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텔레비전 속에 빠지다 고학년을 위한 생각도서관 24
잔니 로다리 지음, 김효정 옮김, 페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상상력의 지평을 넓히기

모든 동화가 교훈만을 담고 있다면 지루할 것이다. 늘 같은 교훈을 듣는 것은 어른들에게도 지겨운 일이다. 아이들에게 좋은 동화를 골라주려는 노력과 더불어 재미있는 동화를 골라주는 것도 좋은 시도가 될 것 같다. 이 책은 단지 재미있기만 한 것이 아니라, 동화적 상상력이 아주 기발하다. 어쩌면 이런 생각을 해낼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들이 책에 가득히 들어 있다.

아이들에게는 좋은 심성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직 어른처럼 고정관념으로 굳어버리지 않은 유연한 사고를 확장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암기력과 도덕성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개인의 개성과 창의성이 아니겠는가. 이 창의성으로 가득한 책은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줄 것 같다.

어른인 내가 이 책을 읽고 받는 놀라움과,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보이는 반응은 또 어떻게 다를 것인지 궁금하다. 아쉽게도 이 책을 읽고 쓴 독후감에는 '엄청 재미있었다.'라고만 짧게 적혀 있었다. 아이들의 반응을 지켜볼 기회를 얻지 못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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