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영어 대박패턴 200 (교재 + MP3) - 40일 후에 두고 보자! 대박패턴 시리즈 3
JD KIM 지음 / 로그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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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니 이게 뭐야? 책을 여는 순간 놀라움을 금하지 못한다. 왕초보 영어라고 책 제목에 쓰여 있으니 왕초보 영어 내용이 들어있을 거라곤 생각을 했지만, 설마 이 정도로 왕초보 영어일지는 꿈도 꾸지 못했다. 아니 이런 책을 사보는 사람도 있단 말이야? 이렇게 초보중에 초보인데도 ???


 
그러나 그런 생각이 머리를 스친 것은 잠깐이었다. 말 그대로의 잠깐. 책 페이지를 휘리리 넘기자, 한페이지에 몇줄 되지도 않는 간략한 내용들이 주르르 눈을 스쳐지나가고, 머리를 스쳐지나 간다. 다 공부했던 내용들, 보며 다 아는 내용들이다.

그런데... 그런데... 바로 여기부터가 문제이다. 학창시절. 그것도 소시적에 다 공부했던 내용이고, 내 머리는 이런 정도의 영어는 다 안다고 외치고 있는데. 마음 한편에서 조용한 의문이 생기기 사작하는 것이다. 정말로 내가 이 내용들을 다 앍고 있단 말인가? 정말로? 정말로 ?

만약 내가 정말로 이 책에 있는 정도의 내용들을 다 알고 있다면 왜 나는 길거리에서 외국인만 만나면 한 없이 작아지기만 하는 것일까. 왜 외국인이 근처에 다가오기라도 하면 죄지은 사람처럼 자꾸만 머리 달아나는 것일까. 정말 내가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을 다 소화하고 있기는 한가? 라는 의문. 지극히 당연한 의문이 자꾸만 떠오르는 것이다.

 

사실 결론은 간단하다. 내가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을 다 활용할 능력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책의 내용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어려서부터 귀가 따갑게 듣던 말이 있지 않은가. 진짜 중요한 생활영어는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우리가 그토록 영어공부를 하고도 외국인 앞에서 긴장하게 되는 것은 영어공부가 부족한게 아니라 너무 어려운 영어를 구사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이 책은 영어 문장 중에서도 가장 쉬운 문장들을 뽑은 책이다. 그래서 쉬운 책이다. 쉬운 책이 얼마나 좋은 책인가. 쉬우면서 가장 중요한 문장들만을 뽑아 놓은 책. 그래서 투자한 시간대비 산출이 가장 높도록 고안한 책. 자칫 ’이 정도 책이야’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 책의 내용을 완벽하게 다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책. 이런 책이야 말로 영어공부에 정말로 도움이 되는 훌륭한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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