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이코노믹 트렌드 - 경제권력은 어디로 이동하는가
앨리슨 메이트런드 외 지음, 전제아 옮김 / 더난출판사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세상의 절반은 여성이다. 인구가 줄어드는 오늘날 여성인력의 중요성은 점차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제 회사내의 소수파에서 회사의 당당한 절반으로 변해가는 것이 여성이다. 여성의 중요성은 직장내에서 차지하는 힘의 균형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기업활동의 최종단계인 시장을 주도하는 것 또한 여성이다.

 

세상의 힘이 변하는 것은 직장안에서 만이 아니다. 가정내에서도 여성의 경제적 주도권이 커지고, 직장활동을 하는 여성의 증가는 여성 스스로의 수입의 증가로 이어진다. 이제 시장을 주도하는 세력은 여성인 것이다. 따라서 기업활동의 목표도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여성의 심리를 이해하고 여성이 소비할만한 것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바로 이점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새로운 경제 트렌드임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책이 바로 이 넥스트 이코노믹 트렌드라는 책이다. 단순히 숫자로만 세상의 절반일 뿐 아니라, 이제부터 우리가 직면하게 될 새로운 세상을 규정하는 새로운 경제주체 소비주체로서의 여성의 존재를 다른 눈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까지의 경제학과 경영학, 기업을 운영하는 논리는 알게 모르게 남성위주의 사회를 근본으로 하여 윤색되어 있었다. 경제와 경영의 틀에서부터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자체가 남성사회의 룰을 근본에 깔고 짜여진 매트릭스에 의한 것이었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이젠 새로운 방식의 경제학이 만들어져야 할 순간이다. 여성에 의해 주도되는 회사.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영.

 

그것은 단순히 세상의 절반이 여성이기 때문이 아니다. 잊혀져왔던 절반에 대한 재인식이 아니라, 남성위주의 사회에서 여성위주의 사회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이며, 남성적 회사운영방식에서 여성적 회사운영 방식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단순히 여성들이 근무하기 편안한 회사분위기를 만드는 것을 떠나서 여성적인 방식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인식하고 활용하는 방식.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경영학은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우리주변에 늘 존재해 왔었으나 우리가 그 가치르 미처 깨닫 못해왔던 남성주도 경제의 반대면. 즉 여성주도 경영의 장점. 여성주도 회사운영의 논리의 우위성. 단순히 그 정도를 넘어서서 현대사회에서 여성적인 관점과 여성적인 특성을 잘 활용하는 것의 우월성과 정당성을 체득하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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