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켄 스토리콜렉터 1
아리카와 히로 지음, 윤성원 옮김 / 북로드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키켄이란 책의 제목은 책의 내용에 등장하는 동아리의 이름이다. 그러니까 이 책은 한 개인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한 해동안 일본의 한 대학 동아리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이야기이다. 동아리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대상으로 삼은 것이고, 따라서 책의 이름 역시 동아리의 이름과 동일하다.

 

갓 스무살의 청춘들. 남자들만 빼곡히 모인 삭막한 동아리. 그들에게서 일어날법한 일들이 정신없이 펼쳐지며, 아름다운 청춘의  찬가를 부른다. 항상 무언가 열심히 노력하지만, 고만고만한 인생들일 뿐이다. 그러나 그들에겐 그 순간들이 너무나 진실되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어려움을 무릅쓰고,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아픔을 겪고 치유되고 또 성장하는 일화들이 무척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함께 잘 펼쳐진다. 그래서 이 책은 무척 흥미로운 읽을거리이면서도, 단순한 흥미로운 읽을거리 이상이 되는 책이다.

 

청춘을 찬양하는 책들은 많다. 이 책도 그런 책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느껴지는 청춘은 너무 아프지도 않고, 너무 조숙하지도 않다. 오히려 코믹하게 그려지는 인물묘사를 통해 청춘의 아픔과 아름다움을 새로운 시각으로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청춘은 항상 그곳에 존재한다. 단지 청춘을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이 달라질 뿐이다. 그 청춘을 어떤 이는 이렇게, 어떤이는 저렇게 묘사를 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 뜨겁고 열띤 청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 이야기에 동참하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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