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이 말하는 것

몸짓의 심리학 - 속마음을 읽는 신체언어 해독의 기술
토니야 레이맨 지음, 강혜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4월

우리는 모두가 성공하기를 원한다. 대인관계에서 성공을 하려면 상대방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 우호적인 반응을 끌어낼수가 있어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그런 반응을 얻어 낼 수가 있을까. 사람들은 생각보다 직감적인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반응을 한다. 그렇다면 내가 상대하는 사람이 나에게서 직감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받도록 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그런 마술적인 반응을 끌어내는 능력을 가질수 있단 말인가.?

 

이 책은 바로 그런 문제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주요 주제는 사람의 몸짓에 숨겨져 있는 심리적인 코드를 이해하여 상대방의 숨겨진 진의를 재빨리 파악하고, 또 나자신이 상대방에게 긍정적이고 호감이 가도록 보이도록 하는 방법에 관해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보다 더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Part 2인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심리전략 5'는 우리에게 우호적으로 상대방의 생각과 행동을 바꿀수 있는 여러가지 전략을 소개하면서, 그 중 하나로 몸짓을 통해서도 상대방을 우호적으로 만들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만들어 그다음의 Part 3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하는 역활을 하지만, 그 자체의 내용으로도 무척 흥미로운 정보들을 전해준다. 이렇게 이 책은 몸짓을 포함한 비언어적 언어직인 메시징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구사할 수 있고, 상대방을 읽어낼 수 있는가에 관해 무척 유용한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장점은 그런 몸짓을 통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표시되는 메시징의 중요성만 이야기 하지 않고, 구체적으로 그런 메시징의 내용들의 사례를 예시하는 것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이 책에는 비언어적인 메시징의 내용에 대해 직접 그림으로 예시를 하고 있어 독자들이 글로만 내용을 접하는 것보다 훨씬 직관적으로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세나 사람이 취하고 있는 모양에 관해서는 백마디의 말보다 한장의 그림이 더 확실한 메시지를 전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책에 예시된 그림을 통해서 어떤 몸짓이 어떤 심리상태를 표현하고 있는 것인지를 효과적으로 독자에게 전하는데 매우 효율적이라고 생각된다.

 

세상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의해서 만들어져간다.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따라서 그 사람들의 인생도 달라지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형성되는 세상의 모양도 달라지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접하는 사람들이 지금 어떤 심리상태에 있는 가를 파악할 수 있다면, 보다 나은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상대방의 심리를 알고 대하는 것과 모르는 상태에서 대하는 것에는 크나큰 차이가 있을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의 효용은 또 있다. 내가 상대방에게 어떤 방식으로 나의 심리를 전하고 있는지도 알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이 전하고 있는 언어적인 메시지와는 상반되는 몸짓메시지를 전하고 있지는 않는지를 점검할 수 있다. 무릇 모든 책은 독자가 그 책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얻어내느냐에 따라서 효용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