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은 짧고 사업은 길다 - 오가다 창업자 최승윤의 열정 클래스
최승윤 지음 / 움직이는서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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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은 짧고. 사업은 길다...  그래서 이 책을 사업의 길로 들어가라는 청년창업을 장려하는 책인줄 알고 읽기 시작했다. 성공스토리 경험담이었다. 전통차.한방차라는 결코 쉽지 않을길을 걸어가서 성공을 일구어낸 사람이라 더욱 대단한 느낌이 든다. 전통차를 내가 좋아하지 않기에 그런 분야에 뛰어든다는 것에 더 의아함이 들기도 하고, 내 주변에 전통차를 좋아하는 사람의 수가 극히 적다는 것을 생각하면 시장의 크기가 크지 않은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점이 더욱 대단하기도 하다.

 

끼가 많은 사람이다. 대학생활부터 남과는 달랐다. 남들이 다들 하는 커피가 아니라 전통차라는 아이템을 선정한 것 부터가 남다르기도 했다. 군복무를 하면서부터 자리를 알아보고 다닌 집요함이 있는가 하면, 가게 오픈 날짜를 얼마 앞둘때까지도 메뉴를 정하지 못한 모습에서 의외의 허술함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신의 점포에서 잇달아 성공을 거둔후 프렌차이즈 본사로서 입지를 굳히면서도 가게 앞에서 직원들과 함께 춤을 추는 열정에서 비범한 노력을 발견하기도 한다.

 

춤을 춘다는 것이 뜻하는 의미심장함은 쉽게 스쳐지나갈 내용이 아니다. 그저 성공하는 사람들이 흔히들 자랑하는 기행의 한 모습이라거나, 끊임없이 분출하는 에너지의 발산이라고 생각하기에는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날카로움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춤이란 젊잖음을 허물어 버릴때 비로소 나타날수 있는 무엇이다. 카페의 주인들, 종업원, 본사직원들에게 저자는 그런 점을 요구하는 것이다. 저돌적인 의지, 젊잖음을 포기하는 태도, 머리만이 아니라 몸을 사용하는 자세, 신명과 자연스러움, 가까움과 허물없음...

 

쉽고 술술 읽히는 문장들 넘어로 읽히는 저자의 마음가짐이 또렷히 읽힌다. 시간이라는 기회비용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취업을 하면서 허비하지 말고 자신의 사업으로 큰 기회를 일구어야 한다는 뜻이 잘 읽힌다. 그 의지를 자신이 직접 이루어낸 성공스토리로 웅변하는 책이다. 시간은 결코 무한하지 않다. 자영업이란 치열한 경쟁시장에 대한 두려움으로 취업을 선택하려다가... 다른 방법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 사람들이 마음을 가져볼만한 책. 쉽지 않은 길이지만 다른 길이 있을수 있음을 생각해볼수도 있을만한 계기가 될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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