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하늘말나리야 - 아동용,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책읽는 가족 1
이금이 글, 송진헌 그림 / 푸른책들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스스로 아픔을 치유한하는 아이들

한결같이 아픔을 간직한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흔히 말하는 결손가정의 아이들이다. 그들에겐 단순한 결손이 아니라 삶의 아픔이다.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이 그저 아프고 고달프다.

마음을 닿은 아이. 입을 닿은 아이... 아이들은 그런 방식으로 세상에서 물러나 자신들의 내면과의 대화를 한다. 상처입은 아이들의 내면은 그렇게 넓고 깊어져 간다. 아이들의 마음은 어른 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다.

아이들은 서로의 모습을 발견한다. 보통 사람들은 잘 포착하지 못하는 그들만의 예리한 후각이 작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처럼 아픈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하고 주목한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마침내 서로를 향하여 마음을 열고, 스스로의 아픔이 자신들만의 것이 아님을 깨닿게 된다. 그리고 하늘을 우러러 보는 하늘 말나리가 나만이 아니라는 것을 공감하게 되는 이야기... 가슴이 저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