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기 연습
최복현 지음 / 잇북(Itbook)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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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공부는 끝이 없다. 세상에 태어나서부터 공부를 도대체 몇년을 하는가. 초등학교 6년. 중고등학교 6년. 이 12년에 대학을 더하면 16년이다. 이까지가 고등학교 졸업생의 80%가 대학에 진학한다는 우리나라의 표준 교육 연령이다. 그러나 초등학교 입학전부터 매렬하게 시작하는 유아교육과,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취업을 위해, 더 많은 배움을 위해 공부해야 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적게는 20년, 많게는 그 이상을 공부를 하면서 보내는 시간들이다.

 

이 어림잡아 20년을 일을 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자신의 힘으로 자신을 건사하기 위한 독립된 한 사람의 성인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공부의 분량을 시간으로 환산한 것이다. 그러나 비공식적인 공부는 그 후에도 이어진다. 취업후에도 스펙쌓기의 요구는 계속될 뿐만 아니라, 진급을 위해서 통과가 필요한 시험과 자격들이 있다. 그뿐 아니라 요즘은 새로운 사무용 프로그램을 배우기 위해서, 또는 새로 나오는 휴대폰 사용법을 배우기 위해서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런데 그 많은 공부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연히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라고 할 것이다. 요즘 세상에 '인문적 소양을 쌓아서 더 깊은 인간미를 찾고 싶어서 공부를 한다' 거나 혹은 '세상과 나의 존재의 이유를 성찰하고 싶어서' 공부를 한다는 사람을 아직도 만나 볼수 있을까. 그런 마음이 있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먹고살기 위한 공부가 요구하는 시간이 너무 많이 때문에 그런 공부의 진짜 이유들은 제외돼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다만 어디를 향해 달려가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다들 앞을 향해 달려들 가니까, 나도 뒤쳐지면 안됀다는 심정으로 목적지도 모르는체 숨을 헐떡이며 그저 달리고만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이 책은 그런 요즘 세태의 반면교사 같은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행복'을 위해서! 라고 강하게 외치는 책이기 때문이다. '행복'이라니!!! 그 참 얼마난에 듣는 단어인가. 뒤쳐지지 않기 위해,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더 빨리 변화하기 위해, 남들과 다른 존재가 되기 위해, 다른 사람으로 대체되지 않기 위해 살아가기 급급한 이 세상에서 '행복하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폭탄 같은 이야기를 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자그마한 책이 반갑기 그지 없는 것이다.

 

요즘은 자기개발서 마저도 행복이란 주제를 다루지 않는다. 행복이란 정치인의 선거공약이거나,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기업의 이미지 광고에나 등장하는 단어가 아니었던가. 살아 숨쉬는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의미에서의 행복을 정면으로 거론하는 이 책에 관심이 가지 않을수 없다. 이 숨막히게 답답한 시대에 알맞게 나타난 꼭 필요한 책. 백가지의 내용들을 부담스럽지 않게 담아놓은 이 책은 그 내용도 읽는 사람들이 쉽게 수긍할수 있을만하다. 우리가 잊었던 것을 어렵지 않게 되살리는 방법을 찾기 위한 100가지 지혜가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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