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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의 자격 - 상사와 함께 성공하는 직장생활 생존전략
무로다테 이사오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서점에 가면 리더쉽에 관한 책들은 많다. 너무 많아서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지 알수가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리더보다 러더가 아닌 사람들이 더 많다. 리더가 아닌 사람들은 무슨 책을 읽어야 할까. 리더가 채 되지 못한 사람들은 언젠가 자신들이 리더가 될 떄를 대비해서 리더쉽에 대한 책을 읽어야 할까. 아니면 리더가 자신들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알기 위해 리더들의 마음을 읽기 위해 리더쉽 책을 읽어야 할까.
리더쉽에 관한 책들이 상사의 부하들에 관한 태도에 관한 책이라면 이 책은 부하들이 상사에 관해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무조건 부하가 상사에게 잘 복종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상사가 부하를 리더하듯이 이 책은 부하가 어떻게 상사를 잘 이용(리더) 할 수 있는가에 관한 전략적 입장을 설명하는 책이다.
많은 부하들은 언젠가 상사가 될 것이다. 그러나 상사가 되기 이전에는 부하를 거쳐야 한다. 뛰어난 상사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뛰어난 부하가 될 필요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단지 몸바쳐 일하고 그 반대급부로 사랑받는 부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상사의 아픈 곳을 챙기고, 상사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부하라면 부하가 상사를 리더할 수도 있는 것이다.
좋은 부하란 상사가 자신도 모르게 부하에게 좋은 대우를 받게 되는 것을 말한다. 자연히 상사는 편안해지고 부하에겐 좋은 평가가 돌아올수 밖에 없다. 그러면서 부하는 상사보다 더 나은 상사가 되기 위한 자기개발을 하는 것이다. 언젠가 상사가 될 순간을 기다라면서, 마냥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부하의 조건을 갖추어 가는 것.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그러나 그 중요한 부하의 조건을 이야기하는 책은 이 책이 처음인 것 같다. 모든 책들은 승진하는 방법과 승진한 후에 관리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일정기간 좋은 부하로 머무를때의 행동지침에 관한 책들은 처음만난다. 어차피 겪어야 할 부하로서의 시간. 이 책과 함께라면 훨씬 더 여유롭고, 알뜰한 시간들이 될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