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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크
김국현 지음 / 한빛미디어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스마트한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저 멀리에서 점차 가까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현실로서 우리들 주변에 더욱 공고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몇년전만해도 상상에 불과하던 '스마트' 한 기기들이 우리들 주변에 놀랄만큼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그 기기를 사용하는 우리들 사람들의 생황을 '혁명적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정말 엄청나게 빠른 변화의 속도가 아닐수 없다.
시대는 빠르게 변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인류가 경험한 그 어느 시기보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이 변화의 속성은 한두번의 급격한 변화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지금 겪는 변화는 지속적으로 바뀌고 있으며, 그 변화가 다음 변화를 유발하는 연쇄효과를 낳고 있다. 새로운 변화는 그 변화를 기반으로 더 빠르고 더욱 혁명적으로 다음번의 변화를 유발한다.
이른바 변화의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리지는 것이다. 폭팔적인 변화라고 하는 편이 더욱 적절할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들 대부분이 별 어려움 없이 사용하는 휴대전화와 인터넷의 보급은 그래도 적응할만한 여유가 있었다. 5년에서 10년여에 걸쳐서 서서히 그 트랜드가 확산되었고, 초기에는 그것을 다룰수 없다고 해서 크게 차별을 받지도 않았다. 인터넷의 보급에 따라서 그것을 따라 잡을 수 있는 많은 강좌와 재교육 프로그램도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스마트 혁명은 거대한 변화라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그 변화가 다가오는 방식에 있어서는 거대한 차이가 있다. 스마트 혁명은 적응해야 할 과제나 숙제라기 보다, 그것을 즐기는 문화로 다가오고 있다. 이미 디지털 문화에 익숙해진 사람들을 기반으로 재미를 동반한 스마트한 기술은 여가시간뿐 아니라 업무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고 있기 때문이다. 재미로 쉬면서 스마트 기기에 익숙해지는 사람과 업무를 위해 과중한 스트레스 하에서 빠른 시간내에 그 기기들에 적응해야 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큰 간극이 생기지 않을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기술들이 업데이트되고, 하루가 멀다하고 상상치도 못했던 꿈의 기술들이 눈앞에 나타나는 오늘은 말 그대로 기술의 혁명기이다. 모든 혁명기간에 승자와 패자가 생기듯이, 오늘날의 스마트 혁명도 새로운 승자와 새로운 패자를 만들어 낼수 밖에 없을 것이다. 스마트한 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휴식과 일이 구분되지 않는 놀라운 세상을 제공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휴식시간마저도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자신의 불안한 장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것이 이 책을 통해 얻은 놀라운 교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