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 왜 어떤 기업은 위대한 기업으로 건재한 반면, 다른 기업은 시장에서 사라지거나 몰락하는가
짐 콜린스 지음, 김명철 옮김 / 김영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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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to great" 라는 책으로 훌륭한 기업의 조건에 관해 통찰력 있는 책을 써서 유명해진 짐 콜린스의 후속작이다. 이 책은 자신이 선정해서 어떻게 성장했는가를 분석한 위대한 기업들 중에서, 쇠락하고 망해가는 기업이 있는 것을 보고 '왜 그런가?'라는 의문을 파헤친 끝에 나온 책이다.

 

기업이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쇠락하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 끊임 없이 성장하거나, 끊임없이 정상의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100년 전 100대 기업, 500대 기업에 속한 기업중에 아직도 그 위치에 머물러 있기는 커녕, 생존하고 있는 기업조차 얼마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도 잘 알수가 있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삼성 역사상 가장 큰 실적을 올리고 있는 요즘 "진짜 위기는 지금이다."라고 외치고 있는 것 또한 이런 맥락에서 보아야 한다. 지금 당장 최고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업의 주요 성장 동력을 유지하고, 그것을 차후에도 계속 유지하는 것이 결코 간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에 소개된 기울어가는 기업들은 한때는 모두 이 책의 저자인 짐 콜린스 자신이 위대한 기업으로 분석했던 대단한 기업들이었다. 짐 콜린스 자신도 "good to great" 라는 책을 쓸때만 해도 그 기업들이 지금 벌써 이렇게 심하게 기울거나 망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는 그런 위대한 기업들이 기울고 망해가는 것을 우리들의 눈 앞에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기업들중 상당수는 현재 존재해지 않는다. 그 위대했던 명성이 그 위대한 패망의 표본으로 소개되어 사람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패망의 원인은 결코 그리 큰 것이 아니었다. 쇠락으로 가는 초기와 중기까지는 그 기업의 경영자들이 자신의 기업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전혀 인식조차 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때 벌써 그 기업은 쇠락을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짐 콜린스는 그런 사례들을 분석하면서 공통되는 패턴을 분석했다. 그리고 아직도 여전히 건전한 '쇠락하지 않는 기업'을 대조군으로 하여 무엇이 차이가 나는가에 대해 통찰력 있는 분석을 했다. 그 결과가 바로 이 책의 내용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사소한, 혹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들이 기업의 쇠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쇠락의 원인을 안다면, 그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징후를 발견하면 막을 수도 있다. 쇠락하는  기업들중 많은 경우는 완전히 돌아올 수 없는 곳까지 가지 전에 되돌아 올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진정한 문제는 경영자들이 자신이 지금 문제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이 책은 경영자들이 자신이 지금 올바른 길을 걷고 있는지를 자가 진단할때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경영의 길이란 것이 어떤것인지를 학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큰 기업이든, 작은 자영업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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