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문화 지형도 - 동시대 문화의 이해를 위한 코디 최의 대중을 위한 문화 강의 1
코디 최 지음 / 안그라픽스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20세기의 문화를 되돌아보다

매우 인기있는 문화사를 강의하는 교수로 유명했다는 저자가 20세기 문화의 흐름에 대해 쉽게 쓴 책이다. 우선 20세기를 주름잡았던 여러가지 문화적 사조들을 개관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한번씩 이름은 다 들어보았지만 사실 제대로 알고 있지는 못하던 여러가지 문화사조가 머리에 쉽게 들어올만큼 쉽게 쓰여졌다.

이 책을 가장 두드러지게 하는 특성이 바로 '쉽고 재미있다'는 것이다.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내용이 가볍지 않으면 더욱 좋지 않겠는가. 그래서 이 책은 세간의 인기를 끌만한 책이다. 그가 인기있는 강사였던 것다는 것도 이해가 간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문화사를 그냥 문화사로서 다루지 않고, '지형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서양사를 다루면서도 미국의 문화사와 서양의 문화사를 자꾸 구별하려고 한다. 미국은 서양문화의 대표주자인것은 틀림이 없지만, 미국문화가 바로 서양의 문화인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미국에서 유학을 하고, 뉴욕대에서 교수생활까지 한 사람치고는 매우 독특한 시각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는 심지어 각국이 자국의 문화를 더욱 진작시키기 위해 예술가들을 홍보하는 전략을 정보기관이 세우고 실천하기도 했다고까지 이야기한다. 무척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닐수 없다. 이렇게 재미있는 에피소드들과 함께 읽어나가다 보면 20세기의 문화적 흐름이 어떻게 전재되었는지 감이 잡힐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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