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이 답이다. 실행하지 않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우리가 생각하고 의논하고 궁리하는 모든 것들은 실행이 전제가 될때 비로소 의미가 있는 것이다. 아무런 부담없이 아이디어를 내놓기 위해서 하는 브레인스토밍조차도, 그렇게 해서 모아진 아이디어중 가치 있는 것을 실행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물론 깊은 생각을 하지 않고 무조건 실행부터 하는 것.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너무 생각이 많아서 이 생각과 저 생각이 충돌하여,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못하고 시간과 기회와 청춘을 흘려버리는 것도 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다. 깊은 생각을 행한 후에 행동을 취하고, 행동을 통해서 얻어진 결과로 다시 학습을 하여 더 나은 행동을 취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올바른 생각의 요령이자, 올바른 행동의 방식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하는 것을 보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행동을 하기를 꺼려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실행을 하지 못하는 이유들은 수도 없이 많다. 어떤 사람은 이런 이유로 실행을 미루고, 어떤 사람은 저런 이유로 실행을 미루게 된다. 과연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옳을까를 의심하기 때문이 아니라, 명백하게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 옳은 상황에서 마저 행동으로 옮기기를 미루는 것은 결코 좋은 방식이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은 '실행을 실행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다루고 있다. '어떻게 실행을 미루고 미적거리고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행동을 하도록 만들수가 있을까.'에 관한 다양한 내용들이 이 매우 실용적인 책 한권을 가득히 채우고 있다. 결코 만만하지 않은 책이지만, 결코 부담스럽지 않은 책이기도 하다. 책을 읽는 동안 시종 흥미를 잃지 않도록 다양한 내용들을 부담없을 분량으로 챕터를 나누어서 기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한 듯한 책의 디자인과 레이아웃이 무척 편안한 느낌을 준다. 책의 중간중간에 나타나는 일러스터와 감성을 자극하는 따뜻한 색감의 페이지들이 책을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여주는 것 같은 느낌이다. '실행해야 한다.'는 부담을 벗어버리고 이제껏 미루어 오고 있던 자신을 오랫동안 머물던 자리에서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지혜가 들어 있어서 무척 좋은 느낌을 받았던 책으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