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에서 만난 남녀는 왜 오래가지 못할까? - 연애 카운슬러 HJ의 속시원히 까발린 연애심리학
황혜정 지음 / 글로연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사랑에 관해서 논하는 수없이 많은 책들이 있다. 사랑의 고결함, 사랑의 숭고함, 사랑의 이타적 특성을 논하는 책들은 물론이고, 생물학적으로 동물과 사람들이 사랑이라는 것을 하게 되는 유전적인 이유, 사랑의 역활에 관한 사회적인 의미를 다루는 책들도 있다. 또한 세상에는 다른 시각으로 사랑을 다루는 다양한 책들도 존재한다. 이기적, 이타적, 플라톤적, 병적인 ... 다양한 형식의 사랑에서 미학적인 아름다움을 찾으려는 책들도 있다. 반대로 사랑이라는 것을 단순히 하나의 이루어야 할 과업으로 생각하고 사랑이라는 것을 잘 할 수 있는 테크닉에 치중하는 책들도 있다.

 

이 책 '클럽에서 만난 남녀는 왜 오래가지 못할까'는 그런 여러유형의 사랑을 다루는 책들과 뚜렷히 구별되는 독특한 개성을 가지는 책이다. 우선 사랑이란 이런것이다고, 자신의 논리로 사랑을 규정하지 않는다. 저자가 젊고 발랄한 사람인 탓도 있지만 저자가 사랑에 대해서 가자고 있는 열린 시각떄문에, 또 사랑이라는 것을 깊이 있게 파악하는 젊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을 보는 묵직한 시선 떄문에,  혹은 결코 현학적이지 않으면서도 냉철하게 사랑을 분석하는 날카롭고 침착하면서도 예리한 시선때문에...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존재한다. 사람의 종류가 다르면 사랑을 생각하는 방식도 달라질 것이다. 어쩌면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사랑에 대한 동일한 이해와 접근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일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모범적인 사랑이란 것에 대해서 일정한 규범같은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세상을 모범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개성과 저마다의 제약속에서, 저마다 새로운 선택을 맞이하여 저마다 서로 다른 유니크한 삶을 살아가고 저마다의 유니크한 사랑을 한다.

 

그러나 사람들을 잘 관찰하면 제각기 서로 다른 사람들을 여러가지의 카테고리로 비교적 효과적으로 분류할 수가 있을지 모른다. 그런 범주화된 카테고리를 가지고 이런 사람에게 어울리는 저런 유형의 사랑을 논하는 것이 제각기 다른 사랑들을 효과적으로 통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래서 이 책에서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는 서로 다른 사람들의 유형에 대한 지식을 얻을수 있을 것 같다. 또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하는 서로 다른 사랑법에 대해서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가 실생활에서 많은 도움이 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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