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통한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제조업체나 판매업체로 부터 물건을 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개인과 개인이(C2C) 거래를 할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미국의 유명한 경매 회사인 이베이나,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있는 옥션 같은 온라인 마켓을 통해서 이젠 사람들이 서로 가지고 있던 물건들을 팔고 또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던 물건을 사는 시대가 된 것이다. 거래의 세계에 도입된 이런 새로운 트랜드는 꼭 개인들의 경우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기업들끼리도 서로 물건을 사고 판다. 원부자재 생산업체가 가공업체에 온라인상으로 납품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같은 재조업체 끼리도 남는 원부자재를 서로 팔고 사기도 하는 시대(B2B) 가 이미 우리들이 모르는 사이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이런 거래는 점차 활성화될 것이다. 항상 무언가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때에는 임계점이라는 것이 있다. 흔히들 티핑포인트라고도 불리는 이 시점을 통과하면, 그 트랜드가 일부 얼리 어댑터만의 것이 아니라 사회전체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 일어키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될 것이다. 초기에는 활성화되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사용하지 않던 습관이, 점차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을 지나면서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그 새로운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부담을 느끼지 않게 되는 순간을 패러다임 시프트라고 부를수 있겠다. 아직은(이 책이 쓰여질때까지는) 이베이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들 중 단지 5%만이 물건을 팔아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국내의 온라인 서점에서 중고책을 파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처럼 이런 트랜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가속화될 것이고, 그런 거래의 신뢰도를 높여주는 서비스를 하는 경우도 새로 도입될 것이다. 새로운 시장이 생기면 그 시장을 최적화하기 위한 수많은 부대 서비스들이 생겨나는 것이 시장의 생태이기 떄문이다. 앞으로의 시장은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임에는 틀림없다. 지난 겨울 신종플루사태를 겪으면서 온라인 쇼핑몰의 이용자가 폭팔적으로 늘어났다. 앞으로 이런 저런 변화들을 겪으면서 이젠 세로운 물건의 쇼핑만이 아니라 더 이상 필요치 않은 물건의 판매까지도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경향이 폭팔적으로 많아질 것이다. 그런 퓨처샵의 도래는 저자의 말에 의하면 이제 그리 멀지 않았다. 우리는 지금 그것의 임계점 입구쯤에 도래해 있다고 한다. 새로운 시장에선 새로운 규칙과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존재한다. 재래시장의 운용원리와 대형마켓의 운용원리가 다른 것과 마찬가지다. 소비자들의 상품에 대한 관념 또한 혁명적으로 달라질 것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쉽게 팔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면, 물건은 영원히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소지하는 것이라는 관념이 널리 확산될 것이다. 이런 변화는 단지 상거래의 변화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의 모양자체를 바꾸어 버릴 것이다. 이 책은 온라인 거래가 어떤 식으로 시작되어왔는가에서 부터 시작해서, 지금 우리는 어디쯤 와 있으며 앞으로 펼쳐질 이 새로운 세상은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를 예측한다. 그리고 우리 앞에 처음으로 나타나는 이 새로운 생태계에서 살아남는 방법과 이 새로운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에 관해서 까지 자신의 넓은 식견을 쉽고 흥미롭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