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토밍 - 팀의 운명을 바꾸는 성과 창출의 기술
데이브 그레이 외 지음, 강유선 외 옮김, 한명수 감수 / 한빛비즈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스마트폰이 2010년을 장식한 화두가 되었다. 놀라운 기능을 발휘하여 휴대폰을 다시 재정의 해버린 스마트 폰 혁명을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바라보면. 그것은 정보와 아이디어의 무한확장이라는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단지 혁신적인 기술을 접목한 것이 스마트한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을 통해 더 유용한 정보를 더 다양한 방식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야 말로 스마트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리가 사는 사회는 지식기반사회이다. 앱을 만드는 사람도,  블로그를 만드는 사람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지식생산자가 되어간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점령한 세상에서는 한 개인의 단순한 일상이 바로 지식으로 변환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사람들의 일상을 그런 방식으로 조직하는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혁명적인 지식노동자, 혹은 지식 영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일상적인 업무에서도 많은 아이디어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회사마다 브레인 스토밍 모임을 갖는 것이 유행이 되었다. IT기업들에선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파격적인 근무환경을 만든다. 해먹의자, 누워서 책을 읽는 도서관, 회사내에 존재하는 수영장과 게임기 같은 것들이 대표적인 예이다. 픽사르나 애플 같은 회사들의 예는 이미 잘 알려진 것이다.

이 책은 게임스토밍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안한다. 게임스토밍이란 이름을 붙인 것이라고 해서 기존의 방식들과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니다. 하늘 아래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하지 않는가, 모든 새로운 것은 기존의 것에서 일부를 제하거나, 더하거나, 변형시켜서 탄생하는 것이다. 혁신적인 것이라고 해서 예외인 것은 아니다. 게임스토밍도 우리가 브레인 스토밍에서 익숙한 것들을 다른 방식으로 게임하게 만드는 것일 뿐이다. 그러나 사용하기에 따라서 게임스토밍은 브레인스토밍보다 훨씬 더 ’스마트’한 방법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게임스토밍의 개념에서 부터 시작해서, 구체적인 운용방법에 이르기까지 꽤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단순히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스토밍이라는 것의 제안에서부터 시작해서, 구체적인 진행방법까지 자세하게 담고 있는 책이다. 물론 한 순간에 만들어질 업적은 아니다. 그렇다고 이 책의 내용이 복잡한 것은 아니다. 새로운 개념을 완전히 익힐수 있도록 디테일까지 잘 포괄하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모든 게임이 그렇듯이 게임스토밍은 실제로 해보는 것으로도 재빨리 이해할 수 있다. 아하,,, 이렇게 하니까 이런 점이 달라지는 구나,,, 하는 꺠닳음을 금새 느낄수 있다. 그러나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진 사람들에게 게임스토밍을 전하기 위해서는 이런 책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늘 하던 게임도 개념화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자신이 미처 모르고 있던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게임스토밍의 개념과 구성요소를 이해하고 나면, 새로운 아이디어 창발방법에 관한 더 많은 내용들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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