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마지막 교과서 - 30대에 배우지 않으면 후회하는 세 가지 성공 법칙
후지하라 가즈히로 지음, 황선종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인생의 마지막 교과서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은 이 책은 '오늘을 살아가기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라는 제목을 붙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어보면 인생의 마지막 교과서라는 말도 제목에 어울리기는 하지만, 예전과는 달라진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걸어가야 하는 오늘이라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좋은 지침서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의 원래 제목대로 인생의 마지막 교과서라는 제목도 좋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정규교육을 다 마치고 사회에 나온 사람들이 다시 한번 교과서를 공부하듯이 열심히 탐구하여야 할 내용들을 잘 요약해 담아놓은 작지만 좋은 책. 인생의 교과서로 삼을만한 책이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한 책이란 생각 또한 들기 때문이다.

 

잘 나가는 탁월한 기업가에서, 갑자기 학교교장으로의 놀라운 신분변화를 택한 이력이 독특한 저자는 '세상교육' 이라는 책으로 일본에서 유명세를 날리는 사람이라고 한다. 기업가로서 세상경험을 진하게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교육의 현장으로 돌아가서 또 다시 교육이라는 것을 경험하고서 지은 책. 그 이름이 세상교육이라는 것이 가슴에 와 닿는다.

 

이 책 또한 우리들에게 오늘날의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지혜를 잘 가르쳐 주고 있는 책이다. 지혜를 담은 책은 많다. 옛날부터 많은 현인들의 지혜를 담은 책들도 많거니와, 오늘을 살아가는 석학들이 지은 책들 또한 적지 않다. 그러나 저자와 같은 시각을 가지고 역동적으로 현실세상을 재해석한 지혜의 서적은 그리 쉽게 만날수 없을 것 같다.

 

요즘 우리가 실감하는 것이지만, 저자는 오늘날의 사회가 더 이상 성장사화가 아니라 성숙사회로 변했다고 말한다. 장기불황을 겪는 일본적인 시각이겠지만, 오늘날의 미국과 유럽, 그리고 우리나라까지 더 이상의 고속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고, 그것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추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리가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저자가 비유하듯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야구라는 게임처럼 규칙에 따라 타자의 번호순으로 등장하고, 주어진 숫자의 공을 맞히거나 스윙하는 것으로 게임을 하는 운동과의 유사성은 많이 줄었다. 저자가 택한 운동인 축구처럼, 포지션이 수시로 바뀌고, 수비수가 공격도 하고, 공격수가 수비도 하는 변화무쌍한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시각을 갖추는 것이 현대적인 삶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공감하게 된다.

 

시대가 변하면 그 시대에서 성공하는 방법도 변하게 마련이다. 진리는 영원하겠지만, 그 진리를 구현하는 방법은 시기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 이 책은 오늘이란 시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떻게 이 시대를 잘 헤쳐갈 것인가를 도와주는 좋은 조언의 책이자.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오늘이라는 시간대를 새로이 인식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