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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의 세계 1 - 기술의 탄생과 미래 기술, 발명과 진로까지 선생님이 들려주는 기술의 모든 것 ㅣ 테크놀로지의 세계 1
미래를 생각하는 기술교사 모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안철수 석좌교수가 추천한 책이라고 해서 어떤 책인지 궁금했었다. 미래를 준비하는 기술교사들의 모임이 저자라고 해서 더욱 관심이 간 책이다. 세권짜리 시리즈로 나왔다고 해서 더더욱 흥미를 끈 책이었다.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그런것일까. 책을 받아서 읽어버면서 비로소 궁금증이 풀렸다. 역시 이름값을 할만한 책이구나...
흔히들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세계에서 인류는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커다란 발전을 이루었다고 들 말한다. 우리가 이룩했다는 그 대단한 발전은 철학이나 인문, 예술이 아니다. 우리가 전세대와 구별되는 것은 바로 이 시대가 이룩한 눈부신 테크놀로지의 발전이다. 인간은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인해 힘든 노동으로부터 벗어날 길을 마련했다. 그런 일련의 연쇄적인 테크놀로지의 발전의 끝자락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특징이 된 것이다.
테크놀로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특징을 설명하는 키워드임과 동시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규정하는 원리이기도 하다. 따라서 태크놀로지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우리들 자신이 살고 있는 이 시대와 우리들 자신의 존재방식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는 과정이기도 한 것이다. 이 시대의 과학기술의 기본원리를 이해함과 동시에 내가 존재하는 세계의 구성원리를 이해하는 철학적인 작업이기도 한 것이다.
그렇게 쉽지 않은 작업을 이 책은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세권이라고 하지만 빡빡하게 활자로 채워진 책이 아니다. 초등학생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쉬운 문장들로 구성된 책이지만, 대학에서 기술과학을 전공한 사람이 읽어도 어새하지 않게, 이 시대 테크놀로지의 흐름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훌륭한 책이다.
좋은 내용을 쉬운 문장으로 구성하는 것은 그 분야에서 달인이 아니면 쉽게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들이 이룩한 업적은 대단한 것이다. 우리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나이의 차이를 불문하고,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청년이 노인들과 같이 읽기에 부족함이 없는 전국민의 필독서로 추천할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