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메가트렌드 인 코리아
한국트렌드연구소 엮음 / 중요한현재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항상 흥미롭다. 단순히 예측하는 것 만으로도 큰 정신적인 만족감을 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실현되지 않은 먼 미래의 가능성을 담은 공상과학 영화를 즐겨보는지도 모른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이런 정신적인 만족감만 주는 것이 아니다. 생활인으로서 내년 혹은 더 긴 장기간의 흐름을 예측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할만큼 중요한 요소이다.

 

연말이면 내년의 트랜드에 대한 갖갖 예측들이 쏫아져 나온다. 내년에 유행할 패션의 색깔이라든지, 내년의 수능경향은 어떨 것이라는지, 내년의 부동산과 증시전망, 내년의 경제성장율, 수출증가율등...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전망들이 예측되고 산출되고 발표된다. 그렇게 많은 내년에 대한 예상의 산물들은, 그런 내년에 대한 예상들이 광범위하게 소비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다.

 

서점에서도 그런 현상을 찾아볼 수 있다. 해마다 10월쯤 되면서부터 내년을 미리 들여다 볼수 있게 전망 하는 책들이 쏫아져 나온다. 서가는 온통 그런 책들로 가득 채워진다.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그런 책들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은 그런 책들에 대한 광범위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게다. 그러나 그런 책들 중에도 옥석이 있는 것은 물론이다.

 

사실 미래에 대한 예측만큼 무책임한 것도 없을수 있다. 우리는 항상 이런저런 이유로 이러저러한 것을 예측하는 말들을 듣지만, 한해가 지난 뒤에 지난해에 올해를 예측했던 내용들이 틀렸다고 따지지 않는다. 그것은 1년이라는 시간이 사람들을 망각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트랜드 예측이라는 것이 원래 잘 틀릴수 밖에 없는 성질의 것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이미 학습을 통해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2012 메가 트랜드 인 코리아'라는 제목을 단 이 책은 서문에서부터 남다른 포스를 품어낸다. 무엇이 예측가능한 요소이고, 무엇이 예측가능하지 않은 요소인지를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측가능한 요소도 수년간에 걸쳐 꾸준히 일어날 메가트렌드와 당장 내년에 일어날 가능성이 많은 트렌드로 나누어 생각을 한다. 물론 대부분의 트랜드 예측서들이 그런 내용을 담고 있겠지만, 이 책은 무척 체계적으로 트랜드 전망들을 분석한다.

 

우리사회가 바뀌어 나갈수 밖에 없을 것 같은 메가 트랜드 몇개의 줄기를 잡고, 그런 전망 위에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각 요소들이 내년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화되어 나갈가를 전망하는 무척 설득력 강한 책이다. 읽기 쉽고 한눈에 쏙 들어오면서도 내용이 무척 알차다. 책상에 않아 허공을 보며 그려낸 미래전망이 아니란 것을 금새 느낄수 있다. 저자가 가장 실용적인 정보에 목말라하는 각 기업들에 미래의 전망 분석을 하고 있다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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