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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Best Business Books - 당신이 찾는 비즈니스의 모든 것
잭 커버트 & 타드 새터스턴 지음, 이민주 옮김, 유필화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경영과 경제는 우리나라말로는 비슷한 단어이지만 영어로는 business 와 economy 로 완전히 다른 단어가 된다. 무리가 있긴 하지만 간단히 나누자면 경제는 이론이고 경영은 실천인 셈이다. 이 책은 경영에 관한 이 세상의 수없이 많은 책들 (미국에서만 한해에 1만 1000종이 출간된다고 한다)중에서 고른 100권의 영향력있는 경영서적을 다이제스트 한 책이다. 일명 book of book 인 셈이다.
이 책에는 그렇게 추려낸 책들이 100권의 책이 한권당 3-4페이지 정도의 분량(간혹 5페이지)으로 짧지만 핵심내용만 담은채 잘 정리되어 있다. 때로는 너무 간략해서 그 책을 읽은 사람만이 그 책의 요약된 내용을 이해할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튼 1/100 정도로 축약한 쉽지 않는 방대한 작업내용치고는 상당히 잘 정리한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장점은 한눈으로 '현재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경영서적'들을 일별할 수 있다는데 있다. 간결하게 정리된 이 책을 읽음으로써 부담없이 짧은 시간내에 전 세계의 경영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을 발견하면 그 책을 따로 구입해서 자세하게 읽을수가 있다.
이 책이 100권의 책을 선별하는 기준도 흥미롭다. "저자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는가" "저자의 주장이 얼마나 새로운가" "저자의 아이디어가 우리가 알고 있는 비즈니스의 본질적인 면과 상충하는가, 일치하는가" "이 아이디어를 활용하면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겠는가" 라는 질문을 기준으로 책을 선별하였다는 것이다. 설득력, 새로움, 비즈니스에의 도움이라는 기준은 무척 실용적인 것이다.
경영은 상대가 있는 게임이다. 시장을 대상으로 하되 상대를 피하고, 상대를 앞지르고, 상대와 겨루고 넘어서고, 때로는 상대와 손을 잡고 시장을 나누어 가질 수도 있다. 경영관련 서적들이 경영과 별 관련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은 바로 이런 점 떄문이다. 우리들 자신의 인생경영에도 도움이 되며 또한 무척 흥미롭기 때문이다. 세상에 전쟁이야기를 을 싫어 하는 사람이 그리 많겠는가.
이 책을 다 읽은 다음에 다시 목차로 돌아가서 책의 면면들을 훝어보면 그제야 오늘날의 비즈니스의 흐름을 제대로 이해할수가 있다. 어떤 어떤 키워드들이 오늘날을 지배하는 구나. 그런 키워드들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런 이런 내용때문이구나... 하는 이해가 가능하다. 또 하나의 재미는 이 책에 수록된 책의 영문이름과 한글 이름을 비교하는 것이다. 영어 원제가 이런 책을 우리말로는 이렇게 번역했구나... 하는 것도 책을 읽고 난 후에 누릴수 있는 흥미로움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