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파는 회사
아마노 아쓰시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일하면서 즐거울수 있을까. 일하면서 행복할 수 있을까. 일을 통해 소비자에게 만족 이상의 것을 줄 수 있을까. 이를테면 행복 같은 것. 행복을 줄 수 있는 일을 하는 방법이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행복이라는 단어조차도 잘 떠올리지 않고 살아가는 시절. 낙지부동, 사오정,... 이런 험한 말들이 난무하다 이젠 그마저 시들해진 이 팍팍한 세상. 그런데 이 책은 뜬금없이 행복을 파는 방법을 공부하라고 일러준다.

 

이런 말도 안돼는 엉터리... 라고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다보니  책 속에 내가 우려하는 내용이 그대로 나온다. 도대체 어떻게 소비자를 행복하게 해줄수가 있단 말인가라고, 책속의 주인공이 그런 의문을 품고 등장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화자이자 주요 인물인 주인공이 스스로 고객에게 행복을 선물하는 것이야 말로 기업이 성공하는 지름길이란 꺠닳음을 얻는 과정을 잘 그리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고객에게 행복을 선물하는 마음자세로 일을하는 것이 경영을 호전시키는 주요원동력이란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이 책은 그렇게 해보았더니 이런 놀라운 결과가 나왔더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을 뿐이다. 이 책은 그저 이야기에 불과한 허구이다. 실제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책이 아니다. 그저 저자의 마음가는 대로 쓰여진 책이고, 저자의 의도를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일 뿐이다.

 

하지만 이 책은 놀라운 변화를 가져오는 책이다. 이 책은 논리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음으로써 우리의 감성에 호소한다. 그래서 이성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부정적인 선입견들을 쉽게 돌파해서 우리들의 가슴 깊숙한 곳에 자신이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책이다. 쉽게 읽히고, 마음에 전혀 부담이 없고, 도덕적인 내용에 짜증나지도 않으면서,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책이다. 그래서 읽으면서 입가에 슬그머니 미소가 지어지게 하는 책.

 

그래서 이 책은 성공적인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는 행복감을 경험할 수 있다. 내가 살아가면서 겪는 것과 거의 유사한 고민을 가진 주인공이 우여곡절 끝에 성공을 거두는 과정에서 독자들은 주인공과 자신을 일치시킬수 있게 된다. 그리고 자신과 정서적으로 공감하게 된 주인공이 행복경영을 통해서 얻게된 자신의 행복감을 독자가 주인공과 함꼐 느낄수 있게 되는 것이다. 행복에 관한 책. 행복을 판매하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주인공처럼, 독자인 우리도 같이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야 말로 행복경영의 진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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