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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터 DNA - 성공하는 혁신가들의 5가지 스킬
제프 다이어 외 지음, 송영학 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이노베이션. 즉 혁신의 중요성은 이제는 강조할 필요도 없다. 얼마전에 작고한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가 너무나 훌륭한 롤 모델로 우리 앞에 우뚝서 있기 때문이다. 기울어가던 애플사가 불과 10년 가량만에 갑자기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세계 최강의 회사가 된 이유는 스티브 잡스라는 걸출한 사람. 즉 애플사에 거대한 이노베이션을 일으킨 존재. 즉 스티브 잡스라는 이노베이터의 존재 때문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위대한 두뇌를 구해오기 위해서라면 사장이 직접 달려가서 그 인재를 모셔오라는 모 그룹 회장의 말은 뛰어난 기술을 가진 인재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걸출한 이노베이터에게도 적용되는 말일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 이상 로컬 경제가 큰 영향력을 미치는 과거가 아니다. 이제 우리는 신자유주의로 재편된 세계경제체제에서 전세계가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애플처럼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을 독식하고 있으면서도,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어마어마한 액수의 순이익을 올리는 회사의 존재는 오늘날의 글로벌화된 경제체제하에서는 뛰어난 인재 한사람이 차지하는 역활이 얼마나 큰지를 깨닿게 해준다. 말 그대로 똑똑한 두뇌하나가 만명의 사람을 먹여 살리는 세상이 된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이노베이터의 조건, 그리고 이노베이션을 수행하는 조직의 조건을 논하는 책이라서 무척 반갑다.
그러나 혁신이라는 것이 무조건 깨고 부수고 바꾼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바꾸어 나갈 방향과 요소는 수없이 많이 존재하지만, 올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추진된다면 그것은 혁신이 아니라 파괴에 그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또 이노베이터는 아이디어만으로 태어날 수 없다. 조직이 그 변화를 받아들이고 수용하도록 설득할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혁신을 수행하는 것은 하나의 사람이 아니라, 그 회사의 조직이고 체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당연히 필요한 변화이지만 좀처럼 이루어내기가 쉽지 않은 이노베이션을 수행해나가는 이노베이터와 이노베이션을 수행하는 조직의 조건들을 다루고 있다. 책을 구성하는 문장과 내용들이 무척 영양가가 많다. 우리가 잘 아는 사례에서부터 잘 알려지지 않는 내용까지,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정독하는 사이에 우리의 머리에는 새로운 경험이 차곡차곡 채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