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스키, 우리의 미래를 말하다
노암 촘스키 외 지음, 강주헌 옮김 / 황금나침반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하여

정말 지칠줄 모르는 사람이다. 세상의 아픔에 대해 고발하는 그의 저작은 읽는 사람이 따라가기가 힘들 정도이다. 이미 자신의 분야인 언어학에서 세계의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는, 세상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열정에서도 끊임없는 노력의 산물을 뿜어내고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제국으로 변한 미국에 대해 아파하고 있다. 한때 자유와 개혁의 상징이었던 미국이 이제는 전세계의 패권을 차지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타인의 아픔을 강요하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이라크전쟁에 반대해온 그는 이제 그런 전쟁이 되풀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있다.

언어학자답게 그는 전쟁이란 것이 언어를 통해 정당화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프로파겐다라는 언어적인 선전을 통해 전쟁은 정당화되고 때로는 미화되기도 한다. 그는 교육을 통해 이런 언어적인 주입이 다음 세대에 주입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금 미국이 겪는 아픈 전철이 미래에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는 교육이 바로 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픔의 역사에 대해서 미화하지 말고, 아픔을 잊지 않고 기억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픔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바로 그  곳에서 새로운 미래를 향한 출발이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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