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인을 위한 물리지식 - 자연현상과 일상, 가전기기에 숨어 있는 물리의 40가지 핵심 원리!
이남영.정태문 지음 / 반니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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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의 즐거움을 제대로 느낄수 있도록 잘 쓰여진 책이다. 책을 만든 두 저자들의 노력이 잘 느껴지는 역작이라고 할만하다. 꼭 어렵고 분량이 많은 책만을 역작이라고 칭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작고 가벼운 책이고 내용도 부담없는 책이지만, 바로 그 부담없이 물리학적 내용을 읽을수 있도록 책을 만드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부담없이 흥미롭게 읽어나가는 물리지식을 담은 책을 만드는 것. 그것이야 말로 혼신의 힘을 기울인 역작이라고 불릴만한 자격이 있을 것 같다.

 

한번씩 어린이용 물리책을 보게되면서 깜짝 놀라게 될때가 있다. 생각보다 깊은 내용들이 들어 있는 것을 그럴때마다 깨닿게 되기 때문이다. 결코 중고등학교용 물리교과서에 나오는 내용보다 가볍지는 않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그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고 또 읽는다. 물리학이란 어렵고 답답하다는 선입견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물리지식이 그토록 흥미로운 것이다. 그런데 왜 성인들은 물리를 어렵다고만 느끼게 되었을까.

 

바로 물리 지식을 담은 책을 쓰는 방법의 문제 때문이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는 동안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두사람의 저자 모두가 물리로 박사학위를 받은 전문가들이며, 저자 소개를 읽어보면 연구업적도 탁월한 것 같다. 그럼에도 자신들의 연구영역과는 다른 일반적인 물리지식을 이렇게 쉽게 읽히도록 책을 쓰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 것이다. 바로 그런 저자들의 노력 덕분에 일반 독자들은 다시 어린이 시절의 호기심으로 가득한 독서 경험을 할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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