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주 뒤비의 지도로 보는 세계사
조르주 뒤비 지음, 채인택 옮김, 백인호 외 감수 / 생각의나무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지도로 보는 세계사


세계사를 지도로 본다는 것은 참 근사한 일이다. 읽는 세계사는 사실 좀 지겹다. 길고 긴 인류의 역사를 글자로 읽어서는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백 마디의 말보다 한번 보는 것이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 아무리 유명한 역사적 사건이라도 지도로 확인하지 못한 일들은 정확히 머리에 감이 잡히지 않는다.


이 책은 비싸다. 너무 비싸서 누가 이런 책을 살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그러나 소장용으로 한권쯤 가지고 있기에는 딱 좋을만한 책이다. 비싼 만큼의 값어치가 있다는 생각도 든다. 세계사를 알아야 되겠다는 열정만으로는 자꾸만 떨어지는 눈거풀을 들어올리기가 힘들다. 지도를 중심으로 세계가 움직여 가는 것을 읽는 것은 오던 잠도 달아나게 하는 신나는 체험이다.


사진들도 많다. 그때 그 시절에 이런 장소에서 이런 일들이 이러이러한 경위로 생겨났다는 것을 ?어보면 금새 이해가 된다. 물론 이 책만으로 세계사를 모두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일단 이 책으로 개요를 이해하고 나서, 글이 많은 책으로 읽으면 내용이 금새 이해가 될 것이다. 이 책에 가득한 지도와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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