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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Giants 대한민국 강소기업
이장우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중소기업이 살아야 국가경제가 산다는 말들 심심치 않게 언론보도를 통해 접할수 있다. 또 고용의 대부분이 중소기업에서 이루어지기 떄문에도, 중소기업이 약한 우리나라의 경제체질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하청기업인 경우가 많기에, 대기업은 원가절감을 통해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도 중소기업은 만성적인 도산의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구조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들 외에도 다른 형태의 중소기업이 있을수가 있다. 작자만 강한 기업. 그래서 강소기업이라고 부를만한 기업들이 바로 이 책이 지적하는 놀라운 기업들이다. 중소기업은 대기업 앞에서 한없이 작아질 운명을 타고 난 기업들인 것은 아니다. 대기업들도 그 시작은 중소기업으로 시작한 것이다. 단지 자신 스스로 성장할 능력이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서 강소기업과 그냥 중소기업의 구분이 있을 뿐이다.
사실 이 책의 저자들도 강소기업의 정의에 대해서 많은 고심을 한 것 같다. 세계적으로 강소기업이라는 범주화의 기준이 확실히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강소기업은 벤처기업처럼 도전하는 기업이지만, 아이디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성장해나가는 탄탄한 기업이라는 점이 벤처기업과는 구분된다. 아직은 작은 기업이지만 독자적인 힘으로 성장해 언젠가는 튼튼한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보통의 중소기업과도 다른 기업이다.
이 책은 국내의 저자들이 쓴 책인 만큼 국내의 강소기업들을 모델로 분석한 내용들이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날 우리들의 주변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강소기업들에 어떤 어떤 회사들이 있는지. 왜 그들이 작지만 강할수 있는지를 잘 알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그리고 강소기업에는 어떤 취약점이 있는지, 무엇이 강소기업을 강하게 만드는지, 강소기업들의 가능성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의 효용은 다양하다. 어떻게 하면 자신도 강소기업이 될 수 있는가를 배울수도 있고, 자신이 일하는 회사를 더 강하게 만드는 요령을 배울수도 있고, 잘 알지 못하던 우리 경제의 모습을 이해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장래를 위해서 좋은지를 결정하는데도 도움이 될수 있을 것 같다. 모든 기업들이 강해지고 싶어한다. 이 책은 그 강함의 조건을 알 수 있는 많은 사례와 원리를 제시하는 책이라서 마음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