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지우고 줄이고 바꿔라 - 쉽고 빠르게 문장력을 키워주는 세 가지 원리
장순욱 지음 / 북로드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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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세상이 SNS를 비롯한 온통 정보화된 기기로 넘쳐나고 있다. 카카오 톡을 비롯한 의사전달기구들은 축약된 언어를 창조하고, 짧은 글로 자신의 감정과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들을 만들고 있다. 바야흐로 대화의 장이 변화고 대화를 하는 구조가 바뀌어 가면서 사람들 사이에 의사를 전달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 새로운 대화의 장이 사람과 사람들 사이엣 소통되는 매개체이 언어자체를 바꾸고 붕괴시키고 변형시키고 있는 것이다. 적어도 구어체적인 언어에서는...

그러나 문어체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우리는 여전히 정확한 문장으로 쓰여진 책을 읽고 있고, 업무중에도 정확한 문장으로 업무를 본다. 공식적이고 중요한 내용의 대화는 공식적인 문장으로 이루어진다. 아무리 구어가 바뀌어도 법률언어는 바뀌지 않는다. 입사시험에 필요한 이력서나 자기 소개서, 그리고 대입에 필요한 논술에서도 구어를 그대로 사용해서는 결코 좋은 점수를 받을수가 없다. 업무에서 필요한 문서를 작성할떄도 마찬가지다. 바로 얼마전 변형된 구어체를 구사하던 사람도 문서에 그런 구어체가 담겨 있으면 질색을 하게 마련이다.

점점 책을 읽지 않으면서 살아가게 되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일부의 사람들에게는 글을 쓰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이 되어가는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세상이다. 종이로 생산되는 문서의 양은 줄었는지 모르지만, 전자문서로 이루어지는 문서작업은 오히려 양이 더 늘어간다. 생산성이 높아지고, 한 개인이 처리할 수 있는 업무의 양이 늘어나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할수도 있다. SNS에서 인기를 끌기 위해서도 수준 높은 언어로 우수한 내용의 컨텐츠를 작성해야 한다. 세상이 변해도 글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렇게 세상이 변해도 그 중요성이 덜해지기는 커녕, 더욱 더 중요해지는 글쓰기를 위한 좋은 지침서이다. 글은 써보지 않은 사람들은 부담을 가지기 마련이다. 어떻게 해야 좋은 글을 쓸수 있을까... 하고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될 듯하다. 좋은 글을 만드는 수많은 조건들은 하나 하나 쉽게 풀어가면서 마치 수학문제 풀이를 예시하듯이 눈에 잘 들어오는 쉬운 예를 들어가면서 자세하지만 복잡하지 않게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글쓰기에 관한 책이 많은 것은 아닌 현실에서 이런 책이 나온 것이 무척 반갑기도 하지만, 이 책을 만들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책을 보면서 그대로 느껴진다. 지은이의 그 노고가 읽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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