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라 -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인생을 바꾸는 감동의 한마디
에구치 가쓰히코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지금도 일본의 굵직한 기업중 하나가 마쓰시다이다. 그 마쓰시다라는 이름은 이 책의 주인공 마쓰시다 고노스께의 정신적 감화를 받아 생성되고 자라온 기업이다. 50년전 한국의 100대 기업중 지금 남아있는 기업이 10개에 불과하다고 하는데, 그 오랜 세월동안 무너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지금도 대단한 존개감을 발휘하고 있는 마쓰시다에는 기업 마쓰시다 고노스께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혼자의 힘으로 거대한 대기업을 일구어 낸 기업인이 여러분 계시다. 그분들도 각자의 경영철학을 담은 책이나, 자서전같은 책들을 펴내기도 했고 많은 사람들이 그런 책들을 읽으면서 용기와 희망을 갖기도 했었다. 그러나 마쓰시다의 책은 좀 더 세밀하다. 무엇이든 체계를 세밀하게 세우는 것이 일본인 들의 특성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모든 일본 기업인이 이렇게 세상과 경영에 관한 식견을 갖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기에 마쓰시다의 경영철학은 오늘날에도 많은 일본인들에게 널리 기억되고 있고, 그의 생각을 담은 책들이 꾸준히 출간되고 있는 이유가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이라는 시간대에도 이 책에 담긴 내용은 변함없이 큰 힘을 가질 것이란 점이다. 일본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같은 문화권에 속하는 한반도나 아시아에서 일본과 마찬가지로 큰 영향을 미칠수 있는 좋은 내용들이 담긴 책이란 생각이 든다.

책의 편집도 무척 독특하다. 정성들여 만든 것이 한눈에 보이는 이 책은 글이 빽빽하게 들어찬 경영전략서 같은 책이 아니다. 오히려 쉬운 문장으로 좌측면에 한 문장을 예시해놓고, 우측면에는 그 내용에 대해서 부연설명을 하되, 너무 복잡하거나 어지럽지 않도록 간략하게 설명한 책의 구성이 마음에 든다. 경영의 각분야에 대해서, 사람의 삶에 관한 거의 모든 것에 대한 135가지의 경구들이 서양사람들의 것보다 더 동양인인 내 마음에 잘 녹아드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