력을 쌓은 인물이었다. 그의 등용에 등소평의 힘이 컷다는 것은 중국의 경제발전과 함께 균등발전을 노리는 큰 안목의 정치가 개입한 것이다. 그래서 화해정치를 말하는 후진타오의 말에서 중국의 미래를 읽으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